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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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8하반기 합격,경채,구조,기타,#최종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 소방공무원 하반기 구조 특채 합격자입니다.

하반기에 응하기 전, 2018년도 상반기 시험에 도전했었는데요. 아쉽게도 한 문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상반기 준비할 때에는 노량진에서 직강을 들으며 삼시세끼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한 채로 잠도 줄여가며 준비를 했는데도 떨어져 많이 아쉬웠었습니다.

연필을 놓은 지 6년이나 지나기도 했고, 학창시절에 공부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노량진에서 실강을 듣고 강의가 끝나면 인강으로 또 한번 다시 듣고, “반복이 답이다” 라는 강사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정말 많이 봤습니다. 프리패스로 볼 수 있는 모든 강사분 인강을 거의 다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때에는 이해도가 깊지 못해서 여러 문제에 개념 적용을 못해서 점수가 항상 제자리에 머물거나 들쑥날쑥 했습니다. 모의고사도 많이 풀어봤지만 살짝 변형된 문제가 나오면 반복되는 실수를 했습니다.

상반기 시험에 한 문제 차이로 떨어져서 좌절을 하던 순간, 하반기 시험을 준비하라며 응원해준 주변사람들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하반기 준비를 할 때에는 집밥을 먹으며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의 반대 의견에도 무릎 쓰고 집에서 공부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가 상반기 시험에서 한 문제 차이로 떨어졌지만, 모의고사 점수가 들쑥날쑥 했던 이유와 이해가 많이 부족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합격자 선배들과 친구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많은 조언을 듣다보니 깨닫게 된 저의 문제점은, 제 인생에 있어 제대로 된 공부가 이번이 처음이라서 무작정 모든 인강을 머릿속에 다 넣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100개의 인강을 머리에 넣어도 나중에 남아있는 건 30~40개였던거죠. 모든 인강을 들어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된 저는 그때부터 공부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피곤하면 자고, 힘들 때 쉬지만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공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국어는 이선재선생님, 영어는 김수환 조태정선생님, 소방학은 김동준선생님으로 바꾸어 과목당 한두분의 강의를 들어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듣고 문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였습니다.

하루에 국어 영어 소방학 세 과목 시간을 정해놓고 세 과목 모든 공부를 할 수 있게 노력했구요. 과목별 공부방법을 간략히 서술하자면, 우선 국어는 문법을 꼭 마스터하자는 생각으로 1회독을 하고,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을 빈 공책에 써내려가며 정확히 암기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책을 무작정 많이 읽었을 때보다 내가 모르는 것이 뭔지 훨씬 알기 쉬워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중에는 책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내가 써내려간 공책을 확인하며 모르는 것들을 다시 보는 것이 더 즐거웠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여유있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어휘도 마찬가지로 전에 암기한 내용과 암기하지 못한 내용을 확인하며 하루에 한 번씩 머릿속에 되새겨 담았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상반기 때와는 다르게도 어떤 강사님의 모의고사 문제든 80점 미만으로 내려온 적이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영어는 하루에 정해진 단어를 외우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손으로 뜻을 가리고 빈 종이에 써내려가며 공부했습니다. 중요한 숙어 등 소방어휘만 모아놓은 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저는 유독 영어에 취약하였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 20개의 지문을 외우다시피 달달 외워서 비슷한 상황이나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틀리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방학개론은 상반기와 더불에 두 번째 보는 만큼, 인강을 1회독 하고 보는 것보다 아는 것을 토대로 모르는 것만 골라서 볼 수 있도록 책으로 확인해가며 정독하는 것이 더 저에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2단원씩 외우려고 노력했고, 각종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상반기 때에는 커트라인만 넘자!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공부해왔는데, 공부 방법을 바꾸고 성적이 오르며 자신감이 생기자, 높은 등수로 합격하자! 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상반기 때보다 공부 시간은 줄었으나 하반기에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하여 높은 등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몸과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자신과의 싸움이 되겠지만, 공부에 자신이 없던 저에게 있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두뇌회전력이 약하다면 암기력으로 승부하자! 하는 배포였습니다.

수험생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다함께 현장에서 만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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