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나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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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올해 남자경채 합격생입니다. 총 공부기간은 1년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저도 붙었으니 다른 분들도 붙을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리기 위해서 합격수기를 정말 솔직하게 작성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집이 망했습니다. 아직도 집이 무엇 때문에 망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에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이사한 집에는 화장실이 푸세식이었습니다. 여름에 냄새나고 겨울에 춥고 씻는것도 집 밖에 있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키우셨는데 옆집에서 찬밥을 얻어오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전국으로 노가다를 하러 다니셨고 저도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졸업과 동시에 취직하고 싶었으나 그래도 인문계를 가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고3때 친구 아버지가 소방공무원이신데 그 분의 권유로 학과특채를 생각하고 전문대 간호학과에 진학한 다음 진로를 천천히 생각하였습니다. 군생활 및 간호학과에서의 생활이 소방의 연속으로 공부를 하였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운이 좋아서인지 몰라도 정말 배려를 잘해주셔서 공부를 계속 할수있게 됐습니다. 2020년에 경력2년이 돼, 응시하였으나 내공 및 공부가 부족하여 불합격하게되었고, 올해 절치부심으로 다시 시험에 임하여 최종합격의 맛을 보았습니다. 일을 하면서 월급을 모아서 교재 및 인강을 소단기를 통하여 공부를 하였었습니다. 구급 특채이기에 가산점은 상관없었고 공부할때는 일하시는 아버지 키워주신 할머니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공부하였는데 할머니는 많이 힘드셨는지 먼저 쉬러가셔서 합격한 모습은 못 보여드렸네요, 개인적인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집안 얘기를 아무한테도 안해봐서 어디 얘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과목별 저의 공부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력채용 이기에 3과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80점) - 국어는 정말 열심히 하였고, 제 나름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기에 기분좋게 풀었지만 기대했던것과는 달리 결과론적으로 점수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험문제는 수능 느낌이 나게 출제됐고 고등학교때 모의고사는 항상 1~2점 모자란 2등급 이었습니다. 틀린건 항상 문법이었고요. 근데 올해는 문법도 생각보다 쉽게 출제되었고 수월하게 풀었던거 같습니다. 처음 준비할때부터 이태종 선생님의 강의를 믿고 쭉 갔습니다. 기본서 및 탭노트 밑 화룡점정 세트로 국어를 준비하였고 특히 탭노트와 화룡점정 기출실록은 5번이상 정독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시험1~1달반정도는 모의고사 및 하프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며 감을 유지했습니다.
영어(90점) - 영어는 작년에 55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받게돼, 나는 기초부터 다시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김수환 선생님 김소영 영단어를 부모님보다 더 많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눈뜨고, 눈감기전에 계속 보았다 시피 하였습니다. 구동사는 덤이구요. 스타트업부터 경단기 경채전용까지 하였고 마지막엔 적중의 순간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하였고 나름 90점이라는 고득점을 얻을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다른 과목도 중요하지만 영어는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에 감이라는게 어떠한 과목에 뒤처지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95점) - 이근상 교수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저는 다른분들에겐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지만 이근상 교수님께는 교수님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이근상 교수님이라 칭하겠습니다. 살면서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었기에 처음엔 정말로 생소했던 기억이있습니다. 계속 듣다 보면 언젠가 내 것이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했지만 정말 집중해서 해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교수님의 암기법들과 중요하다고 체크해주셨던 것들을 우선으로 암기했고 이해한 후 수업을 들으니 교수님과 소통하며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 효율이 올랐습니다. 그 후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암기했고, 같이 공부하는 동기와 책을 덮고 범위를 정하고 그것에 대해 입 밖으로 내뱉어보았고 이 후 보는 모의고사들에서 평균 90점이상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근상 교수님의 문제들이 원리위주라 어떻게 생각해보면 단순암기 묻는 문제보다 어렵게 느껴질수 있으시겠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문제가 교수님스타일 대로 그대로 나와 놀랐던 흐뭇한 기억도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론 교수님의 커리를 전적으로 믿었고 믿음에 보답하는 점수가 나와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결론.
수험 기간 동안 정말 아무생각 없이 공부에만 전념했고 휴식도 나름 취했습니다. 휴식도 공부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했기에 다만 틀안에서 흐트러지지 않게끔만 활동범위를 정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수험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순간 체력 싸움이기 때문에 본인의 몸상태에 맞게 공부시간을 점차 늘려나가거나 조정하시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하고 나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