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십니까! 이번 2018년 하반기 남자소방 공채 합격자 이00입니다.

저는 2018년도 1월 말에 가산 자격증 공부(컴활1급)를 시작해서 4월초에 취득을 하고 4월달부터 소방단기 인강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공채 소방직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9년도 4월 시험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예상치 못하게 이번 하반기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서 참 감사하기도 하면서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운도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제가 합격하기까지 어떤 생활 습관을 가졌는지 먼저 말씀드리고 그리고 과목별로 제가 공부했던 방법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생활 습관

일단 저는 수면 습관이 굉장히 불규칙 적이었습니다. 주로 새벽에 자고 오후가 다되서 일어나는 공부에는 부적합한 패턴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공부를 하기에 앞서서 수면습관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새벽 수영을 등록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꼭 가야하는 곳이 생긴다면 무조건 일어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일어나는 것이 정말 힘들었지만 절대로 수영을 빼먹는 일은 없었습니다. 설사 수영을 갔다 와서 책상에 앉았을 때 수면 부족으로, 또는 운동을 해서 힘이 빠져서 조는 일이 생기더라도 초기에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새벽수영을 빼먹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방직은 필기시험 뿐만 아니라 체력시험의 점수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체력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약 한달 정도가 지나니 운동을 다녀와서 책상에 앉았을 때 조는 시간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이렇게 아침마다 운동을 한 것이 장시간 앉아서 공부 할 수 있게 해주는 체력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영은 심폐지구력에 좋은 운동입니다. 체력시험에서 왕복오래달리기를 할 때 간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본인에게 맞는 운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영이었지만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필기시험 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헬스장을 다니거나 체력학원 상시반을 등록해서 다닌다면 체력시험에 수영보다 더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국어(이선재 – 선재국어 all in one , 이태종 봉투모의고사) 95점

저는 국어 문법에 정말 백지인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음운이 뭔지 자음과 모음이 몇 개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막했지만 국어 문법은 이선재 선생님이 잘 가르치시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기본서 강의 3회독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본서 강의를 회독할 때 1회독부터 꼼꼼하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다른 합격수기에서 1회독 때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넘어가고 2회독 때에 다시 공부하라는 말을 들어서 그러한 방식으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국어문법은 양이 많고 난해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개념만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기본서에 형광팬으로 칠한 부분, 중요한 부분은 꼭 노트에 옮겨 적어서 그날 꼭 암기했고 강의 페이지에서 인쇄 가능한 학습자료들을 꼭 출력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모르는 문제들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독서실 자리에 붙여두고 다른 과목 공부할 때에도 한번씩 고개를 들어서 눈에 익혔습니다. 그리고 한글 맞춤법 공부하기 전에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은 이해가 될 때 까지 회독을 해서 완벽해 지면 넘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독해나 문학은 고등학교때 충분히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지는 않고 이태종의 봉투모의고사를 풀고 틀린 부분만 노트에 기록하고 공부했습니다.

2.영어 (손진숙 문법 900제 ,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 보카바이블) 100점

영어는 기본 베이스가 있는 상태라서 소방단기에 매달 올라오는 이동기의 하프모의고사를 인쇄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문법은 손진숙 900제를 풀었는데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책에도 물론 설명이 잘 나와 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꼭 강의를 통해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또 포스트잇에 기록해서 자주 눈으로 익혔습니다.

영어는 기본 베이스가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영어가 취약과목 이신분들이 계시다면 다른 과목과 병행해서 공부하지 마시고 공부를 시작한 첫 2달 정도는 영어에만 확실히 투자를 해서 문법을 완전히 이해하고 기본적인 직독직해가 가능한 수준까지만 올려놓으신다면 다른 과목을 공부하다가 잊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다른 과목과 병행을 하게 되면 외워야 할 것도 너무 많아지고 암기가 잘 되더라도 이해는 안된 상태에서 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생활 시작하기전에 아예 영어만 공부를 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소방직 준비를 시작하고는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다른 과목을 하다가 지칠 때 모의고사 풀어주고 오답을 정리하는 정도만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소방직 영어는 높은 수준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지엽적인 문법은 지양하고 핵심 포인트만 알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 일치 시제 일치 태 일치를 중점적으로 보시고 단어도 기본 고등영어 단어가 완벽하시다면 소방분야 단어만 조금 더 갖추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3.한국사 (전한길 all in one, 필기노트 , 고종훈 기본서 강의, 고종훈 7개년 기출문제집)85점

제가 가장 자신 없었고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소방단기 1타 강사인 전한길님의 기본서로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전한길님 기본서 강의는 정말 꼼꼼하고 좋지만 소방직 시험에는 출제되지 않는 지엽적인 부분들 까지도 다루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1회독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판단이 선 뒤에 고사부님의 66시간짜리 기본서 강의로 넘어갔습니다. 고종훈님의 기본서 강의는 소방직 준비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전체 흐름을 파악해서 대충 한국사가 어떤식으로 진행 되었는지 그 분위기를 2회독 정도를 통해서 익힌 다음에 조금 자세한 부분은 기출문제를 통해서 익히는 방식이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강의는 3회독 정도 하였고 기출문제집을 풀다가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그부분의 강의만 발췌해서 다시 듣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4.소방학개론 (김동준 기본서, 기출문제집) 90점

소방단기 소방학개론 교수님이신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일단 교재가 꼼꼼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소방학개론 특성상 책만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강의를 통해서 꼭 공부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연소부분에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한 설명도 잘해주시고 암기를 위해서 두문자도 만들어 주셔서 공부하기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집중력이 떨어질 때 즈음에 교수님께서 재밌는 얘기도 해주셨기 때문에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까지 한달 정도 남은 시점에 촉박하게 소방학개론 공부를 시작했는데 하루에 5강씩 들으면서 매일 복습을 꼼꼼하게 하고 기출문제를 풀었던 결과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반기에 출제되었던 계산문제에 대한 부분과 연소한계 문제에 대한 대비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하반기에는 출제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5.소방관계법규 (김동준 기본서, 기출문제집) 55점

관계법규의 경우에는 소방학개론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소방학개론을 꼼꼼히 했다면 가져갈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반기 시험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법규 기본서 강의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본서를 최대한 빨리 보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기출문제집 위주로 보았습니다. 목표가 과락점수만 넘기는 것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소기에 목적을 달성 하였고 나머지 과목의 점수가 좋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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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