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년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인천 구급 분야에 최종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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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2021년 소방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인천 구급 분야에 최종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저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부터 2년간 간호사로 근무 했고 2021년 소방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원래 소방공무원에 목표가 있었고 임상경력 2년을 채우기 위해 병원에 근무하며 공부했습니다. 첫 1년은 대학병원에서, 마지막 1년은 요양병원 나이트킵 근무를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초시생이었고 간호사 일을 하면서 공부, 운동까지 병행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이트 근무하면서 2~3시간, 퇴근 후 체력학원에서 운동하고 집에 와서 오후까지 공부하다 잠들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다시 출근, 공부, 퇴근, 운동, 공부 반복 일상이었습니다. 참 많이 힘든 과정이었지만 최종합격이라는 선물을 받고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대견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아이폰도 샀고, 컴퓨터도 고사양으로 맞췄습니다. 고진감래라고 열심히 고생하고 노력하면 나중에 달콤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20년 9월에 공부를 시작했으니 대략 7개월의 수험기간이 있었습니다. 나이트킵 근무를 하면서 공부했던지라 수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준비 플랫폼이나 사이트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소단기로 준비를 많이 한다고 들어서 소단기 경채 프리패스로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경채는 공채에 비해 공부할 과목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공부하자는 마인드로 시작했습니다. 공부 순서는 국어-영어-소방학개론으로 진행했습니다. 보통 하루에 두 과목씩 번갈아가면서 공부한다고 들었는데 저는 과목을 왔다갔다 하면 학습했던 내용도 기억이 잘 안나고 집중도 흐트러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루에 한 과목씩 공부했습니다. 모든 강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1.5~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인강을 빠른 속도로 들으면 교수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집중할 수 있고 시간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국어] 90점 - 이선재 교수님

 공무원 시험의 국어 과목은 처음 접했기 때문에 출제 유형을 파악해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문법, 문학, 독해, 한자 중에서 가장 먼저 부딪혀야 할 것은 문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강력 쌩초보 입문특강 강의로 시작해서 틀을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선재 교수님의 딱딱하지 않은 수업방식과 약간의 유머러스한 부분이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초문법 강의를 마무리하고 저는 all in one 개념완성 선재국어 강의로 넘어갔습니다. all in one 강의는 문법, 문학, 비문학, 한자 파트로 나뉘어있고 교과서적인 자료들과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all in one 강의를 배속으로 빠르게 듣고 어느 정도 회독이 완료된 상태라면 기출실록을 꼭 풀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직렬에 상관없이 여태 나왔던 기출문제들이 파트별로 수록되어 있고 기출 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출실록을 풀 때 며칠이 걸리든 문법, 독해, 문학 세 권을 다 풀자는 생각으로 1회독을 끝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제집을 풀 때는 A4용지에 답을 적어가며 풀었고 채점표시만 남겼습니다. 틀린 문제는 제때제때 해설지와 비교하며 오답풀이를 했습니다. 저는 1회독이 끝나고 2회독부터가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1회독 때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 또 틀리는 경우가 많고 맞혔던 것도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 회독을 하고 틀리는 문제를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공부하면 충분히 고득점을 노릴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 수가 많기 때문에 2회독부터는 하루에 문제양을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ex. 하루에 문법 10문제, 문학 5문제, 독해 5문제 ..) 이론을 다 숙지한 상태에서 꾸준히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채 영어] 100점 – 김수환 교수님

 3과목 중 가장 시간 투자가 적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원래 영어에 기초가 있었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영어에 기초가 있다면 생활영어에는 크게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소방 관련 영어 단어는 꼭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김소영 영단어 책으로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영어단어도 회독이 중요합니다. 저는 김수환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김소영 공부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째 날 DAY 1을 하루에 다 외웠다면 둘째 날은 DAY 2를 외우되, DAY 1을 같이 외우는 것입니다. 셋째 날에는 DAY 3와 DAY 2를 외우는 방식으로 계속 공부하다 보면 머리에도 잘 남고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습니다.

 독해가 약하다면 자이스토리 독해, 기본편을 구매해서 풀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새로운 영단어도 외울 수 있고 지문이 길기 때문에 독해 연습에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 90점 – 김동준 교수님

 3과목 중 가장 공부하기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국어, 영어 과목을 11월 말까지 공부했고 개론은 1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국어, 영어는 그래도 어려서부터 배웠던 과목이라 덜 생소하지만 개론은 태어나서 처음 배우는 학문이라 생소함 때문에 어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생소하고 익숙지 않더라도 회독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머리에 들어오고 신기하게 이해가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반복해서 보셔야합니다. 저는 김동준 교수님의 암기법이 인상 깊었습니다. 뭔가 말이 안 되고 이상한 듯하면서도 머리에 오래 남고 잘 떠오른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뒷 부분으로 갈수록 앞 부분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운데 이건 반복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위험물을 외우면 시설을 까먹고, 재난을 외우면 위험물을 까먹고.. 고통의 연속이지만 5회독, 6회독 계속 회독수를 늘려나가고 문제풀이를 병행하다보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개론 과목을 암기 85%, 이해 15%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외우려 하지 마시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강의를 다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문제유형을 익히고 문제풀이 감각을 키워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년도부터 20년도까지 사설모의고사, 소단기 모의고사, 모의고사 문제집 등 돈을 아끼지 않고 문제를 모으는 데 집중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 안에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풀이 순서는 개론 – 국어 – 영어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체력] 45점

  체력 준비는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들 체력학원 많이 다니시길래 테스트도 볼 겸 인천 만수동에 있는 피xx 체력학원에 등록했습니다. 1월 첫 테스트 점수는 3점이었습니다.. 30점 밑으로 과락이라 그 때 위기감을 느꼈고 체력을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1월부터 5월 체력시험 날까지 꾸준히 다녔습니다.

 체력학원에서 가르쳐주는 기초 체력 훈련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서 체력을 금방 늘릴 수 있었습니다.

 - 좌전굴 0점

좌전굴은 원래 몸이 뻣뻣해서 혼자 늘리려고 했는데 무릎 뒤쪽에 뚝 소리가 나는 바람에 좌전굴은 포기했습니다. 아무리 늘리려고 해도 1점도 안 나왔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 윗몸 10점

 윗몸도 처음엔 40개 초반이었다가 매일 50~100개씩 하다 보니 1분에 여유롭게 55까지 잘 나왔습니다.

 - 제멀 10점

 제멀은 초반엔 240이었고 하체 근력운동, 자세 교정을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264까지 찍었습니다. 제멀은 어느 정도 타고난 탄력이 있어야 만점 받기 수월한 것 같습니다.

 - 왕오달 7점

 왕오달도 체력 학원에서 뛰는 것 외에도 혼자 동네 몇 바퀴 뛰기, 문학 보조경기장 트랙 뛰기 등으로 체력 단련했습니다. 음원까지 같이 들으면서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처음 왕오달 기록은 35개.. 그 후로 계속 연습하면서 40, 50, 60, 70, 만점까지 10개씩 늘려나간다는 목표로 꾸준히 달렸습니다. 시험 전까지 계속 만점을 찍다가 시험 날에 실격 안 당하기 위해서 오버페이스로 달리다가 75개밖에 못 뛰었습니다. 시험장이 학원과 환경도 다르고 사람도 많고 해서 긴장이 많이 되니까 더 압박감이 느껴졌습니다. 오버페이스로 연습하시는 것 추천 드립니다.

 - 배근력 10점

 첫 테스트 기록은 140대였습니다. 솔직히 배근력은 바 잡는 요령과 힘 주는 타이밍만 알면 멸치도 충분히 만점 나올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알려주는 대로 연습하면 되고 너무 걱정 안해도 되는 과목 같습니다. 시험장에서는 220 나왔습니다.

 - 악력 8점

 악력이 가장 문제였고 걱정 되는 종목이었는데 면접관에 따라 시험 난이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첫 테스트 기록 43점 1점도 안 되는 기록에서 시험 전날 만점까지 찍었습니다. 파지법과 힘 주는 요령만 알면 금방 올릴 수 있습니다. 철봉 매달리기, 테니스 공 쥐었다 폈다 하기 등 악력 키울 수 있는 운동도 같이 하면 좋습니다.

 

 너무 공부만 죽어라 하는 것도 안 좋습니다. 가끔 바람도 쐬고 게임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맛있는 것도 먹고 가까운 곳에 여행도 갔다 오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고 더 힘내서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정말 열심히, 후회 없이 공부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직 소방공무원을 포함하여 모든 소방공무원 준비생분들, 동기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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