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서 1점이라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회수365
저는 2019년 4월에 있을 경기도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2018년 2월에 그만두고 소방단기에서 서비스중인 0원 평생 프리패스를 등록하고 주어진 20만 캐시로 소방학개론과 기출문제집을 결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부터 뽑는 화재조사와 소방특별조사의 지원 자격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2018년 4월 7일 필기시험을 목표로 약 5주의 시험기간을 두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5주만에 필기에 합격할 수 있다라는 자신이 있어서 목표를 잡은 것은 아닙니다. 반은 시험 삼아 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였는데, 만약에 열심히 해서 그리고 정말 운이 잘 따라줘서 붙는다면 1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제 나이도 꽤 많은 편이기 때문에, (참고로 저는 37살입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과감하게 목표를 잡았습니다. 시험 과목은 소방학개론, 국어, 영어 이렇게 3과목만 보지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는 기본실력으로 보고 남은 5주간 생소한 소방학개론에 올인 하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퇴근 후 휴식 그리고 주말엔 풀로 놀던 습관이 있어서 공부가 너무 안되더군요 머리가 돌이 되어서 동영상 강의 들어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암기도 안되고 앉아있는게 너무 답답하고 시간은 없고… 그냥 다니던 회사 다닐 걸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집중도 안되고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습니다. 특히 1달동안 이 과목을 마스터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동생에게 하소연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이미 그만뒀고 정 말 이길 아니면 길이 없다는 생각에 이를 악 물고 독하게 독하게 하루 목표량을 정해서 공부해 나갔습니다. 먼저 소방학개론 기본 이론이 총 60강, 강의 시간으로는 약 50시간 정도인데 2주가 걸리더군요. 목표는 일주일 만에 60강을 끝내자 였는데 생각처럼 진도를 많이 빼기가 어려웠습니다. 목표는 하루에 9강씩 듣자 였는데 기껏해야 5강 정도밖에 못 들었습니다. 자는 시간 외엔 공부만 했는데 말이죠. 남은 기간은 이제 3주… 마음이 급해져서 더욱 집중하고 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그리고 화장실 가는 시간 외에는 공부했습니다. 공부가 되는 안되든 하루 16시간은 책상에 앉아 있었습니다. 머리도 쉬게 하고 기분전환도 할 겸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었습니다. 소방학개론 기본 강의 1회 후 소방학개론 단원 별 기출문제강의를 2회 그리고 4강짜리 족집게 특강으로 남은 3주를 마무리 했습니다. 다행히 한달 간 열심히 해서 였는지 시험이 어려웠다고 하지만 가 채점 결과 75점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강의 목록을 보면 심화 이론 과정도 있는데,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원한다면 수강해도 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그 정도로 어렵게는 출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이지만 기본 강의와 기출문제 정도만 마스터 하셔도 70점 이상, 그리고 예상 모의고사 까지만 하셔도 80점 이상은 나올 것 같습니다. 국어는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태종국어 독해노트 비 문학 한권으로 해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정도와 감만 잡고 시험 봤는데 비교적 쉽게 출제되어 60점이 나와습니다. 문법 문제가 2문제 정도만 출제된다고 해서 비 문학 만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문법 문제가 많이 나와서 놀랬습니다. 총 6문제정도 나온 것 같은데 문법 문제도 쉽게 출제되어서, 준비 하셨던 분들은 90점 이상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어 문법 공부가 좀 어렵긴 한데 그래도 준비시간이 충분 하신 분들은 꼭 준비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저처럼 시간 없으신 분들은 비 문학에 올인 하시는 게 효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는 특채의 경우 생활영어 방식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제이디윤의 소방생활영어 전문모의고사 한권 풀어보고 시험 보았는데 시험 보신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기출 생활영어와는 상이하게 고등학교 수능 형식의 긴 지문형식으로 바뀌어 출제되어 당황하였습니다. 독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서 실제 시험에서 시간에 쫒기듯이 시험을 보았는데요. 그래도 평소에 토익 등으로 영어공부는 꾸준히 했던 터라 영어 점수도 나쁘지 않게 받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 뽑은 소방 특별 조사의 경우 78명 모집에 경쟁률 3대 1정도였으며, 필기 합격자가 전체 응시자 중 70명으로 과락만 면하면 필기를 합격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천화재사고로 인해 기존에 없던 특채가 생겼고, 그거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터라 지원하는 사람도 적었고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약 5년간 꾸준히 뽑을 거라는 전망이 있어서, 관련학과 졸업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올해 모집공고를 보시면 관련학과가 어떤게 있는지 나오는데 기존엔 소방학과 출신들만 지원 할 수 있었는데, 올해엔 화학공학과 건축공학과 기계공학과 졸업생들이 지원자격이 생겼습니다. 3과목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회사 다니면서 꾸준히 공부하셔도 충분히 합격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화재조사는 3교대 근무이고 하는 일은 화재 발생시 출동하여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서 조사하고 그것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게 일이며, 전기나 건축 화학 졸업생이 적합할것이라 생각됩니다. 첫 임용시에는 경방으로 발령되고 일정 기간 이후에 화재조사 원으로써 활동 하게 됩니다. 소방특별조사는 기존의 예방 업무로, 주5일 내근직이면, 각 건축물들을 방문하여 소방법에 준수하는 소방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지 관리 감독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합격 수기라고 하기엔 준비기간이 짧아 도움이 될만한 글은 많이 적지 못한 것 같은데,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 소방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소사모에 들어가서 정보를 많이 얻는다고 하는데 저는 소사모 가입만 했지 소사모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주변에 보면 의외로 소사모를 검색하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공부해서 점수를 1점이라도 올리는 것이지 거기서 정보를 얻는다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사모를 끊어야 합격할 수 있다고 주변에서 하는 소리도 들었는데 거기 정보 그리고 카더라에 휩쓸리지 말고 소신 것 공부에 열중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4년정도는 인력 충원을 위해 꾸준히 뽑을 예정이니 지금이 기회인 것 같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 하시고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