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국어는 주위에 공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꼭 선재 샘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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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합격 수기를 쓴다. 수험기간 내내 바랐고 꿈꿔왔고 소망했던 그 일을 내가 지금 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근무화 사이즈를 불러주고, 합격자 밴드에 가입하고, 합격자 등록을 하고.. 이렇게 하루하루 실감을 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목표를 성취 했으니 이제는 다른 사람들도 이런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했던 공부 방법들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적어보려고 한다.
직렬: 부산 구급(여)
직업: 간호사
수험기간: 2018년 9월 초 ~ 2019년 3월 대략 7개월
공부 방법: 소방단기 프리패스로 동영상 강의
공부시간: 2~3개월 정도는 3교대 근무 병행 + 하루에 4시간 정도, 쉬는 날엔 12시간.
퇴사 후에는 10~12시간.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를 한 후 책상에 앉아서 타이머를 눌렀고 화장실 갈 때, 밥 먹을 때, 잠시 쉴 때도 칼같이 시간 계산했다. 매일 공부시간을 내 계획표에 스스로 다짐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혹시 너무 잠이 올 때는 30분 정도 알람 맞춰서 잤다. 너무 심하게 잠이 올 때는 약간 자는 것도 도움이 됐다.
공부장소: 집. 내 방을 독서실처럼 꾸몄다. 헬스 갈 때, 강아지 산책시킬 때 외에는 집 밖, 방 밖을 거의 나가지 않았다.
체력관리: 밀가루 금식, 주 3회 이상 헬스 2시간. 필기 공부를 하면서도 계속 운동을 했다.
휴식: 일과 병행 할 때는 가끔 점심시간 맞춰서 밥도 먹고 하루 정도는 놀러 간 적도 있다.
퇴사 후에는 카카오 톡을 지웠고 2명의 친구 외에는 연락하지 않았다.
한 달에 1번 정도 휴식했다. 계획한 것은 아니고 진짜 공부가 안돼서 의도치 않게..
필기:
실기: 체력 60점
1) 프리패스 구매
소방단기의 프리패스는 2년 안에 합격하면 제세공과금 등을 제하고 적어도 80% 정도는 돌려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사실 처음에 프리패스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했었다. 2년 안에 합격하지 못할까봐.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2년 안에 합격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이런 정신으로 도저히 합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질렀다. 결국에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소방학교 들어가기 전 까지 놀고 즐기려면 용돈이 필요한데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환급금이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강의 하나하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그냥 프리패스하고 돌려받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다만 프리패스 결제 전에 진짜 다짐하고 결제해라. 그냥 날려먹는 경우도 분명 많을 것이다. 각오가 필요한 부분이다.
2) 모의고사
소방단기 모의 모의고사가 시험 전 까지 몇 번 있다. 꼭 참여하기 바란다. 실제로 학원에 가서 치는 분도 있던데 나는 밖에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집에서 쳤다.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서 마킹도 하면서 연습하니 실제 시험 느낌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시험 치고 나서 자세하게 분석도 해 줘서 내 등수, 위치와 더 노력해야 할 과목에 대해 알 수 있다.
공부 방법을 찾아보면 한 과목을 한 달 동안 팠다는 사람도 있고 세 과목을 매일 했다는 사람도 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합격하는 것이다. 합격하고 나니 그것을 깨달았다.
나는 후자의 방법을 사용했다. 매일 공부해서 복습하고 복습해서 기억에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다.
매일 아침 국어독해, 영어독해, 영어단어, 이디엄, 숙어, 국어어휘를 공부한 후에 본격 진도를 나갔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다. 저것만 해도 몇 시간 걸린다……. 제일 재미없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다.
1) 국어
선재 샘으로 공부를 했지만 마지막에는 소방단기 대부분 국어 강사의 문제집을 다 풀어봤다.
처음에는 일행처럼 공부했다가 후반부로 가서는 감각을 위해 소방국어 문제를 많이 풀었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서 모든 것을 다 적으려면 A4 10장도 넘어갈 것 같아서 중요한 것을 추렸다.
- 강사: 이 선재(나의 정신적 지주)
사람에 따라 강사 취향이 다를 수 있어서 꼭 샘플강의를 들어봐라.
내게는 선재 샘이 최고였다. 강의력이 정말 대단하시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재밌다. 선재 샘의 강의를 들으며 인품에 반했고 이 사람을 존경하고 좋아하게 되니 강의가 더 재밌어졌다. 공부가 너무 지칠 때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강의를 들었을 때도 있을 정도였다. 주위에 공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꼭 선재 샘을 추천한다.
- 강의
(1) 선재국어 올인원
처음에 선재국어 올인원 들을 때 이게 무슨 말이지? 한국어가 맞나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뭐든 완벽하게 끝내지 않으면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인데 사람들이 이해가 안 돼도 넘어가라고 해서 많이 괴로웠다. 회독 하면서 이해하게 된다는 말만 믿고 참았다. 형태소, 표준어, 한글 맞춤법 진짜 거의 이해 못해서 너무 마음이 조급하고 괴로웠는데. 역시 수험 선배들의 말이 맞았다. 회독을 하면 할수록, 거기에 문제까지 풀수록 점점 이해가 되고 머리가 트이기 시작했다. 일 회독을 완벽하게 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진도가 너무 늦어 조급해질 수 있다. 다회 독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올인원 강의는 2번 들었고 나머지 그냥 기본서 계속 회독이었다. 시험 하루 전날 까지 기본서 거의 10회독 이상 했다. 강의 2번 정도는 듣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들었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 그때 들리지 않았던 부분이 들린다.
(2) 기출실록
사람들이 기출을 많이 풀어야 한다고 했다. 기본서 보다 기출을 더 많이 보는 사람도 많더라. 하지만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출도 중요하지만 기본서 회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출실록은 4~5회 정도 보고 기출실록에서 생긴 어려운 부분이나 틀린 문제의 내용을 기본 서에 단권화 했다. 단권화가 된 기본서는 보면 기출 + 기본서 복합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출실록을 풀 때 처음에는 연습장에서 체크를, 두 번째는 책에다가 체크, 세 번째는 답지에 있는 문제에 체크, 네다섯 번째는 틀린 문제만 골라서 보기 이런 식으로 공부했다.
개인적으로 문제풀이는 굳이 강의가 필요한가 싶어서 거의 듣지 않았다.
(3) 나침반 모의고사
이제 선재 샘의 소방 콘텐츠가 나왔으니 나침반도 소방용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기존의 나침반 모의고사는 좀 소방에게 많이 오버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침반을 풀고 나니 웬만한 문제는 다 맞추게 됐고 독해 속도도 많이 늘어났다. 부산 여자 구급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렵게 공부하는 게 맞ᄋᆞᆻ다고 생각한다.
강의는 나중에 시간이 남아서(?) 그냥 선재 샘 보고 위로받는 느낌으로 한 번 들었다.
(4) 매일국어
매일국어.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 영어의 하프 모의고사처럼 매일 어법, 독해, 어휘를 공부할 수 있다. 나는 매일국어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강의가 다 끝난 시즌1부터 차근차근 들었다. 거의 시험 다됐을 때 까지 들었다. 다른 과목에 집중하느라 국어의 감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덜어줬다.
2) 영어
강사: 김수환, 조태정, 심우철
영어는 처음에 어지럽게 공부하기 위해 일행 식으로 공부하려고 했다.
조태정샘 문법으로 시작해서 3회독 정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문법도 이정도도 필요 없다. 심우철 구문, 심우철 독해가 많이 도움이 되었다. 구문을 단단하게 공부하면 독해도 수월해진다. 이후에 들었던 독해 강의도 독해를 좀 더 체계적으로 풀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이렇게 여러 곳을 헤맸지만..
다른 강의들도 정말 좋은 강의였지만 그래도 소방은 수환 샘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괜히 어렵게 공부한다고 하다가 기회를 놓쳐서 수환샘 콘텐츠는 대부분 책으로 셀프 공부를 했다. 이번 시험을 치고 느낀 것은 소방은 수환 샘이 시킨 대로 했으면 이렇게 어렵게 일행식 공부를 하지 않고 더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작 그렇게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어렵게 공부하려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 그냥 수환샘 커리를 타라. 매우 어렵게 공부하고 싶으면 수환샘 커리로 공부하고 추가적으로 독해를 어렵게 공부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1) 8분 컷
수환샘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뭐니 뭐니 해도 8분 컷이다.
정말 최고의 콘텐츠다.
유튜브로 볼 수 있는데 딱 켜면 초시계가 8분간 돌아간다. 8분 안에 문법 4 어휘 4 생활영어 2문제를 풀어야 한다. 우리 공무원 시험에서 문제 푸는 속도는 생명과 같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이 필수다. 8분 컷이 이것을 도와준다. 처음에 8분컷 1회를 풀었을 때 시간이 없어서 땀을 뻘뻘 흘렸었다. 나중에 마지막 회에 갔을 땐 시간이 남게 됐다. 8분 컷은 시험 치기 전 까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돌렸다.
수환 샘이 많은 사람들이 8분 컷을 많이 알아야 한다고 안타까워 하셨는데 정말 공감이 됐다. 꼭 어느 정도 공부 했다면 이걸로 연습을 해라. 무려 무료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2) 모의고사
수환샘 모의고사가 진짜 이번 시험에서 진리였다. 말이 필요 없다. 있는 대로 다 풀고, 오답노트 작성하고 공부했다. 수환 샘은 문제 형식이나 난도 등. 소방영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강사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험으로 명실상부 소방영어 1위가 되신 것 같다.
(3) 단어
핸드폰 어플로 중학영단어 공부하고, 능률보카로 수능단어 해결하고, 김소영으로 넘어갔다. 김소영은 3회독 정도. 나머지 영단어는 5회독 이상 한 것 같다. 매일매일 앞 단어를 복습하고 이주 삼주 뒤에도 복습하고.,. 외워질 때 까지 무한반복 했다. 그래서 단어 외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었다.
(4) 이디엄, 생활영어
생활영어 이디엄은 김수환, 심우철, 이리라, 경선식 숙어 등을 봤다. 이것도 시험 전까지 무한반복 했다. 책은 심우철샘 책이 좋았고 강의는 수환 샘 강의가 좋았다. 나는 처음에 단어 강의 듣는 것이 이해가 안됐었는데 듣고 나니 꼭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외우니 딱 떠오르고 쉽게 외워지더라. 시간이 있다면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5) 독해
독해는 공부 시작하면서 매일 10~15개씩 했다. 틀린 것도 분석했다. 자이스토리 실전, 완성, 조태정 RED, EBS 독해, 심우철 독해 등. 초반에는 시간보다는 정확하게 풀기 위해 노력했고 중반 이후로는 시간 맞춰서 푸는 연습을 많이 했다.
3) 소방학 개론
소방학 개론은 김동준샘 커리를 다 따랐다. 이런 암기과목은 무조건 회독이 중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 강의는 1번, 심화강의 1번, 회독이 너무 지루해서 600제 강의 정도 듣고 나머지는 계속 혼자 공부했다. 개론도 회독 10회 이상 했다.
개론은 국어와 다르게 외워지지 않으면 무조건 거의 다 외우고 넘어갔다. 처음에 외울 때 너무 힘들어서 예를 들어 위험물 파트만 3일 내내 봤던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한 번 고생하고 나니 그 뒤는 매우 수월했다.
동준샘 강의 재밌었다. 한 번씩 던지는 아재유머에 웃고 할 수 있다고 용기 북돋아주시고 시험 한 달 남았는데 “이제부터 하면 된다!!” 하시는 모습에 또 웃고 ㅋㅋㅋㅋㅋ
동준샘 책을 마지막에는 거의 다 외웠던 것 같다. 동준 샘이 했던 말이 있다. 동준 샘이랑 공부하면 웬만한 문제가 쉽게 느껴질 거라고……. 확실히 동준 샘 강의가 어렵고 외울 것이 많았던 것 같았지만 나는 어렵게 공부해서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