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남 공채 필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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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22합격,공채,소방(공채),7~12개월,#필기합격

<공부 방법 및 전략>
시험 한달 전까지는 일주일에 하루는 수험공부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게끔 마음 편하게 놀거나 잠이 도저히 오지않을 정도로 잠을 자고 쉬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직업이 있듯이, 우리는 수험, 공시생, 소시생이 나의 직업이라 생각하였고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 주7회 근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뿐더러 모든 날을 공부로 살아간다면 단기간의 성적은 잠시 올라가겠지만 장기간의 성적은 최저점을 찍을 것입니다. 휴식 또한 공부의 일부로 받아들였고 대신 그 꿀같은 하루의 휴식을 위해 남은 6일은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우선 잠에서 일어남과 동시에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내가 자고있는건지, 밥을 먹고있는건지 나 자신도 모르게 그냥 허기를 채운다는 기분으로 밥을 먹고 샤워를 하고 독서실로 출발했습니다. 이 때, 밥을 먼저 먹고, 뒤에 샤워를 해야하는데 그 이유는 식곤증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잠도 많은 편이고 학창시절에 4교시가 끝난 점심시간 이후, 5교시 수업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던것 같네요. 그래서 꼭 밥을 먹고 찬물샤워를 하면 잠이 어느정도 깨게 되는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독서실이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가면서 한국사 요약노트강의를 듣습니다. 사실 영어단어장을 외워도 되는 시간이지만 어제 외웠던 영어단어와 오늘 외울 영어단어를 함께 해서 자체시험을 보는 나만의 공부 첫 루틴으로 정했기 때문에 차라리 이어폰을 끼고 한국사 스토리텔링을 들으며 좋은 공기와 풍경을 마시며 독서실로 갔습니다. 왜냐면 그 때가 오늘 내가 볼 마지막 낮이기 때문입니다. 쉴틈 없이 소방단기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다보면 그냥 새벽이 되어 있고, 저는 아까 낮에 들었던 한국사 요약노트의 강의를 또 들으면서 집에 갑니다. 사실 시간별의 공부 방법 및 전략은 애매한 부분이 있는게 눈 뜨면 독서실로, 눈감으러 집이란 마음가짐이 컸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학습 전략>
우선 영어는 제일 먼저,빨리 시작했습니다. 영어가 약하기도 했고, 단기간에 오를 과목이 절대적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고 매일 아침 영단어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김수환 강사님을 잘 만나게 되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길고 꾸준하게 봐야 될 과목은 행정법입니다. 기본 강의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100강이 넘는 강의이고 페이지가 1500페이지가 넘습니다. 저는 살면서 1000페이지라는 책을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꾸준히, 또 길게, 인내하며 봐야되는 과목이고 써니쌤의 중간중간 재치있는 입담이 우리의 지루함을 치료해주실겁니다.
아아, 절대 점심먹고 하지 않는 과목을 뽑으라면 위의 영어와 행정법이었던것 같습니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과목인 행정법이었고 영어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안오던 잠도 그 때에서야 올 수 있는 독과같은 과목들이라 생각했으므로 점심을 먹고 나태해지기 쉬운 시간에는 한국사를 들었습니다. 이미 시험을 쳐보신 수험생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사는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5과목 중 가장 관심이 있었고 또 우리나라의 역사라 다른 4과목에 비해 아주아주 생소한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들었습니다. 또 매일 독서실에 오고가고 하면서 요약노트강의를 듣다보면 금새 1회독이 완성됩니다. 한국사는 너무 재밌고, 또 쉬워서 조금의 여유는 두고 시작해도 되었겠다 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개론과 법규는 말 안해도 다들 아시다시피, 무조건 갓동준! 김동준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고 김동준 강사님만의 암기법과 재치, 유머, 또한 귀여움을 겸비하신 강의를 들으며 몇 번을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개콘이 망한게 김동준님도 한 역할을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소방학개론, 소방학법규는 그냥 김동준 강사님이 강의에서 시키는대로만 차근차근 따라가십시오. 그럼 합격이란 점수가 나옵디다. 제가 그랬고요!

<나만의 노하우 & 팁>
우선 무엇을 하더라도 독서실에서 모든걸 해결했습니다. 밥? 독서실에 도시락을 싸가거나, 독서실에 가면서 보이는 편의점에 라면과 김밥을 사서 먹었습니다. 절대 밖에 나가지도 않았고 독서실 밖에는 유혹의 악마들이 득실득실하답니다. 덕분에 저는 지난 8개월동안 cu에 있는 모든 라면과 모든 김밥의 맛을 맛보았습니다. 가격도 모두 알게 되었고요. 우선 편의점과 친해지십시오. 또한, 친구들의 유혹이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저는 그게 휴대폰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여 휴대폰을 아예 독서실 신발장에 넣고 공부하러 들어갔습니다. 그게 제 순공시간이 많았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휴대폰은 최악의 물건이지만 결코 쓸모없는 물건은 아닙니다. 급하게 검색하고, 짜투리시간에 복습을 위해선 아주 훌륭한 물건이지만 본인의 독서실 자리에까지 들고 들어간다면 그건 쓸모없는 물건이 아니라 아주 흉악한 물건이 됩니다. 무조건. 전원은 켜놓되, 자신이 볼 수 없고 최대한 먼 곳에 두십시오. 저는 독서실 신발장이 아예 독서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고 비밀번호까지 쳐서 들어가야했기 때문에 귀찮아서라도 잘 안내다보았어요. 친구가 잠시 얼굴이나 보자하면 내 독서실 밑이 아니면 못볼 것 같다라는 마인드가 꼭 필요하며, 본인이 이번년도에 꼭 합격증을 들고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면 마음 정말 독하게 먹으셔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이 아.. 쟤는 진짜 독하다, 이번에 합격하겠다 라는 말이 소문너머 본인의 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독하게 먹으시면 이번년도 수석합격은 단연 본인의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도 처음엔 의심되고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본인에게 당당하다면 그 결과도 당당해질겁니다.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꿋꿋이 자리를 지키십시오. 현재 면접을 남겨두고 아직 최종합격을 할지 안할지는 모릅니다. 김칫국을 마시면 되려던 일도 되지 않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난 수험기간동안 당당했었다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본인이 되세요. 나 자신과의 싸움, 꼭 승리하셔서 듬직한 소방공무원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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