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1년 소방공무원 최종합격수기

조회수105

카테고리: 2021합격,공채,소방(공채),13개월~,#최종합격

2021년 소방공무원 최종합격수기

 

 

-필기 준비기간: 2020.10.01~2021.04.03

 

-필기 점수: 75/100/100/소방학개론 75(60.88)/소방관계법규 85(67.61)

 

-가산점: 1종대형(1점)

가산점 얻을 수 있으면 무조건 얻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2020년 8월경 소방 준비 마음먹고 프리패스를 구매했는데, 일을 하고 있던 중이라 9월 말까지는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서 필기 준비보단 남는 시간에 가산점 하나라도 얻자고 했고 그중에 확실하게 딸수 있는것 하나에 투자했습니다. 컴활도 따고 싶었지만, 하던 일을 정리하고 앞으로 수험생활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포기해야했습니다. 프리패스에서 제공된 컴활강의를 활용하려고 했지만 실습위주의 수업이다 보니 저는 인강으로 채우기 좀 어렵더라구요. 저는 불합격이나 가산점 취득 실패 걱정 없는 대형면허 하나만 취득해서 가자는 생각으로 과거청산하면서 수험준비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습 시작, 소방단기 프리패스와 환급과정

먼저 다른 사람들 보다 다소 짧은 준비기간이라는 것을 제 스스로 느끼고 시작을 했습니다. 인강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였고 여기저기 OT영상들과 실제 수강을 위한 사이트 및 프로그램 환경을 따져보았습니다. 공단기 산하의 소방단기가 업계 1위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비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비싼 이유가 이해되고 그럼에도 1위인 이유를 알겠더군요. 자연스레 소방단기 프리패스로 결정하게 되었고, 환급과정은 조금 더 비용이 드는것을 확인하고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고민 중에 문득 제 스스로에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합격할 자신 없으면 왜 굳이 돈쓰고 시간쓰고 도전하지?’ 무조건 한번에 합격한다라는 생각으로 프리패스 환급과정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지만, 이 선택이 제 스스로에게 더 큰 동기부여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공부 열심히 한 만큼

개인적으로 강사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그리 오래 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레 소방단기 추천강사(?) 또는 1타 강사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어떤 강사의 강의를 듣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사의 역할은 정확한 정보를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고 나머지 부분은 온전히 나 혼자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필기 학습 스케줄

우선 저는 1개월을 기준으로 1주, 1일씩 캘린더를 활용하여 미리 스케줄을 정하고 학습했습니다. 각 강의별로 강의 업로드 되는 날을 기준으로 잡아 1일, 1주일씩 스케줄을 정했습니다. 주말에는 혹시라도 주중에 다 못하거나 밀린것들, 잘 모르는 부분들 재정비합니다. (현재 캘린더가 초기화되어 기록이 남아있지 않네요.)

일단 1일 스케줄은 오전 7시~ 오후 11시로 잡아 두었습니다.

오전에는 누구나 다 일어나기 힘들고 무거운 몸으로 책상까지 가기가 힘듭니다. 학습 초기 오전에는 저도 기분에 따라 늦잠도 자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제가 정해둔 1일 스케줄을 따르는 데에도 차질이 생기고 이것은 결국 1주, 1개월의 스케줄에도 영향을 주더군요 그래서 악착같이 아침에는 7시에 기상했습니다.

공부하기 싫은 아침시간에는 자신있는 과목을 위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영어과목에 자신있고 실제로 점수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아침시간에만 깔끔하게 영어 끝내고 부족한 과목은 도서관에서 빡세게 집중해서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전 7시에 일어나서 영단어 1시간정도 10일씩 빠르게 읽고 암기하였습니다.

10일씩 보면서 모르는 단어 체크하고 모르는 단어만 따로 학습하고 아는건 빠르게 넘겨버렸습니다. 준비 기간이기 때문에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습니다. 아침 간단하게 먹고 9시까지에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도서관에 처음 들어가면 약간 어수선합니다. 4월 시험이면 밖은 다소 쌀쌀한데, 도서관에 딱 들어가면 따뜻합니다.

그럼 사람은 무조건 졸리게 되어 있습니다. 가자마자 창가쪽 자리 잡고 책펴고 의자에 앉지 않습니다. 창문열고 최대한 내 몸을 편하게 두지 않아요.

각종 하프모의고사등을 활용하여 아침시간에 내가 모르고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냅니다. 그러면 다시 한번 내가 뭐가 부족한지 보이고 정신 듭니다. 내가 이런것도 모르면 합격 못한다. 이러면서 빡 집중합니다. 이렇게 하루, 일주일, 한달 스케줄 달성하면서 학습하는 큰 틀을 두었습니다.

 

-과목별 필기 학습 방법

국어: 이제 폐지니까 합격수기 쓰지 않겠습니다.

 

한국사: 무조건 문동균. 정말 한국사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기본서강의 스킵했습니다. 문동균선생님 칠판 판서가 항상 같다는 점을 알고 바로 1/2부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이해 안돼도 한국사는 그냥 암기라는 생각에 무조건 강의만 계속 듣고 입에 붙을 때 까지, 선생님 다음 멘트가 뭐가 나오는지 외우는 수준으로 그냥 계속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 특유의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시는 부분이 딱 느껴지고 나도 모르게 외워지더군요.

한국사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사에 엄청나게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때는 불안해서 이것저것 문제를 찾아봤는데, 딱 선생님이 제공해주시는 하프모의고사, 문단속 등등 파이널 단계의 모의고사들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이 강의들의 모의고사 구성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 세분화된 범위에서 모의고사를 진행하고, 점점 범위를 넓혀 빠른 시간에 더 많은 범위를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수 있는 바탕을 제공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프리패스이기 때문에 해당 강의들 찾아서 강의보관함에 담아두고 이론강의 찾아듣고 이렇게 했습니다. 예를 들면 모의고사 풀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모의고사 해설 강의를 당연히 듣겠죠? 근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모의고사는 문제를 푸는데 맞춘 강의이기 때문에 이론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하다? 바로 1/4강의 틉니다. 조금 이해 됩니다. 그래도 부족하다? 1/2 틉니다. 이러면 거의 해결되고 어떤 틀을 가지고 이해하고 암기 들어가야하는지 잡힙니다. 한국사에 문동균강사님은 암기과목에 정말 특화된 강의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규 강의 커리큘럼은 이렇게 활용하고,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특강에서는 공부를 하다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짚고 넘어가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그저 계속 듣고 강의를 토대로 모르는 부분 찾아서 판서노트 계속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장에서 진짜 귀에서 계속 선생님 목소리가 멤돌더군요. 한 주제 나오면 그 주제에서 선생님이 했던 얘기들 다 떠오릅니다. 제일 소름 돋는건 공부하고 강의 하면서 선생님 다음 멘트를 내가 예상하고 있는게 소름입니다.

 

 

영어: 저는 먼저 영어과목에 대한 베이스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토익시험 800점이상 나왔습니다.

일단 저는 김수환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 다른 강사 강의를 듣다가 소방기출 풀어보고 모의고사 여러개 풀어보니 내가 과하게 영어과목을 공부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고 소방수준에 딱 맞고 필요한 만큼만 수업한다는 얘기에 김수환강사님 수업으로 갈아 탄 케이스 입니다. 그러다보니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공부하면 되니까 더욱 더 만족 했습니다. 문법이 제 영어에선 가장 난감하고 까다로웠는데 코드영문법으로 소방영문법을 코드로 정리를 해버리니까 문법 문제에서 코드 기반으로 맞춰나가니 이 코드에선 무엇을 중점으로 살펴야 하는지 빠르게 치고 나갔던 것 같습니다. 영단어는 위에서 언급했지만 학습 초반엔 하루에 아침마다 5일분씩 암기하고 4회독 정도 했을 때 아침마다 10일분씩 또 5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10일분 씩 외울 때는 아는 단어는 다 제끼고 셀로판지 활용해서 암기했습니다.

기본 문법 익히고 기본 필수단어 암기하고 독해하는 순서나 기본 스킬 익히면 영어 100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아는만큼 영어 점수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 기본서가 답이지만 말그대로 전공과목이고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하게 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준비했던 유형의 문제들과는 조금 다르게 문제가 나와서인지 목표했던 점수보다 한참 떨어졌습니다. 전공과목이라 그런지 같은 내용에 대해서도 조금씩 표현이 다른 것도 어느정도 알아야 했고 다양한 문제에 접근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를 바탕으로 암기를 마스터 하고 문제풀이 단계에서는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성격상 세심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시험장에서 실수로 틀린 몇문제가 너무나도 아쉽더라구요. 또 저는 빈칸노트나 OX문제 등에서 모르거나 놓친 부분은 따로 PC에서 파워포인트 형식으로 정리해서 폰이랑 연동시켜서 화장실에서 볼일보면서도 휴대폰으로 계속 보고 여기저기 이동하면서도 카드문제 형식으로 빠르게 빠르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 합격노트 단계에서는 강의로 정리하고 문제풀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키워드를 제가 직접 화이트로 지우고 채우는 형태로 빈칸노트를 또 다시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 앞두고 진행되는 아침 하프모의고사에서 실시간으로 문제 풀면서 잠을 깼는데 정말 좋았던거 같습니다.

파일로 문제를 받아서 굳이 프린트 하지 않고 폰으로 풀고 틀린 문제나 애매한 문제는 캡쳐해서 또 화장실에서 볼일 보거나 이동 시 빠르게 확인하고 되짚어보는 시간에 활용했습니다.

 

소방관계법규: 암기가 답입니다. 강의를 통해서는 이런이런 법이 있구나. 이런 내용의 법이구나. 빠르게 이해하고 용어들에 익숙해지는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용어와 문장에 익숙해지면 문제에 나오는 문장을 각각 카테고리별로 분류를 하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어떤 용어가 나오면 4법중 어떤 법에서 나오는 문장인지 파악이 빠르게 될 수 있도록 암기하는게 법규 과목에서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과목에서는 애매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고민을 계속 하다보면 점점 내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 할수록 더 헷갈리고 어려우니 강사님이 포인트로 잡아주시는 (OOO/ㅁㅁㅁ)형태의 선택 문제를 파워포인트형식으로 한 문장씩 정리해서 빠르게 카드문제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법규도 소방학개론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볼 수 있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자투리시간에 많이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법규는 때에 따라 조금씩 개정되는 사안이 있어서 조금 헷갈리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소방청에서도 양심스럽게(?) 시험 다가오는 시점에서는 크게 바뀌거나 정말 공부에 영향을 줄 만한 개정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동준쌤이 알아서 개정되는 사항 특강도 해주시고 수업때 계속해서 얘기해주시니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체력

체대생 출신이라 체력시험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체대입시학원은 제가 체대입시 시절에 경험도 해봤고 가봐야 별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아 주 2회정도 PT샵에서 측정기구 모두 구비해두고 공무원체력반을 운영한다고 하여 그쪽으로 등록해서 헬스장이랑 같이 이용 했습니다.

여러차례 하체쪽에 수술한 경력이 있어서 유연성은 아예 포기해서 0점 받았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만점 받았습니다. 수업시간 전에 제가 따로 웜업이랑 스트레칭 다 하고 1시간30분 동안 오로지 종목 기록측정만 하면서 1개월 정도 준비한 것 같아요. 해당 PT샵에서 실제 야외 트랙에 가서 왕오달도 측정하니 더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소방 체력이 난이도가 높은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기 준비하면서 하루에 2시간 정도 헬스장 갔다가 매일 5km 조깅하고 5km 28분 페이스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그 이상으로 속도를 당겨버리면 이후에 몸이 많이 피곤하더라구요. 실기장 가면 아드레날린 분비되면서 어떻게든 78개 뛰게 되는 것 같아요.

 

-면접

면접은 김동준선생님 면접책 구매해서 빈출 질의 유형위주로 준비했습니다. 면접 변별력에 대한 부분은 제가 수기로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누가 생각하면 변별력 높고, 누가 생각하면 변별력이 낮기 때문에 주관적이라고 봅니다. 누가봐도 의아하지 않고 최대한 나라는 사람이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다녀 오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순수 필기 준비기간 7개월. 최종 합격까지 11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네요. 채 1년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소방공무원이라는 목표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내 모습이 뿌듯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주변에 가족들, 지인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가장 행복합니다. 저 역시도 준비할 때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 누구보다 기뻐해주고 행복해 할 가족들, 지인들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버텼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동준 선생님이 늘 해주시는 말이 수험생활 내내 마음속에 새기고 공부했습니다.

“내가 아니면, 여러분이 아니면 누가 소방관 하겠습니까?”

이 말 자기 스스로한테 계속 하면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