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전북 구급 남 최종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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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21합격,경채,구급,13개월~,#최종합격

1. 수험 기간

 2019년부터 준비를 시작해 2020년 최종 불합격 후 소방 단기에서 프리 패스 구매해 재수를 시작해 2021년 최종 합격했습니다.

 

2. 재수생의 재시 계획

 우선 저는 혼자 자취를 하며 지냈기에 생활비가 필요했습니다. 작년에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며 받은 퇴직금과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하며 공부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시험과 여러 상황들이 겹쳐서 갖고 있던 생활비는 다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시 일을 하며 공부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고 공부를 포기할까도 잠깐 생각해 봤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경채지원자 분들이 일과 공부의 병행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해본 결과 직장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본인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본인 상황에 맞춰서 포기하지 말고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서 원하는 결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 전체적인 학습 계획 및 목표

 저는 살면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수준에 맞는 공부 계획이나 목표량 등을 설정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시험에 낙방하면서 나의 공부 성향을 파악하여 그것에 맞춰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는 나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자였습니다. 작년 시험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공부가 일찍 끝나더라도 공부 목표량을 무리하게 세우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양만 정해서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정했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자괴감도 많이 들고 우울감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쾌활하던 사람도 성격이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는데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된다면 수험생활에 굉장히 치명적인 것을 깨닫고 무조건 저에게 맞는 수준의 공부량을 세웠습니다.

 두 번째는 공부 목표를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세부 목표를 세웠습니다. 단기는 그날에 할 공부 또는 다음날에 할 공부 계획 정도이고 중기 목표로는 일주일 단위로 진도 및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장기 목표는 한 달 단위로 쪼개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의 단기 목표는 무조건 당일에 공부한 내용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전날에 했던 공부 내용을 복습하는 것과 그날의 영단어 외우기를 포함시켰습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복습에 중점을 많이 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복습의 중요성은 여러 번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시간을 줄이더라도 복습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중기 목표는 주 5일은 인강 위주로 진도를 나가며 공부를 했고, 주 1일은 인강 대신 그 주간에 공부했던 내용을 총 복습하였습니다. 남은 하루는 가볍게 오전만 공부하고 그 후에는 휴식을 했습니다.

 

4. 과목 별 학습 방법

국어

 국어는 무조건 문법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문학은 공부를 하지 않더라고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었고, 문학은 가볍게 작품을 읽어보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감을 익혀가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해도 제가 모르거나 틀리는 부분이 항상 있었기 때문에 문법 단원별로 나눠서 하루하루 공부했습니다. 기본서 이론 내용을 정리하고 바로 해당 단원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론을 체득하는 식으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하루에 3~5문제 정도로 독해감을 유지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단어 위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습니다. 문법, 독해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단어를 모른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영단어는 김소영 영단어장을 통해서 하루에 수능 단어, 직렬 어휘, 구동사, 숙어는 1day씩 진도를 나갔습니다. 공부하기 시작하기 전에 전날에 봤던 단어장을 보고 공부가 끝나고 마무리 시간에 봐 1day를 총 두 번씩 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국어와 같은 방식으로 이론서 정리 후 문제를 풀며 체득했고 독해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3문제 정도씩 독해감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소방학 개론

 소방학 개론은 이근상 강사님을 통해 이해 위주의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초시생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이해를 통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복습을 할 때에도 정말 편했고 암기도 잘되기 때문에 휘발성이 덜해서 공부하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소방학 개론도 마찬가지로 단원별로 분량을 정해서 공부하고 문제 풀고 이런 식으로 공부를 진행 했습니다.

 

5. 수험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1) 스트레스 관리

 수험생활을 하게 되면 여러 이유로 정말 많은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공부가 잘되면 공부 외적인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가 잘 안되면 나 자신에게 실망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고 가고자 한 길이라면 잠깐의 힘듦은 견뎌내고 목표한 바를 향해 정진하기를 바랍니다.

 2) 휴식의 중요성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무리한 스케줄은 본인만 더 힘들게 할 뿐입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 공부량을 정해서 점진적으로 공부량을 늘려가면 좋겠습니다. 수험생활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닌 1년 이상 해야 하는 것인데, 무리하게 목표를 잡다 보면 짧은 시간 안에 지쳐서 나가떨어질 것입니다. 저는 주6 일 공부를 하고 주1 일은 오전만 짧게 공부하고 남은 시간은 휴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잠깐씩의 여유를 줘서 지치지 않게 강도를 조절했습니다.(식사 후 10~20분 산책, 하루 2시간 운동) 여러분들도 꼭 휴식을 통해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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