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방단기의 샘플 강의도 들어보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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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첫 소방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약 7개월간 타 공무원 강의 사이트를 이용하였고 결과는 불합격으로 끝났습니다. 성적도 그리 좋지 못하였습니다. 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하였지만 처참한 성적에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을 해보다가 주위에 다른 직렬 공무원 공부를 하는 친구를 통해 소방단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전한길 선생님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분만을 보고 대뜸 소방단기를 이용하기에는 무리이기에 각 과목마다 대표 선생님 강의를 들어보고 강의를 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0원 평생 프리패스를 통해 2년 안에 소방공무원에 합격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공무원 1타 강사님들의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잘짜여진 커리큘럼덕에 1년만에 합격증을 받아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 공무원 사이트도 좋은 선생님들이 많으시기에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강의를 신청하시기전에 소방단기의 샘플 강의도 들어보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합격을 바라보며 공부한 방법과 시간, 계획등을 공유해 드리며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어 꼭 좋은 소식이 있었으며 하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공부 장소 & 시간
첫 시험때는 독서실이나 도서관을 이용하였습니다.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의지가 부족한 탓이 컸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하면서 부터는 독서실과 도서관을 왕복하는데 드는 시간이 아까워 집에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운동도 집에서 할 수 있도록 덤벨과 방문에 설치 가능한 턱걸이 기구도 구입하여 하루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가량 꾸준히 운동하였습니다. 공부 시간은 08:00~23:00(점심과 저녁 1시간씩 + 운동 1시간~1시간 30분 제외)로 약 12시간 가량하였고, 국어, 영어, 한국사는 매일 공부하고 개론과 법규는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각각의 공부시간은 일정하게 정해두지 않았고 국어, 한국사,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를 공부할때면 하루에 올라온 강의에 해당되는 양을 채우면 완료, 영어는 단어+이동기 하프를 완료할 경우 하루 공부를 마치도록 하였습니다.
필기
우선 저는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전에 기사 자격증이 있었고, 처음 불합격이후 컴활 자격증까지 취득하여 가산점 5점을 획득한 상황이었습니다. 시험준비 기간중에서 컴활 자격증 취득을 제외하고 약 10개월 가량을 온전히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선재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지금은 소방공무원 전용강의를 하신다지만 제가 들을때는 따로 없었기에 자세한 설명과 너무 많은 과제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거의 매번 기본 강의 후에 나오는 “독해야 산다” 덕에 긴 문장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문제를 풀수 있었습니다.
문법은 정말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본서에도 문제, 수업 후에도 내주시는 과제에도 문제, 이 후 기출문제집에도 문제, 동형모의고사 문제 이렇게 엄청난 양의 문제를 내주시니 왠만한 문제는 다 풀리는 기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문제에 대한 풀이 또한 꼼꼼하셔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설명만 들으면 사이다를 마신것처럼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많은 문제덕에 저는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기출문제집은 2~3회 가량 반복해서 풀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후에 다른 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꼼꼼히 보고나서 다음에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틀리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소방단기를 듣기 전부터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를 알고 있었지만 전한길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부터는 필기노트를 제대로 보게 되었고 그 위력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본 강의의 방대한 내용을 정말 잘 압축해 놓으셔서 필기노트만으로 거의 모든 문제를 풀 수 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필기노트를 기본강의와 압축강의 2회 완료 후 정독을 하기도 하였지만 고종훈 선생님의 기출문제를 섞어서 만든 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부분이나 모르는 부분을 필기노트에서 찾아 다시 암기하는 방법으로 필기노트를 저에게 맞게 활용하였습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강의를 기본으로 들으면서 역사의식에 대해서 배우기도 하였지만 공부 도중 마음이 약해질 때 학생들에게 힘을 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마음을 다시 잡고 싶을 때 강의를 다시 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만행을 시원한 욕으로 표현해 주실때는 정말 속이 시원했습니다.
고종훈 선생님은 문제풀이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가 정말 저에게 필요한 부분만 꼭꼭 집어 설명해 주셔서 짧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종훈 선생님의 기본 강의도 어떤지 궁금해서 2배속으로 빠르게 듣기까지 했었습니다. 결과는 만족이었습니다.
두 분의 강의모두 훌륭하시기에 시간이 되시면 두 분 강의 모두 시청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소방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국⦁영⦁한은 어렵게 준비하자고 마음 먹어서 소방전용 선생님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준비해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동기 선생님의 기본 강의 완강 후 하프모의 고사를 꾸준히 풀게 되었습니다. 푸는 시간은 처음에는 20분정도 걸렸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15분 이내에는 가능해 지긴 했지만 그 이하로는 도저히 안되더군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문제가 어려운 날에는 좌절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문법이 너무 약해서 핵심문법 100포인트 + 700제 세트는 따로 구매하여 공부를 하기도 하였는데 하프도 병행하면서 하였기에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이겨내었기에 영어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일방적으로 외우기만 하니 금방 까먹어서 경선식 선생님의 책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무턱대고 외우는거 보다 연상하면서 외우는게 저에게는 좀 더 기억에 오래 남았던거 같습니다.
국⦁영⦁한에 비해서 시간 투자가 적었던 과목입니다. 국⦁영⦁한에 비해 적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말이지 결코 적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렇게 공부했던 이유가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를 2회정도 듣고 600제 500제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 두 과목에 자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생판 처음보는 문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80점 이상씩을 받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시간 분배를 잘못하여 마지막 과목인 법규에서 시간 압박으로 제대로 풀지 못하였고 예상치 못하게 저조한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국⦁영⦁한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았기에 발생한 저의 실수였으며 시험을 치고 점수를 매겨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김동준 선생님의 기본강의는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진도가 빨라지기에 적응하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2회이상 보게 되시면 적응되실거라 봅니다. 저는 김동준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완전히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기본 강의 후 김동준 선생님의 소방학개론 600제/소방관계법규 500제 기출문제집을 다회차 풀면서 첫회에는 틀린 문제 위주로 기본서에 그 부분을 형광펜으로 마킹한 후 마킹한 부분 위주로 기본서를 정독한 후 다시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가 이번에는 틀리지 않은 부분도 기본서에서 마킹하고 이 후로는 기본서만 꾸준히 정독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달을 남기고는 김동준 선생님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다른 모의고사 문제집도 사서 문제풀이 위주로 남은 시간을 채워 나갔습니다.
실기
좌전굴: 8점 / 윗몸: 0점 / 제멀: 7점 / 악력: 8점 / 배근력: 7점 / 왕오달: 0점
체력은 매일 집에서 근력 위주로 운동을 해나갔습니다. 실기 시험을 마치고 체력 학원을 다니면서 근력면에서 자신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소홀이 하였던 윗몸과 왕오달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한달의 시간동안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무리해서 운동을 하였고 그결과 배근육이 너무 아파 윗몸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배가 아프니 제멀을 할때도 통증이 와서 제대로 뛸 수도 없었습니다. 무리하면 더 큰일날거 같아서 마지막 남은 1주일은 운동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통증이 적은 종목을 위주로 계속 운동하다보니 시험 전날부터 몸살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도 평소보다 낮은 성적이지만 통과를 할만한 성적을 받아 실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평소에 소홀한 부분없이 준비하셔서 마지막에 저처럼 고생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체력 학원은 평소 운동을 하셨으면 체력학원에서 실시하는 체력테스트에 참가하여 자신의 성적이 어디쯤인지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적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시면 시험기구 사용방법에 따라 성적이 더 향상될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저는 면접학원 따로 다녔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강의 자료 제공외에도 다른 수험생들과 조를 짜서 모의 면접을 거의 매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의 면접동안 저의 단점들이 많이 보이게 되었고 수정을 해나가면서 면접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 들어가니 긴장되고 자신감이 줄어드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도 연습한대로 얘기는 한거 같아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개별면접도 긴장을 했지만 집단면접때는 연습했던 내용이 나오지 않아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조원분들께서 말씀을 잘해주셔서 문제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집단면접을 간신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예상과는 다른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마시고 분위기를 잘타셔서 위기를 넘기셨으면 합니다.
글을 잘쓰는 편이 아니라 제가 전해드리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글에서라도 얻어 가시는 내용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동안 친구들과의 연락도 잠시 접어 두었고 좋아하던 게임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와 운동만 하였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보내니 나중에는 잠시 놀고 싶어도 할게 없어져서 다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길게 보이는 힘든 시간이지만 나중에는 이 시간도 짧게 느껴지실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이러한 시간을 헛되이 쓰시지 마시고 집중하셔서 좋은 결과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소방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합격후기를 남기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