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년도 소방공무원 일반 공채 경남 지역에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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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도 소방공무원 일반 공채 경남 지역에 최종합격했습니다. 현재 저는 1차 입교를 이틀 앞두고 수기를 쓰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기분이 얼떨떨 합니다.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본 합격수기들을 직접 제가 지금 작성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제가 처음 소방 공무원 시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지방 거점 국립 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었으며 졸업을 앞두고 여느 다른 공대생들과 다르지 않게 스펙도 쌓고 취업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따는 스펙들인 토익과 토익 스피킹 그리고 1급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등의 스펙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4학년 1학기에는 미 서부 실리콘밸리에 교환학생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취업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고 녹록치 않았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에 지원한 서류들은 모두 서류탈락 하기 일쑤였고 길지 않은 취업 준비 기간 동안 계속해서 서류탈락의 쓴 맛만 봤습니다. 그리고 20년 10월말 마지막 기업 서류 지원도 탈락한 이후 이대로는 더 이상 취업이 어렵다 생각하여 공무원 쪽으로 가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 던 중, 화재 현장에서 국민들이 대피하는 현장에 거꾸로 진입하는 소방공무원의 모습을 보았고 저도 이런 보람차고 사명감 넘치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고 싶어 소방공무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합격생들이 소방단기를 추천해주었고 본격적으로 11월 초부터 소방단기 프리패스를 결제하여 필기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취업 실패의 고배를 맛 본 뒤이기 때문에 공부 할 때마다 항상 절벽위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제외한 다른 시험들도 준비 중에 두렵고 긴장되고 힘들겠지만, 특히 공무원 시험은 0이거나 100인 게임이라 생각을 잡고, 붙지 못하면 지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는 마인드를 다 잡고 항상 공부에 임했습니다. 이제 각 과목별로 합격 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국어 - 90점
국어는 여러 합격수기를 읽어 본 결과 이선재 교수님 수업을 따라 가기로 생각했습니다. 문법 문학 비문학 세 분야조차 모르는 저는 맨 땅에 헤딩 하듯이 바로 소방 올인원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공시 초반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불꽃이 활활 타오를 정도의 열정이 가득차서 2주만에 올인원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역시 머릿속에 남아 있는 개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후 2회독 때에는 속도 보다 문법 문학 비문학을 나누어 차근차근히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문제도 직접 풀어가며 공부했습니다. 특히, 암기 양이 많은 문법은 이선재 교수님의 강의법이 정말 특효약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바닷가 나무는 나무야~)
문학은 공대 출신이었던 제가 너무나 취약한 파트였고 그럼에 따라 더욱더 많은 노력이 요구 되는 파트였습니다. 따라서 이선재 교수님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였고 소방 국어의 문학 파트가 수능, 고등학교 모의고사와 유사하다고 생각하여 권규호 교수님의 개기문 강의로 보충했습니다. 이 수업은 정말 저에게 기적 같은 강의였습니다. 문학 중에서도 시, 소설등 파트 별로 독해법을 알려주셨는데 첫 수업만 듣고 따라해도 충분히 따라하여 수월히 독해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 또한 공대 출신인 저에게 골치 아프고 시간을 모두 잡아먹는 아주 애먹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권규호 교수님의 개기문 비문학이 이번에도 저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강의였습니다. 개기문 비문학을 접하기 전까지는 단락별 요약독해로 내가 무엇을 읽고 이해했는지 모르고 말 그대로 무지성으로 독해를 했지만, 개기문 비문학 독해를 접한 이후, 어떻게 비문학 글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고 어떻게 출제자들이 이 속에서 문제를 출제하는지 점차 눈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문학, 비문학은 강의에 의존하지 않고 독해법만 강의를 듣고 최대한 기출문제로 혼자서 독해하는 능력을 길렀으며 문법은 기본 강의를 한 5번 이상은 본 거 같습니다. 배속 기능이 참 좋았습니다.
한국사 – 95점
한국사는 공시 준비하기 전에 충분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이라는 베이스를 가지고 있어 자신감 있게, 호기롭게 준비하자고 마음 먹고 대충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공시 한국사와 한국사 검정시험 문제 수준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어서 공시 수준에 맞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소방 한국사 대표 강사님이신 문동균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역사의 흐름을 알고있던 상태라 올인원보다는 1/2 판서노트 특강으로 흐름을 다시잡음과 동시에 암기까지 동시에 잡았습니다.
특히, 1/2특강은 늦게 공부를 시작한 저에게 있어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기출 문제집과 한정판 필기노트와 1/2 특강 덕에 소방 한국사를 쉽게 제압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 기출은 최소 3회독 이상 하였고 틀린문제는 계속 틀렸기에 끊임 없이 반복해서 머릿속에 입력 시켰습니다. 아 그리고 1/2특강 때 사료 O/X 파일을 주시는데 이게 정말 최고의 학습 자료입니다. 내가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 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후 파이널에는 순환 모의고사 계속 풀면서 헷갈리거나 놓친 부분은 1/4특강을 들으며 회독, 보완했습니다. 소방 한국사는 정리에 강한 문동균 교수님만 믿었기에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 95점
일반적으로 소방 공채 수험생들이 가장 까다로워 하는 과목이 영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 교환학생도 갔다오고 토플 86점 토익 905점을 보유하고 있었던 저는 소방 영어를 아주 얕잡아 공부하기보다 하나의 실수라도 하지말자 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영어 독해는 주제 제목 요지 찾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20문제 중 독해 문제의 대부분은 주제 찾기에 근본을 두고있습니다. 주제도 못찾는데 글의 빈칸을 채우고 순서를 배열하고 문장을 삽입하고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을 절대로 찾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것을 심우철 교수님의 구문 1000제 이후 합격영어 독해편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합격영어를 듣고 독해 1000제까지 문제를 당연히 풀어야합니다. 강의도 들으면 금상첨화 겠지만 개인적으로 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독해 1000제 강의까지 다 들을 시간은 없었습니다.
문법과 단어는 무슨 설명이 필요 하겠습니까 제가 소방단기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김수환 교수님이 친절히 모든 문법 문제를 맞출 수 있게 제작하신 코드 영문법과 독해시 어려움이 없도록 제작하신 김수환 소방 영단어로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기존의 80회분 8분컷은 2회독 하였고 파이널 시기에 40회 분이 추가되어 책을 사서 한번 더 풀었습니다.
파이널 시에는 끊임 없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김수환 교수님 모의고사는 시간 30분을 재고 다 풀어봤습니다. 특히 핫식스 실전 동형모의고사! 파이널 때 강추 합니다. 소방 영어는 그냥 김수환 교수님 커리큘럼만 믿고 따라가시면 시험치고 나서 웃을 수 있을 겁니다.
소방학개론 – 90점
처음 소방 공무원 시험을 준비 할 때에 이미 합격한 선배님들의 말들을 보면 개론과 법은 기출만 봐도 된다. 만약 시간이 얼마 없다면 공통과목에 시간을 투자하고 학개론과 관계법규는 기출 문제만 뺑뺑이 돌리면 된다. 라는 정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설은 20년도 소방시험부터 더 이상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4개월이라는 시간이지만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인드로 학개론과 법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소방단기를 선택한 기준이 되는 김동준 교수님의 강의를 따라갔습니다. 강의를 따라 1회독 시 정말 머릿속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교수님도 물론 그럴 거라 말씀 하셨구요. 하지만, 교수님 커리큘럼 따라 기본강의>>기출+필기노트 강의 순으로 어느 정도 회독을 거치니까 점점 흐름이 잡혔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잘 활용했던 공부법은 백지 공부법이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분명히 흐름이 있습니다. 연소의 흐름, 소화의 흐름, 화재의 흐름, 재난의 흐름등등을 직접 혼자서 백지에 써가며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내가 무엇을 빠뜨렸는지 혼자서 캐치해나가며 보완했습니다. 어느 정도 학개론에 흐름을 잡았다 싶었다 생각 들었을 쯤 빈칸 노트 책을 사서 혼자 머릿속으로 계속 그 빈칸을 채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흐름 속에서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인지하게 되고 모르는 것을 채웠습니다. 이후 파이널에는 김동준 교수님의 동형 파이널 모의고사와 동준하프 문제를 무지막지하게 많이 풀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기본기 싸움입니다. 기본에 충실하십쇼!!
소방 관계법규 –75점
관계 법규는 그렇게 고득점 하지 못해서 좋은 팁을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수험생들 사이에서 그래도 21년 법규 점수가 70점 이상이면 잘 쳤다는 말이 있기에 수기를 적겠습니다. 그냥 김동준 교수님 강의를 따라가면 됩니다. 수험생들의 수준을 아주 잘 알고 계시는 교수님이 매번 수업 시작 전에 전에 무엇을 배웠는지 상기시켜주고 전에 땄던 두문자도 언급 해주시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법규는 반복입니다. 1회독? 모릅니다. 머릿속에 남는 거 없습니다. 2회독? 역시 없습니다. 3회독 때에 이제 좀 뭔가 알 거 같습니다. 4회독? 내가 좀 알았다고 까불면 안 된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기본서 5회독하면서 기출을 푸니까 그나마 뭐가 뭔지 알게 됐습니다. 역시 법규도 기본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개론, 법규는 아니 모든 과목 모두 겸손하게 기본기에 충실하시면 시험 날 웃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상 11월 17일부터 4월3일까지 4개월 반 동안 치열하게 공부했던 제 수기를 남깁니다. 가산점은 11월3일 대형면허 취득하였고 11월10일 컴활2급 땄습니다. 1급은 딸 시간에 필기 공부 더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수험생 여러분 읽어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체력은 1월 달 되자마자 주변 체대 입시학원에 소방 상시 반에 등록하여 체력과 필기도 같이 병행했습니다. 물론 필기 치고 나서는 더 열심히 체력을 준비했습니다. 저도 이 시간은 정말 끝이 없는 불도 안 켜지는 아주 어두운 터널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터널에는 입구가 있었고 출구도 있습니다. 불꽃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터널로 들어오셨으면 더 빛나게 터널 출구로 나오세요.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