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단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분들과 여러 강사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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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9년도 상반기 전남소방공무원 남자 최종합격자입니다. 글쓰기에 앞서 소단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분들과 여러 강사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우선 제 점수는 국어 90점, 영어 70점, 소방학개론85점으로 평균 81.66이 나왔습니다. 공부기간은 총 4개월 이였습니다. 저에게는 짧은 생각으로 매일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수 시간 이였지만 체계적인 계획과 혼신을 다하겠다는 수술실에서 3년을 있었는데, 사실 시작부터 경력이 채워지면 소방공무원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병원 생활을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 정도까지만 하겠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제일 두렵고 점수가 안 나올 것 같은 과목이 무엇인가를 생각했습니다. 국어였죠. 국어 강사를 선택했을 때 학교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실력이 있다면 강의를 듣지 않아도 독학으로 가능하고, 없다고 생각한다면 강의를 들으라는 말을 들었고, 그 중 이선재 국어가 처음부터 체계적이고 국어의 정석이라는 말을 들어 차근차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4개월이라는 시간의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시간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 안에 2개월 요양병원 나이트 근무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일을 하며 이 기간 동안 내가 어떻게 합격을 했지?’하면서도 새삼 뿌듯함을 느낍니다.
먼저 간단하게 국어 2개월을 마스터한다는 느낌으로 국어만 했습니다. 인강이 무려 100강이 넘어서 하루에 5강 이상은 들어야했습니다. 처음 2개월은 하루 10~12시간이상 (강의5시간 +복습 5시간)을 했고, 문법은 출제 빈도가 40%이상이기 떄문에 절대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문학 작품으로 진도를 나갈 때에도 자주 복습을 했습니다. 결국 후에 시험에서도 문법이 8문제 이상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다 맞았습니다. 이 문법 파트가 저는 국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효자 파트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와 소방학개론은 남은 2개월에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도 동시에 국어 문법 감을 잃지 않으려고 기출을 돌렸습니다. 영어는 김수환 강사님을 선택했고, 저에게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강사 1위입니다. 이유는 점수보다는.. 공부한 시간이 1.5개월?이란 시간 안에 밥상을 계속 차려주고 떠먹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김수환 강사님의 강의가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초보자도 그 단계에 맞게 올라갈 수 있도록 적절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영문법 1.0, 2.0, 독해 1.0,2.0 구동사편, 숙어편, 어휘파트, 생활영어!) 어느 정도 구동사, 독해, 어휘 강의를 다 들었을 때 회독 수를 늘리면서 모의고사 2.0 다음 1.0 순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이 모의고사가 정말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험에 제 생각해는 모의고사 1.0스타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김수환 강사님, 그리고 이 분의 자료의 장점은 소방직 시험을 본인이 직접 응시하고 소방영어에 집중한 전문 강사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실력 수준과 핵심 공부법이 다른 강사들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까지 김수환 강사님 책에 첫 페이지에 소개 글이 기억이 남습니다. 여기 수험생들은 소방직렬에 응시하여 타인에게 희생하고, 젊음을 바치니 그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반드시 이뤄드리겠다고.. 이 말이 강의를 하실 때에도 강사님의 젊은 패기가 느껴져서 노트북에 화면에서 강사님이 튀어나오는 듯 했습니다.. 합격 후에도 영어 공부를 계속 할 생각이여서 9급 소방이 아닌 다른 강의도 있는 지 찾아보고 김수환 강사님의 강의를 평생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여자를 좋아하지만 남자가 봐도 잘 생기셨고 말하실 때도 깔끔하고 훌륭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소방학개론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강의를 들었을 때 무슨 말인 지 하나도 모르겠고, 어떡해 공부를 해야 할 지가 막막했습니다. 김동준 소방학개론 상,하 권을 강의 1회, 기본서 정독1회한 후 김동준 소방학개론600제를 풀고 난 후에야 공부 방법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각 단원마다 암기할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정확하게 외우고 나머지는 계속 정독으로 읽기만 했습니다. 참고로 김동준 모의고사가 있는데 5회까지 풀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고 난이도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서 600제 기출 틀린 부분으로 그 시간을 더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에서 모의고사를 풀게 되면 자신감이 계속 떨어지고 이런 스타일로도 시험이 출제되지 않을 심화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몇 번 참고만 할 뿐 다 보지 않았습니다.
제 합격 후기 글을 쓰다 보니 다른 합격 수강생들과 차이점이 하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낮이건 밤이건 제가 컨디션이 최고 좋을 때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공부했다는 것입니다. 저녁 7시에 공부를 시작하든, 새벽 4시에 시작하든,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곧장 차를 타고 24시간 무인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먹는 것도 자취를 하다 보니 합격을 생각하며 돈을 아끼지 않고 맛있게 사먹었습니다. 힘이 부칠 때에는 전에 다니던 병원을 생각하며 의자에 앉았습니다. 헬스도 24시간을 다녀서 매주 4일이상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했습니다. 참고로 운동은 계속 자리에만 앉아있는 나날들 보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해주는 느낌을 받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기가 끝나면 체력이 1~2주가 체력시험이라 막바지에 병행하시는 분들을 꽤 봤습니다. 소방을 준비한다면 평소에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4개월만에 합격을 하긴 했지만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의 장점인 집중력과 체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요양병원 나이트 근무도 했었기 때문에 잠이오면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밥 먹고 잠자는 것 외에 딴 짓은 없었습니다. 쉬는 날도 4개월 안으로 10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저는 같은 병원에서 사귄 여자 친구와 퇴사를 하고 같이 공부했습니다. 남들은 여자친구와 공부하면 망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저희 커플을 오로지 공부를 하며 서로를 도왔습니다. 경쟁의식도 생기고, 특히 강의를 얼마나 들었는지도 체크하며, 힘든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같이 밥을 먹을 때에도 영어 단어, 국어 문법 중 피동, 사동 접미사, 띄어쓰기 헷갈리는 문제를 내며 리뷰 했습니다. 제가 노력해서 합격한 것도 있지만 여자 친구가 조금 덜 힘들게 해준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여자친구 점수는 평균 91점 이상 구급 합격자입니다.)
나침반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항상 흔들린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바른 방향을 가리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글귀를 보게 되었는데 저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에게 해당될 말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될지 안 될지 모르겠고 걱정이 많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또한 합격 후에 저는 목표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결실을 맺어봤기 때문에 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합격 후에도 소단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이 글을 또 작성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