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2019합격,경채,구조,~6개월,#일병행,#최종합격

저는 2019년 상반기 시험에 응시해서 최종합격한 사람으로써 다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는 19년 상반기 구조 특채에 응시했고 나이는 어린편은 아닙니다.

현재 나이 30이구요, 아이는 없지만 사랑스러운 아내를 둔 가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전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수능공부 할 당시 평균등급 2-3등급 정도는 되는 수준이었죠.

그치만 10년 전 성적이었고... 그래도 군전역을 하고 꼭 소방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강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직장인 이라서 학원을 다닐수 있는 시간도 없었고 공부를 할수 있는 시간 또한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언제 어디서나 들을수 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할수있는 인강을 찾다가 소방단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OT영상을 보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하우가 단번에 느껴져서 신청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한다는건 정말 상상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죠..

출근시간 8시. 퇴근시간 18-19시. 그마저도 야근을 한다면 20시를 넘겨서 퇴근하곤 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11월에 소방단기를 신청하여 필기시험 4월 6일까지 약 6개월 간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퇴근하고 식사후 바로 공부해서 보통 새벽 5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8시에 출근했구요. 하루에 잠 3-4시간 잤습니다.

회사에서도 화장실 갈때나 점심시간에 밥먹을때, 잠시 약간의 시간이 주어질때마다 영어단어 듣고, 발음듣고, 사자성어 외우고 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이자리에 있게 될수있었습니다.

 

제 성적은 국어70 영어75 소방학개론90 이었습니다.

먼저 국어부터 얘기해보면 사실 국어는 저는 좀 자신있는 편이었습니다. 어렸을때 수능공부하던 시절에도 언어성적은

곧 잘 나오는 편이었기에, 소방시험에서도 자신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출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얘기가 달라졌죠.

처음점수는50점. 심지어 시간부족.. 아 이래선 안되겠구나 싶어서 이선재 선생님 선재국어 기본서를 보고 공부했습니다.

저에겐 많은 시간이 없었기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주로 문법&고전시가&사자성어 위주로 접근하였고

나머지 비문학과 문학은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지문 읽기전에 선지 먼저 보고나서 지문읽고 이런식으로.

도움이 많이 됫습니다. 이선재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문법파트에서의 암기법은 정말 쏙쏙잘 들어왔습니다.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엔 파이널은 이태종선생님의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파이널 문제집은 태종쌤의 문제가

더 좋았습니다. 난이도도 적절했고 풀이법 알려주시는 것도 잘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선재선생님과 이태종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다음 영어. 사실 영어는 가장자신없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영어를 안한지가 너무 오래됫었고,

필기시험날짜까지 공부할 시간 자체가 많이 부족한 입장에서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모험이었죠. 그래도 저는 기초는 다지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김수환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결론부터 말하면 최고였고 존경합니다.

사실 기초적인 부분이 아예 없는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쌩기초문법은 건너뛰고 구문독해부터 시작했습니다.

구문독해. 말그대로 구문을 알면 독해가 보입니다. 독해를 잘하고 속독을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수능에서야 속독을 잘하는게 중요하겠지만 우리 직렬 같은경우엔 단 한문장을 알더라도 완벽하게 이해하는게 훨씬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구문독해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문장의 기초를 다시 다진다는 느낌으로 하나하나...

주어동사목적어..SVO.. 구문에 일일이 체크해가며 익숙해질때까지 공부했습니다. 정말 나중에는 구문이 보이게 되더군요.

도움이 정말 많이 됫습니다. 그다음 공부한 생활영어, 독해1,2 까지도 구문독해가 기초가 되어서 잘 할수있게 되었죠.

수환쌤이 특채에게는 특히나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구동사, 숙어 또한 정말 열심히 이해했습니다.

구동사는 암기가 아니라고 단어의 이미지를 떠올려서 조합해서 느낌을 예상하는거다. 이 말이 맞습니다.

구동사는 몇만개가 있기에 다 외울수 없습니다. 그런데 수환쌤이 가르쳐주신데로 단어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조합하면

그 구동사가 어떤 의미인지 대략적으로 느낌이 옵니다. 그정도만 갖고도 풀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8분컷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수환쌤 유튜브 가보시면 8분 컷 영상 있습니다. 카페 가면 그에 대한 자료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연습을 8분컷에서 해서 그런지 시험장에서

크게 압박받지 않고 술술 풀어나갔습니다. 정말 수환쌤의 그 방대한 자료와 퀄리티 높은 문제들은 수험생의 입장에선

크나큰 축복이었습니다. 심지어 파이널 자료를 추가로 올려주셔서 뽑아놨는데 자료가 너무 많아 시험 전에 풀지 못한

자료들도 집에 아직 쌓여있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인 강의와 가르침을 주신 김수환선생님에게 이자리를 빌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다른분들도 김수환선생님을 따라가시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를 받게 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소방학개론. 솔직히 전 어렸을때부터 암기과목은 자신있었기때문에 소방학개론은 딱 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2달. 그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생소한 과목과 명칭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에겐 김동준 선생님이 있었죠.

김동준선생님은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에선 정말 절대적인 분이시죠.

정말 1회독 할때까지만 해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뒤에 재난파트 하고있을때 앞에 연소파트는 이미 다 까먹은 상태고

총체적 난국이었죠. 그래도 1회독을 할때 동준쌤따라서 좀 세세하게 열심히 했습니다. 놓칠수있는 부분까지 하나하나

공부하였고 1회독 후 바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단원별로 한번씩 개념정리 다시하고 문제풀고, 이런식으로 반복했습니다.

문제를 풀어보면 분명 반복되는 문제가 있고 반복되는 개념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 머릿속에 각인이 되고 암기가 되는거죠.

그런식으로 전단원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아 대략 어떻게 나오겠구나 라는 감이 옵니다. 기출문제에선 오답노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틀린문제는 꼭 체크해두고 다시한번 보고 왜 틀렸는지 보고 깨닫게 되는게 중요합니다.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구요. 그리고나서 동준쌤의 600제를 풀었는데 와 처음엔 너무 멘붕이었습니다. 어려웠죠.

기출문제로 나온 쉬운 개념들만 익히다보니 조금만 세세하게 들어간 개념들 같은경우엔 너무 어려운거죠.

그래서 처음엔 책 찾아보며 공부했었습니다. 문제집에 풀지 않고 문제만 보고 노트에 답을 적어가며 문제를 외우다시피 했죠.

그렇게 그문제집을 3번 봤습니다. 3번째 볼때는 문제를 보니 답이 보이더군요. 그정도까지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개념이 나왔을때 최소한 그 개념의 분류와 정의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우기도 열심히 외웠지만 이해하려고도 많이 노력했습니다. 무작정 외워야하는 파트가 있는 반면(ex.암십오이빨)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파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ex재난,구급,구조 등) 김동준선생님의 말씀대로 따라간다면 무리없는 고득점이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며 했던 공부였기에 남들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와이프도 옆에서 많이 고생하며 도와주었기에 이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른분들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편안하게 부모님 용돈 받아가며 학원 다니고 인강보고 독서실 다니고 하루종일 많은 시간을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이 직장다니며 야근하고 아둥바둥 있는시간 없는시간 다 쪼개고 그마저도 없어서 잠못자고 날밤새가며 직장에서 고생하고 일하고

시간이 없어 틈만나면 공부한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을 편하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누구에게나 당당히 자랑할수 있는 지금 이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쓴 합격수기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겐 자극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