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 서울 공채(남) 9개월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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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험생활
크로스핏을 하면서 알게 된 형을 통해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추천에 의해서 시작한 공부지만, 소방공무원으로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산다면 ‘내가 죽을 때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겠구나’라는 마음이 점점 차올랐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시험 공부라 망설이는 시간도 있었지만, 저의 누나나 주변에서도 업계 1위인 소단기를 제일 많이 추천해줘서 소단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추천에 의해 소단기를 선택했지만, 강의력이 좋은 선생님들과 질 좋은 교재들 때문에 소단기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2. 공부방법
저는 공부를 9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내가 정한 기간에 반드시 한 과목은 완강을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데에 주력하였습니다. 공통 3과목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공통 과목 중 가장 흥미가 있었던 한국사를 먼저 빨리 끝내고 국어 문법을 공부하였습니다. 영어는 기본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어서, 독해 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는 외워가면서 최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기본 강의를 완강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인강과 복습을 계속하였습니다. 1월부터는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를 시작했는데, 너무 늦게 시작한 것 같아 아직도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게 1월부터 공통과목은 문제풀이에 집중을 하였고,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기본강의를 최대한 빨리 완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를 너무 늦게 시작한 탓에 시험이 있는 4월까지 기본서, 기출문제만 빠르고 많이 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바뀌는 시험에는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가 공통과목이 되므로 다들 아시겠지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는 게 훨씬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금방이라도 느슨해질 것 같아, 저에게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인 아침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아침 8시에 기상해서 약 1시간 정도 씻고 밥을 먹은 다음 9시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플래너에 오늘 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채울 때까지 한 과목만 하지 않고 집중력에 따라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밤12시까지 공부를 하고 취침을 했습니다. 사람마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시간대를 찾아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좋은 과목별 공부법은 자신이 정한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유롭게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시험 준비를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을 따라 그대로만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체력 준비
저는 크로스핏을 약 2년정도 했기 때문에 체력시험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를 해보니 크로스핏, 헬스와는 전혀 다른 운동인 것 같았습니다. 기초체력이 그나마 있어서 왕복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는 처음부터 만점이 나왔지만, 제자리멀리뛰기, 악력, 좌전굴, 배근력은 4종목 다 합쳐도 10점이 안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기가 있는 두 달 전부터 체력학원에서 꾸준히 체력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과 체력시험에서 54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필기도 못 붙었는데 체력을 먼저 하는 건 좀 부담스럽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히 계실 겁니다. 필기 합격하고 체력시험을 준비하면서 본인의 한계 때문에 좌절하는 것보다 조금 서두르는 것 같아도 체력은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조금 더 빨리 준비해야하는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체력시험을 준비하면서 부상이 올 확률이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부상을 당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못 얻는 것보다 슬픈 일이 있을까요?
체력시험의 비중이 필기만큼 크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평이 좋은 체력학원에 가서 본인의 상태를 먼저 확인해보시고, 꾸준히 운동하여 체력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4. 면접 준비
면접은 같이 체력학원을 다녔던 사람들과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책을 구매해서 기본적인 기출 질문들을 팀원들과 상의해 답을 작성하고, 여러 소방 시사이슈, 전공지식 질문들을 모아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면접은 책과 주변에서 얻은 자료들로 진행하면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당부사항
공부하면서 힘든 시간도 있고, 집중하기 힘든 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얻은 결과는 달콤할 것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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