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경기 소방 공채(남)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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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기도 소방공무원 공채 합격수기

안녕하십니까 2021년도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 최종 합격한 김준호입니다.
저는 선배님들의 많은 합격 수기를 읽었고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저의 이 수기가 2022년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베이스 : 지방 전문대 졸업, 그냥 노베이스라고 보는 게 편함, 중고등학교 다녔는데 음운론이라고 첨 들어봤을 정도

2. 수험기간 : 2020.02.01 ~ 2021.04.03.
- 2020년도는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연기가 되어 저에게 갑자기 두 달이라는 시간이 더 생겨서 학법을 공부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로 시험을 쳤고 전과목 80으로 원점수 400점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필합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있었으나 아니나 다를까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80이면 충분히 높은 점수라고 생각했는데 필합 근처도 못 가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시험은 무조건 고득점으로 가야하는구나...’
필불 후 두 달가량 쉬다가 9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3. 가산점 : 컴활 2급, 대형 1급
- 컴맹이라 1급은 엄두가 안 났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1급도 쉽게 딸 수 있다고 합니다. 꼭 따시길 바랍니다.

4. 점수 및 공부법 : 국 85 한 95 영 80 학 95 법 85 가산점 2 (0.5배수), 실기 후 최종 환산 0.2배수

일단 저는 꼼꼼한 사람이 아니라 플래너에 일정을 다 짜놓고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냥 큼직하게 범위를 정해놓고 공부를 했습니다. ex) ‘오늘은 음운론 통사론 기본서 회독과 기출을 끝내자’ 이런 식

1) 국어(이선재 선생님)
- 강의가 이해가 안 되도 처음에는 완강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다시 기본서 회독을 하는데 회독을 전 범위를 할 수 없으니 양을 정해놓고 복습을 한 다음에 그 범위에 맞는 기출을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체 범위를 기본서 회독과 기출을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차차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기본서와 기출실록은 10회독은 한 거 같습니다. 문학은 타고난 사람들을 이길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따라간다면 문제는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문학은 점바시와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매일 조금씩 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왔을 때도 불안한 마음이 커서 기본서와 기출을 빠르게 회독을 하였고 마지막에는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풀었습니다.
(기본서 - 기출실록 - 점바시 - 모의고사)

2) 한국사(문동균 선생님)
- 마찬가지입니다. 이해가 안 되도 완강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어렸을 때 삼국시대에서 포기했던 경험 많지 않나요?? 그래도 그냥 꾹 참고 완강을 해야합니다.
한국사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의 기출을 보면 그냥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95~100점이 나오는 깔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인원 완강 후 1/2 판서노트로 회독을 하며 마찬가지로 회독한 범위에 맞는 기출을 풀었습니다.
나중에는 회독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선생님이 제공해주시는 1/4 특강까지 더해져 회독 속도와 효율이 올라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기출과 판서노트 1/4 회독은 10회 이상 진행했습니다.
(올인원 - 판서노트 - 기출문제집 - 파이널 모의고사)

 

3) 영어(김수환 선생님)
- 가장 중요한 영단어는 경선식 20회독 이상, 8분컷 단어 10회독 이상을 돌렸습니다. 영단어는 그냥 많이 보시는 게 최고입니다. 영어는 항상 점수가 낮은 과목이라 다른 분들 후기를 참고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올인원 - 테마 모의고사 - 8분컷 - 동형모의고사 - 적중의 순간)

4) 개론(김동준 선생님)
- 처음에는 무조건 완강입니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완강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머리에 남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회독할 때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서와 기출 회독을 그냥 계속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강의와 기본서 및 기출 회독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어느새 이해가 되고 응용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게 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문제가 상대적으로 짧고 쉽게 나왔는데 올해는 약간 난도가 올랐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고득점을 했던 이유는 시험 전날까지 기본서를 회독하였고(전날 본 게 시험에 나옴) 동형모의고사를 이용한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문제를 보면 현재 김동준 선생님 동형모의고사랑 문제가 가장 비슷했고 실제로 적중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학법은 이제는 기출보다는 기본서에 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기본서 - 기출 - 모의고사 - 동형 모의고사 - 골치하프다 - 계산특강)

5) 법규(김동준 선생님)
- 학개론과 매우 흡사합니다. 학개론 공부법과 똑같이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다른 점이 있다면 암기에 비중을 많이 두는 과목이기 때문에 그냥 죽어라 외웠습니다. 읽으면서 외우고 강의 배속 올려 들으며 외우고 쓰면서 외우고 안 외워지면 또 쓰면서 외우고 반복했습니다. 과목 특성상 어쩔 수 없습니다.
(기본서 - 기출 - 모의고사 - 동형 모의고사 - 골치하프다)

5. 체력(첫 측정 12점, 최종 실기 점수 48점)

- 2021년 2월부터 체력학원에 미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학원을 잘 선택한 거 같습니다. 항상 원생들 하나하나 다 상태가 어떤지 관심 갖고 챙기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제 점수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미리 준비를 안 했다면 이 점수도 못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체력도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소방 체력은 많은 종목이 허리와 연관이 많습니다. 허리 항상 조심하세요

1) 악력(9점 → 10점): 파지법이 제일 중요합니다. 악력기가 손 안에서 돌아가지 않는 자세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땡겨보는 게 중요한데 저는 캠리를 사서 공부할 때마다 매일 몇 번이고 당겼습니다. 당기다 보면 점점 수치가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배근력(0점 → 8점):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사항은 어깨를 잘 잠그는 것과 허리 아치를 잘 유지한 상태로 땡겨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허리를 다쳐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제멀(3점 → 10점): 처음부터 240이 나왔고 탄력이 좋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그래도 잘 늘지가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하체 근력을 증진시키니 점수가 조금 늘었고 팔치기와 몸의 각도를 신경쓰며 뛰었더니 점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제멀에 중요한 점은 몸에 땀과 열이 많은 상태에서 측정을 해야 점수가 잘 나오고 다치지 않는 다는 것과 착지할 시 무릎과 허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수행 능력이 아직 부족한데 과도하게 발을 땡기게 된다면 기록은 살짝 늘지는 몰라도 허리와 무릎에 굉장히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4) 유연성(0점): 이건 노력이라는데 거짓말입니다. 타고나야함


5) 윗몸일으키기(0점 → 10점) : 허리 조심하면서 한 번에 하는 개수를 점점 늘려갔습니다. 40개, 50개, 60개, 80개, 100개 이런 식으로 휴식을 섞어가며 개수를 늘려갔고 나중에는 1분을 정해놓고 모든 힘을 다해 개수를 측정하는 식으로 방식을 바꿨습니다. 상복부는 전반적인 측정 개수를 늘리는 데 좋은 것 같고 하복부 운동은 나머지 부족한 개수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주관적인 생각)

6) 왕오달(0점 → 10점) : 왕오달 개수를 늘리려면 저번에 뛰었던 개수보다 적어도 한 개는 더 뛰어야 기록이 늡니다. 왕오달도 운동인데 저번에 했으니 오늘은 늘었겠지 하고 뛰어보면 저번에 뛰었던 개수도 못 채우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조건 하나라도 더 뛰자라는 생각으로 뛰었고 하체 근력 운동과 병행하다 보니 점차 개수가 늘었습니다. 50개 까지는 근력, 심폐지구력만으로 뛸 수 있다면 50개부터는 정신력이 추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다가 금방 회복한 후 몇 개 더 뛸걸 후회하지 마시고 정신력으로 몇 개라도 더 하시면 금방 늡니다.

6. 면접
- 체력학원 분들과 같이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면접책과 합격생들의 자료를 받아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면접에 나올 만한 주제, 이슈, 상식 등을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목소리가 떨리고 말이 안 나올 수도 있지만 하다보면 자신감이 붙고 목소리도 커지고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7. 슬럼프 극복
- 그냥 하루 놀았습니다. 놀고 싶을 때 놀았지만 하루 이상은 안 놀았습니다. 노는 게 길어지면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의 합격 수기가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대한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가 굉장히 힘든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외로울 것이고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두려움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시라는 게 슬프게도 결과만을 중요시 합니다. 누구나 열심히 하기 때문이죠.
꼭 열심히 하셔서 결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시험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시 생각했던 세 가지를 말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1) 주변에 휘둘리지 말자(기출or모의고사)
- 남들이 점수 잘 나왔다고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주눅들 필요도 업습니다. 또한 내가 기출이나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왔다고 자만해서도 절대 안 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내가 갈 길만 가면 합격합니다.

2) 고득점으로 합격하자
- 간혹 전과목 80 맞으면 합격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목표 점수를 낮게 잡고 공부하면 안 됩니다. 무조건 고득점으로 합격을 해야만 최종 합격과 가까워지고 최종 합격 날까지 상대적으로 덜 불안하고 그나마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80으로 합격 가능하다고 해서 목표로 잡았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와 75점 맞고 불합격 하면 1년 더 공부해야합니다. 100점을 목표로 잡고 공부를 해도 100점이 안 나오는 게 시험인데 최대한 고득점을 맞으려면 목표를 높게 잡고 공부해야 합니다.

3) 끝까지 포기만 안 하면 붙는 시험이다
똑같은 공부 매번 하기 지겨울 겁니다. 그래도 끝까지 해야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양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공부했던 것도 갑자기 생각이 안 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줄이려면 책을 많이 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필기 합격자 발표 후 한문제(5점)가 아니라 1점 안에 수십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실수하면 안 되니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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