제목소방단기 인강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회수398
저는 고고학을 전공하였으며, 작년까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이 없는 때에는 실전경험을 위해 연구소 등에서 인턴식으로 발굴조사에 참여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습니다.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은 있었지만, 보람은 크게 없었기에 오는 회의감 때문입니다. ‘내가 이 분야로 계속 간다고 한들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고고학을 할 수 있을까...’,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부하여 그 지식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는 있지않을까...’ 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던 때 우연히 매체에서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을 접하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사명감을 가지고 화재로부터 문화재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하는 발전지향적 소방관이 되겠노라’고 결심했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지키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필기시험은 학교생활을 끝낸 후부터 시험일 전까지 100여일동안 준비했습니다. 공부를 함에 앞서 일주일 동안 하루 일과 및 공부(인강 선택, 공부시간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에 소비했습니다. 개인적인 일정(졸업식, 설날 등) 외에 쉬는 날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요일까지도 공부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월~토요일에는 밤 9시쯤에 공부를 마무리하고 1시간 30분씩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곤했습니다.
① 국어 - 90점
시험일 2개월 전부터 소단기 김태종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국어가 쉽다고하여 다른 과목들의 틀을 잡고 제일 마지막 순위로 두었습니다. 준비하면서 전에 쉽다고 생각한 것이 큰 오산이였습니다... 처음에 문법 강의를 듣고 문제풀 때 그야말로 멘붕이였습니다. 문법에 나름 자신감을 갖고 있었는데, 형태소에서부터 쫙쫙 틀려버리니 쉽게 생각한 제 자신이 정말 한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국어 문법을 중심으로 공부계획을 조금 수정하여 하루에 3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문법파트 2시간, 문학 외 1시간)
인강은 전체적으로 1회씩 듣고 복습할 때 이해안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다시 듣곤하였습니다. 시험 한달가량을 앞두고는 기출문제와 수능문제집을 이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문법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문학과 비문학의 경우에는 수능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 것이 도움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자성어 및 어휘의 경우에는 예전에 한자1급(한국어문회)을 준비하였던 것이 크게 도움되었습니다. *한자 베이스 없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국어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매일 최소 5개씩 영단어 보듯이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② 영어 – 90(마킹실수로 80..)점
결과적으로 제일 가슴아픈 과목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작년과 재작년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40~50점을 배회하였습니다. 수능 이후로 영어를 놓아버린지 오래이기에 문법적 측면에서 특히 많은 오답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부족한 부분은 김수환 선생님의 기본 문법 강의부터 심화까지 모두 챙겨보았습니다. 김수환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풀 때즈음에는 95점까지 득점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전날 숙면을 취하지 못하여 컨디션 부분에서부터 불리하였고, 긴장까지 되었기에 영어해석을 꼼꼼하게 하지 못하였으며, 마킹할 때 두 문제를 삐끗하여 실제 점수보다 10점 낮은 점수를 득점하였습니다...
③ 한국사 - 95점
고고학 전공이다보니 근세사까지는 수월하게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을 한국사에 투자하여도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근현대사 부분이 약점이였는데, 개념서의 꾸준한 반복이 고득점의 지름길이였습니다.
④ 소방학개론 - 85점 & 소방관계법규 - 75점
타전공이기에 소방학 및 이와 관련된 법은 저에게 정말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꾸준한 개념서 복습으로 3독부터는 요점 파악이 수월하였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특히 선택과목인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기본 개념에 의거한 공부 방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독 후에는 머리 속에 자리잡은 개념들을 기출문제에 적용하며 풀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세세한 내용까지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하여 법규의 경우 자세한 부분은 버리고 큼직큼직한 것들 중심으로 공부하여 고득점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 전 한달 동안 운동을 쉬었으나, 시험이 끝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한달을 쉬었기에 근력에서 약해졌다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일주일간 피지컬 회복에 집중하였고 그 뒤로 체력학원과 소단기 체력 강의를 병행하였습니다.
체력학원을 같이 다니면서 친해진 준비생분들과 면접스터디를 만들어 한달동안 주 2~3회로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소단기 김동준 선생님의 면접 강의와 면접관련 교재를 참고하여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들은 꼭 체크해두며 준비하였기에 더욱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종합격이라는 수확을 거둘때까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여러 과정을 준비하면서 매 과정마다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소단기의 선생님들로부터 인강으로나마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으며 돌파구를 찾은 것이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수업과 좋은 가르침에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