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국사는 강민성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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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경남 2019 소방공채(남)에 합격하게 되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이 서른에 총 8개월의 기간 동안 소방공무원 공부를 하고 합격이란 달콤한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적을 제 합격 수기는 크게 1)공부를 시작하기 전 심리상태, 2)필기공부, 3)실기(체력)준비 3가지 부문으로 나눠서 기술하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들과 조금 다른 점을 미리 알려드리자면, 저는 4년 전에 토익 910점을 받은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베이스가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 탄탄하게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어베이스가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국어, 한국사, 소방학, 소방법은 완전히 제로베이스였고 처음 시작할 때의 제 점수와 이번 2019 상반기 점수를 보시면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바로 아실 수 있기 때문에 넘기지 마시고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8.19. 소단기 시행 모의고사(국어, 영어, 한국사, 소방학, 소방법 순): 60 90 35 50 40
2019 상반기 점수(국어, 영어, 한국사, 소방학, 소방법 순):100 95 95 90 95
1)공부를 시작하기 전 심리상태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특성상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 즉 신념이 확고하지 않다면 공부를 시작하기가 두렵고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흔히 말하는 사고현장이나 처참한 광경을 보는 것이 두려워 소방공무원 준비를 해야하나라는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후기를 읽으며, 이겨내겠다는 마음과 타인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때의 고민을 극복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른이라는 나이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절박했고 이것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강력하게 지배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은 중간에 슬럼프가 왔을 때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필기공부
(1)국어
국어는 문법을 제외하고 문학, 비문학파트의 경우 사람에 따라 공부를 하지 않고도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2018 하반기와 2019 상반기에 문법문제가 7~8문제 나온 것을 생각해보면 문법의 중요성이 크겠지요! 처음 국어문법을 접했을 때 한국어로 돼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만큼 생소했습니다. 소단기 첫 모의고사에서 60점을 받은 이유가 문법에서 대부분 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출제되는 문법문제들은 정말 쉽습니다!
저는 국어를 이태종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며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를 보시면 문법, 문학, 비문학 전체를 아울러 수업을 해주시는데 이론과 중간 중간에 기출을 포함한 문제풀이를 해주시기 때문에 이론을 문제로 적용하기에도 용이합니다. 또한 저는 이 기본강의를 기반으로 다음 강의는 기출강의, 동형모의고사 강의 순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시는 하프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문제풀이를 채울 수 있었고 문제풀이를 하면서 모르는 이론을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복습했습니다. 기본강의의 경우 2회독을 하였고 혼자 책을 정독해서 3회독정도 했습니다. 이렇게 5회독 정도 문법회독을 마치고나니 문법을 정복하다시피 했고 실제시험에서는 100점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파트의 경우, 저는 따로 이론을 공부하기보다는 문제풀이를 통해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필자가 작품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캐치하는 것은 정말 본인의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감이라는 건 많은 작품을 접하면서 화자가 이야기하는 방식, 뉘앙스, 서술방식 등을 파악하고 그런 정황들을 통해 얻는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를 풀며 많은 작품을 접할 때 단순히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정황들을 스스로 파악하며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영어
영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었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모의고사에서 90점이라는 고득점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좋은 강의가 있어 이렇게 적습니다. 저는 심우철 선생님의 문법1000제가 참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문법공부한지는 좀 됐었기 때문에 다시금 정리해야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저는 문법1000제 강의를 듣고 문법정리를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처음 문법을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문법1000제 강의 ot를 들어보시면 심우철 선생님께서 문법1000제 전에 들어야할 강의를 소개해주십니다. 그걸 참고하셔서 커리큘럼을 본인이 구성하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3)한국사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강민성입니다. 누구요? 갓민성이요.
위에 적은 한국사 점수 보고 오셨습니까? 35점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한국사에 무지했고 35점도 찍다시피 해서 얻은 점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강민성 선생님을 만나고 국사에 통달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에게 역사를 설명해줄 수 있는 수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소방시험 특성상 예전부터 한국사는 난이도가 정말 쉽습니다. 때문에 여러분의 공부시간을 줄여 영어에 그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효도과목 중에 효도과목입니다. 단순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강민성 선생님 기본강의와 기출강의 이 두 개면 다른 강의 들을 필요 없습니다. 소방시험 특성상 딱 이정도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저 두 개만 들어도 과할정도의 난이도입니다. 대신 암기과목이다 보니 꾸준히 해줘야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범위가 넓다보니 다 외웠다고 생각되더라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헷갈리는 게 한국사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시험일이 가까워지면 많은 선생님들이 동형모의고사 강의 및 교재를 내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강민성 선생님을 포함한 3명의 강사님의 동형모의고사를 풀어보았는데 너무 지엽적이거나 소방시험의 난이도에 벗어나는 문제가 다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시간을 줄여라는 의미로 이론을 기반으로 강민성 선생님 기출1600제 문제만 무한 반복하라고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강민성 선생님 기출문제만 봐도 충분히 100점 받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며, 제가 한문제 틀린 것은 omr 마킹 실수입니다...^^;
(4)소방학, 소방법
소방학과 소방법을 하나로 묶은 이유는 공부방법도 비슷하기도 하고 김동준 선생님이 모두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택과목을 고르실 때 소방학과 소방법을 같이 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내용적으로도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공부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과목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도 더 필요한 상황이기에 같이 선택하면서 얻는 이득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기본강의를 시작으로 심화강의, 기출강의, 빈칸구조하기 순으로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동형모의고사는 강의는 듣지 않고 문제만 풀었습니다.
저는 전체적으로 기본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국어와 한국사는 기본서를 그대로 이용해서 줄곧 회독한 반면, 소방학과 소방법은 빈칸구조하기 책으로 단권화하여 5회독 이상을 했습니다. 기존 소방학 및 소방법 기본서는 각 개념에 따른 서술이 상당히 길고 부가적인 내용도 많은 반면 빈칸구조하기에 실린 내용은 핵심만 간추려져 있고 본인이 스스로 빈칸을 채워나가며 개념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또한 복습 할 때도 양이 적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을 빠르게 여러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의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실기(체력)준비
저는 8개월의 수험기간동안 계속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하지만 필기시험 후 체력학원에서 측정해본 결과 과락기준 즉 3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혹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서 운동해서 기초체력을 기르고자 하신다면 꼭 체력측정과목에 맞는 운동을 하시라는 겁니다. 저도 경험했고, 같이 준비한 다른 분들에게 물어본 결과 가장 점수가 오르지 않는 실기과목은 제자리멀리뛰기와 좌전굴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학원을 다니시지 않으시면 혼자 운동하기에 앞서 유투브에 두 종목을 미리 검색해서 거기에 맞는 운동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스쿼트라든지 데드리프트 또는 다른 하체운동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은 순발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다. 실기시험에 이용되는 힘은 주로 순발력과 지구력인데 이 부분을 놓치지 마시고 체력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이 체력측정을 해보고 처음 받아본 점수가 과락이라면 체력시험 2달 전 부터 체력학원에 등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