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지우 선생님의 강의로 한국사의 큰 흐름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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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다니던 저는 중간에 그만두고 소방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하던 전공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하니 처음에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죄다 모르는 단어, 모르는 개념.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제일 문제였던 과목은 한국사였습니다. 전 한국사에 대한 큰 흥미도 없었고, 학창시절 때도 한국사는 늘 골치덩어리 였습니다. 제대로 준비하기 전에 본 시험도 한국사에서 과락이 났었지요. 그래서 전 일단 다른 과목들보다 한국사에 중점을 두기로 하였습니다. 약 4달간 한국사를 공부할 때에는 그 사건들의 개연성을 연결시켜보려 노력을 많이 하였습니다. 역사란 무릇 사람들의 투쟁과 합의의 과정인데 그것을 사람인 제가 이해하지 못 할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곱씹으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진도는 무척 더뎠습니다. 600쪽 정도 되는 이론서를 4달 동안 1회독정도를 할 속도였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무작정 글자를 외울 때보다 사건들의 개연성을 생각해보고 연결성을 찾아보니 이러한 상황뒤에는 어떠한 상황들이 이어졌는지, 그 시대에는 어떤 문화가 유행하였고, 정치와 경제체제는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점이 뭔지도 찾아냈습니다. 저의 문제점은 한국사 문제를 풀 때 그 문제를 너무 선명하지 못하게 봤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일어난 일이, 다른 시대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났을 때 그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개연성과 디테일에 신경쓰기 시작했을 때는 그런 작은 차이들도 같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1회독을 다 하였을 때는 그 다음부터는 속독으로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까먹은 부분들을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역사를 외우는 게 아닌 이해하였을 때, 더욱 생각도 잘나고, 차이점도 분명해지고, 1회독 이상부터는 큰 흐름을 잡았기에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한지우 선생님의 6강으로 된 강의가 큰 흐름을 잡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나머지 과목들, 국어, 영어, 소방학개론, 소방법규 등은 한국사보다 적은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 영단어는 한국사에 집중할 때도 외웠습니다. 영어는 정말 단어가 차지하는 부분이 반 이상입니다. 아무리 문법을 잘해도 단어를 모르면 수월한 독해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국어를 할때도 단어를 몰라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모국어인 국어도 그런데 영어는 얼마나 더할까 라는 생각에 저는 영단어는 항상 외웠습니다. 영문법은 기초적인 부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독해보단 영문법을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독해도 결국 영문법에 기초하여 쓰이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단어을 꾸준히 외우고 기본적인 영문법을 익혔을 때부터 독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꾸준히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문제를 풀어 독해감을 유지하였습니다. 국어는 저희가 쓰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방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헷갈리는 단어나 문법을 적어놓았습니다. 또한 카카오톡에서 제게보내기로 문법이나 단어들을 정리하여 머릿속에서 되새길 때 애매하거나 까먹은 부분은 바로바로 확인하여 선명하게 기억 날 수 있게 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이태종선생님의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원리부터, 단어가 표준어로 형성되는 과정등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또한 수업 중간중간에 해주시는 말씀들은 마음의 짐을 좀 덜어놓게 해주셔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중요 키워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하나하나의 개념이 중요한데 키워드에 중점을 두면 개념들과 바로 연관이 되어 훨씬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법규는 많이, 그리고 빠르게 읽었습니다. 법규가 제일 무식하게 공부해야하는 과목이라 많이 당황했는데, 목차를 자세히 보고 거기서부터 내용을 이어나가면 공부하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한테 굉장히 유용했던 공부방법을 소개하자면, 전 아침에 일어나 공부를 하다가 오후정도에 머리가 아파 올 때면 낮잠을 10~30분정도 잤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리는건 머리를 열심히 사용했다는 증거이고, 열심히 사용한 머리를 쉬게 해주어 다시 효율을 높였습니다. 또한, 밤에 잠들기전에 누웠을때가 머리가 맑아지는 시간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그날에 공부한 내용들을 책을 안보고 머릿속에 그려보았습니다. 이렇게하면 제가 직접 떠올릴 수 있는 지식이 되어 머리에 오래남았습니다.
운동은 평소에도 악력이나 달리기 같은 운동들은 30분씩 공부와 병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 두 개의 종목이 단기간 올릴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기학원은 2달 전쯤에 가시는게 1달 전에 등록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입니다. 저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꾸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1달 전에 학원을 등록해서 점수를 올리려 상당한 애를 먹었습니다. 전 조정평균 약 73점이고, 실기는 46점입니다. 이런저런 노력들을 통하여 얻은 노하우기 때문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