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자신만의 공부 방법과 전략을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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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9합격,공채,소방(공채),7~12개월,#최종합격

소방단기 합격수기

공부기간: 2018.06.01.~2019.04.06.

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공채 준비를 한 케이스입니다. 나이도 32세라 공부를 그만둔지 꽤 지나서, 처음엔 앉이 있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습니다. 하지만 두세달 적응하니 할만해지더군요.

일단, 퇴사 전 고민이 많았습니다. 퇴사 후 공시 준비는 꽤나 위험하기 때문인데, 주변에서도 응원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낮은 난이도나 대량채용 등 호재가 많아보였고, 전략을 세우면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금융권 준비하면서 자격증 11개 땄습니다. 시험에는 이골이 난 사람입니다.

첫 번째 전략, 나는 체력적으로 불리하니 필기에서 고득점을 얻고 체력은 미리 준비해서 과락만 면하자 였습니다. 후술할 예정이지만, 100% 전략대로 흘러갔습니다.

두 번째 전략, 개략적으로 전과목을 3회독하되, 시험 3달전부터는 문제풀이에 돌입하고 강의는 문제 풀다가 모르는 부분만 찾아본다.

세 번째 전략, 선택과목을 사회, 행정법으로 골라서 퇴사의 위험을 낮춘다. 실제로 응시하진 않았지만 소방을 잘 못봤다면 타 직렬도 봤을겁니다.

 

 

국어(95점)

 

이선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것들이 어설프게 떠오르긴 하더군요.

 

주로 문법강의만 들었습니다. 우선 비문학은 본인 독해 실력에 달려있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 풀이만 몇 번 했습니다만, 그것조차도 거의 안했습니다. 어릴때나, 평소에 책 많이 읽으신 분들은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비문학은 본인의 재능에 80% 달려있다고 봅니다. 문학은 어느정도 대비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완벽하게 대비는 불가능합니다. 그 많은 작품들, 그 중에서도 뭐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문학에서 이 단어가 뜻하는 것은 이것이다’ 다 외우실 겁니까? 안됩니다. 다만, 1회독에는 강의는 들었고 문제풀이도 많이 하면서 안목을 기르는 노력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기본개념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시점이나 이런 것들.

 

문법은 이선재 선생님 믿고 그대로 공부했습니다. 알려주시는 대로 다 듣되, 후에 가면 맞춤법이라던지 외래어표기법 등 암기파트는, 빈출 단어만 눈에 익혔습니다. 그걸 다 외우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방국어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외우는건 장수생의 지름길이겠죠.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과감히 버릴건 버립니다.

 

총 3회독 정도하고, 시기 상으로는 필기시험 3달전부터는 기출, 모의고사 등 문제풀이만 하고 그 중에 모르는 개념만 강의를 돌려봤습니다. 이건 기본전략입니다.

 

 

한국사(100점)

 

전한길 선생님을 택했습니다. 저는 수능볼 때 선택과목으로 근현대사를 봤습니다.(물론 당시 배운 지식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당시 35점 언저리 나왔었는데, 당시 유신학원에서 전한길 선생님 추석특강으로 3일동안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는데, 35점이 3일만에 45점에서 만점점수를 찍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은 5과목중에 가장 먼저 고민없이 제 선택을 받았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기본서 1회독, 단권화 1회독했습니다. 필노는 각 강의에 포함된거라 같이 카운트 됩니다. 강의가 긴 편이라 2회독이지만 필노까지 하면 좀 더 추가되겠습니다. 이후엔 마찬가지로 문제풀이는 닥치는 대로 풀었습니다. 보통 모의고사나 타 직렬 문제를 풀어보면 지문 4개중 2개는 확실한 오답, 그리고 정답과 혼란을 주기 위한 보기 하나가 있는데, 소방 한국사는 혼란을 주기 위한 보기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번시험 한정일수도 있지만) 지문 보고 뭔지 알면, 보기에 답이 보입니다.

 

영어(85점)

 

영어는 학창시절에도 좋아했던 과목이고 대학교, 취업준비하면서 토익도 여러번 본터라 쉽게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문법같은 경우는 절대 쉽지는 않았습니다. 백지상태라면 오히려 동사 다음 어떤 전치사가 온다던가 하는 것들을 외우기 쉬울테지만, 저는 희미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다 보니 오히려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어설픈 기억에는 to인데 사실은 분사가 온다거나하는 거였습니다. 원래 암기보다 이해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기억을 바로 잡아줘야했습니다.

 

이동기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문법파트 1회독만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잡혀있기 때문에 점검만 하고, 이후 강의보다는 기본서 보고 혼자서 문법 공식 외우고, 나중에 700제 100제로 문제풀이만 했습니다. 엄청 많이 틀렸지만 초반보다 나중에 점점 나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독해는 원래 잘해서 그냥 문제만 풀었습니다.

 

사회(90점)

 

경제금융전공이라 경제가 포함된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민준호 선생님 강의를 들었고, 제게 정말 잘 맞는 강의였습니다. 경제제외 2회독정도 했습니다.

경제는 기억살릴겸 1회독만 하고 그냥 문제만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거의 대학교 1학년때나 나올법한 내용이라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 정도 감을 잡는 정도 였습니다.

법과 사회파트는 아무래도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투표나 뉴스 등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민법이나 형법 파트도 공부도 공부지만, 재밌었습니다. 일상 생활의 기본지식을 얻는 느낌이었습니다.

사회문화는 쉬울 듯하면서 어렵습니다. 개념은 어렵지 않지만 문제풀이는 엄청 필요한 파트라고 봅니다. 말장난 비슷하거나, 세부적으로 혼동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행정법(80점)

 

사실 처음엔 소방학개론을 택했다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행정법으로 갈아탔습니다. 금융자격증 취득하면서 법률용어나 그 특유의 문체는 익숙한 편이었습니다. 또 혹시나 모르는 타 직렬에 대비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박준철 선생님을 택했고, 꽤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기본강의 2회독, 문제풀이 1회독했습니다.

사회과목에 법과사회 파트와 약간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사회를 선택한 사람이면 행정법도 같이 듣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판례보는 재미도 있고, 판례들이 어쩌다 반대되는 판결도 있어 보이지만, 사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약간 다른 케이스도 있고 하다보니 합리적인 판단인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 풀때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모르는 판례가 나와도 얼추 맞힐 수 있습니다.

다만 80점밖에 못 받은 이유는... 제가 아예 안본 부분에서 나온 문제들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박준철 선생님 기본강의에서 다루지 않고 강의가 따로 있었는데, 제가 간과하고 안봐서 틀렸습니다.

필기공부 일과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오전 10시정도에 기상해서 저녁 9시까지 앉아있었고, 9시에 나와서 강둑에서 달리기 등 기본체력 길렀습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진 않았는데, 하루 할당량 채우는덴 지장없습니다. 오히려 잠도 덜깼는데 일찍 나와서 자는것보단 맑은 정신으로 압축적으로 공부하는게 낫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어/사회/영어 하루, 다음날은 한국사/행정법/영어를 들었는데, 이를 테면 1일차에 국어3개강의, 사회3개강의, 영어1개강의를 듣고 다음날은 한국사2개강의(강의가깁니다), 행정법 3개강의, 영어 1개강의 이런식입니다. 빠르기는 선생님 따라 다른데 기본 1.5배속에서 사회 같은 경우는 2.2배속까지 들었습니다. 시간 모자라다 싶으면 좀 더 빨리 듣기도 합니다. 민준호 선생님 같은 경우 1.0배속으로 들으면 처음 뵙는 분처럼 어색하더군요. 아무튼, 남들보다 짧은 시간 앉아있어도 그 날 할당량은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기본강의 들을 때고, 문제풀이 할때는 하루에 5과목 다 돌렸습니다. 풀고 난 뒤에 틀린거만 점검하고 빠른 속도로 넘어가서 내가 가진 문제집, 기출문제는 다 씹어먹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원점수 450점을 찍었고, 대형면허 1점, 컴활 2급해서 1점, 가산점 포함 원점수 460점나왔습니다. 퇴사할 때 세웠던 계획 그대로 잘 흘러갔네요. 다만 행정상 오류로 1점은 누락되어서 현재 1점만 적용되었네요. 서류접수 할때도 담당자분과 누락에 대해서 말했었는데, 고쳐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네요.

 

실기(30점)

 

체력은 워낙 자신 없기도 하고 해서 실기 시험 치기 두달 반전부터 준비했습니다. 테스트 볼 때 0점이었고, 실기 시험 보기 2주전까지도 30점 안나왔습니다. 1주에 3번갔는데, 첫날 0점, 둘째날 1점, 셋째날 2점, 2주차 10점, 3주차 13점... 이런식으로 느리지만 계속 올라가더군요. 이 속도로 올라가다가, 실기 시험 2주 전쯤부터 38점정도 찍었습니다.

 

악력

악력은 개인적으로 타케이를 개인적으로 갖고 있었는데 처음 잴 때 35정도 나왔습니다. 체력학원 가니 대우 구형, 신형이 있더군요. 어차피 대구는 대우를 사용하니 타케이로는 감만 잡고 거의 쓰지 않고, 대우껄로만 연습했습니다. 두 가지는 꽤나 당기는 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체력학원 처음갔을 때 45정도 나왔던 것 같고, 6개 중에는 만점을 가장 먼저 찍었습니다. 한달도 안되서 60은 찍었는데, 그립법이 처음부터 빈틈없이 쥐고 있는 방법이었어서 그런지 자꾸 파울이 나오기에, 그립법을 바꾸었더니 다시 50대에서 한동안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악력은 쉬는게 중요합니다. 주로 쓰는 근육 회복이 느리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쉬고 슬슬잡으니 65까지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실기 시험장가서 잘못당겼는데도 60.1 나왔습니다.

 

배근력

마지막까지 애를 먹였던 과목입니다. 130만 계속 나오다가, 조금 감을 잡으니 160까지는 나오더군요. 하지만 그 이상이 너무 안나왔습니다. 근데 체력학원에서 모의고사처럼 테스트를 한주에 한 번 치렀는데, 테스트라고 생각하니 180~200은 나오더군요. 이건 아직까지 노하우를 몰라서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실기 시험장가서 186인가 받았습니다. 8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멀

최애 과목입니다. 이건 기록올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205 나올때는 힘들었는데, 어느샌가 220이 넘고 240이 넘고 250이 넘어가더군요. 제일 안늘 줄 알았는데, 6과목중에 제일 재밌고, 제일 많이 늘었던 과목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체력학원가서 제멀말고는 많이 할 수 있는게 없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만점은 끝내 못찍었지만 실기 시험장가서 257찍었습니다. 이거 연습하면 늡니다. 대신 안나오는 자세에서 계속 점프만 하면 느는거 없습니다. 저는 점프가 느린 것 같아서 빠르기도 올려보고, 각도도 조절해가고, 팔치는 것도 조절해보고, 다 해봤습니다. 점프만 하지 마시고, 전략적으로 하면 제일 재밌습니다.

좌전굴

버렸습니다. 마이너스입니다.

싯업

처음에 38개에서 53개까지 늘었습니다. 하면 늡니다. 근데 시험장가서 머리쪽 센서가 안찍혀서 4점나왔습니다. 실기점수 30점으로 가까스로 통과하게 된 원흉

왕오달

35개정도에서 53개까지 찍었는데 필기점수도 안정적이고 좌전굴 제외 4개과목에서 30점이 안정적으로 나와서 사실상 포기한 과목, 실기시험장 가서도 30점 찍어서 그다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면접

 

면접은 사기업 취업준비하면서 워낙 많이 봐서... 체력학원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랑 스터디를 하긴 했으나 면접시험장 가서도 딱히 변별력 없는 질문만 가득해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얘기 들어보니 컷라인에 계시는 분들은 약간 어려운 개념이나 압박을 하시는 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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