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단기 합격할 수 있었던 지름길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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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방공무원(공채) 합격수기
저는 2020년 8월 중순부터 공부하여 21년 소방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한국사95 : 문동균 선생님, 학법8060 : 김동준 선생님, 영어90 김수환 선생님 수강)
단기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수기를 남깁니다. 저는 제가 공부한 방법이 단기합격의 지름길이었다고 생각하고 합격한 시점에도 의심하지 않지만 무작정 저를 따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글을 읽으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얻으시길 기원하며 본격적인 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베이스가 있다고 할 만한 부분은 토익 750점 뿐)
0. 자격증
공부 방법에 앞서 공무원 시험 단기합격에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자격증입니다. 혹시 컴활1급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그냥 읽으시는 수기를 끄고 자격증 준비부터 하셔야합니다. 저는 소방단기 프리패스를 통해 이주희 선생님 강의로 컴활 공부를 하였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형1급도 빠르게 취득하시길 추천합니다. 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본인이 애매한 합격권에 있을 때 가산점 1점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고 해도 이미 늦었습니다. 제발 포기하지 말고 미리 챙겨주세요.
1. 계획 설정
저는 먼저 9월부터 시험 디데이까지 제가 쓸 수 있는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그 시간 안에서 기본강의에 투자할 수 있는 기간과 기출문제 회독기간, 단권화 작업 기간을 나눴습니다. 대략 기본강의 6주, 시험 1달 전 까지 기출문제 회독, 시험 하루 전까지 단권화 및 기출문제 회독이라는 계획으로 큰 틀을 잡았습니다.
2. 과목별 기본강의 수강
저는 ‘5일을 공부하고 하루를 휴식‘을 목표로 한 과목에 5일씩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한 과목이 끝나면 하루를 쉬고 다음 과목을 시작하는 방법이었고 막상 기본강의 러닝타임을 계산해보면 상당히 무모해 보이는 계획이지만 제 공부에서 기본강의의 목표는 처음 듣는 낯선 단어들과 친해지는 작업에 불과합니다. 줄 치거나 필기하지 않았고 그저 듣고 선생님들께서 두문자를 따주시면 당일 외우고 테스트해보는 정도였습니다. (두문자에 있어서는 문동균 선생님과 김동준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았고 필기시험을 치고 5달이 지나도 머리에 남아있네요.) 하지만 한국사는 기본강의 수강부터 정말 집중해서 들었고 초반에 확실하게 잡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공부시작부터 끝까지 기출회독기간을 포함하여 한 과목을 끝내고 다음 과목을 시작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한국사를 공부하고 화요일에 소방학을 공부하는 식으로 공부하다가는 한국사라는 과목이 가지는 흐름을 이해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3. 기출회독
과목당 기출문제 10회독을 하면 떨어질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방법이었고 목표는 영어를 제외한(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었고 소방영어시험에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영어는 매일 김소영 3일차씩 외우며 8분 컷을 병행했습니다.) 4과목의 기출문제집을 10회독 하는 것이었고 저는 10화독 이상을 한 것 같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해설이 풍부한 기출문제집을 과목당 1권씩 구매했습니다.
1회독은 답과 문제를 풀려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해설도 빠짐없이 읽었고 1000문제가 수록된 기출문제집을 하루에 200문제씩 읽으며 5일을 보고 하루를 쉰 뒤 다음과목을 진행했습니다.
2~3회독은 문제를 풀어보려 노력하였고 맞춘 문항 옆에는 x표시를 하였습니다. 맞은 문항도 왜 답인지 다른 선지들은 왜 답이 아닌지 해설을 보며 넘어갔고 대략 20%정도를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회독까지 3달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공부 방법에 의심이 들었지만 일단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4~5회독부터 이제 x가 3개 이상 쌓인 문제들에 큰 x자를 치고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회독 속도를 올리기 위해 과감하게 맞을 수 있는 문제들을 버리고 모르는 문제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여 마지막 회독 때는 전 과목 기출문제를 반나절 만에 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회독 공부법에 궁금증이 생기시면 유튜브로 따로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5. 단권화 및 기출회독
단권화는 시험 한 달 전부터 기출문제집에서 아직 큰 x를 치지 못 한 문제들 위주의 개념을 정리하였고 과목당 a4용지 5장 정도로 추렸습니다. 기출회독은 시험 하루 전 모든 범위를 보고 갈 수 있을 수준까지 하였고 그대로 시행하였습니다.
6. 프리패스 활용
저는 기출문제를 읽고 해설을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문항들은 기출강의를 통해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암기과목들 특성상 두문자 암기가 상당히 많은데 두문자 암기들이 머리에서 뒤죽박죽 섞이면 해당 강의를 다시 들어보며 개념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기본이 잡혀있는 상태에서 문동균 선생님의 1/4 한정판 강좌는 감히 소방 한국사 치트키라 봐도 무방할 정도의 강의였습니다.
7. 체력시험과 면접
체력시험을 위해 헬스를 병행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봤는데 결과적으로 대부분 공부도 운동도 잡지 못 했습니다. 소방체력시험 종목은 대부분 센서를 이용하는 감각을 익히는 종목들이기 때문에 차라리 체력학원을 병행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면접의 경우는 솔직히 큰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적당한 환산점수에 전공질문 3개를 모두 답하지 못 했지만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면접학원은 정말 절실한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고 체력학원을 같이 다닌 사람들과 스터디 하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