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히 달려가면 충분히 합격 할 수 있습니다
조회수164
2019년 상반기 경북 공채(남) 합격수기
소방 시험 준비를 하면서 지치거나 슬럼프에 빠지곤 할 때 다른 수험생들의 합격 수기를 보며 의지를 다지곤 하였습니다. 이렇게 최종합격을 하고 합격수기를 쓰게 되다니 감개무량 합니다. 저는 작년 10월 말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시험 준비는 결혼 전에 2개월가량 결혼이후에 5개월가량 총 7개월 정도 되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혼자라면 아시겠지만 결혼 전후로 신경 쓰고 준비할 일들이 많아 공부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절실했던 준비 과정이 오히려 저에게 더 좋은 동기가 되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 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 베이스
지방 사립대학교 기계과 졸업
한능검 고급(1급) / 토익 855 / Opic IH
가산점 X( 스스로 가산점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고 생각했고 가산점 보다는 공통과목에 더 집중하려 하였습니다.)
이과생이였고 학창시절에도 국어과목은 매우 약하였습니다.
소방 선택과목은 당연히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체력 - 크로스핏 경력이 3년 가까이 되어 유연성, 제자리 멀리 뛰기 빼고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면접 - 나름 지금까지 작은 아르바이트 등의 면접부터 사기업 면접까지 면접불패 였습니다. 공무원 면접이 변별력이 없다고는 하나 자신은 있었습니다.
각 과목별 공부방법 및 점수
한국사(90) : 한능검 고급(1급) 자격증을 소유하였으나 약 2년 전쯤 취득한 것이라 거의 노베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 대충이라도 한국사 공부를 했던 것이 배경지식으로 남아있어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날 워낙 한국사가 쉽게나왔고 모든 분들이 고득점을 하셨지만 저는 시간 투자 대비 제 점수에 만족합니다. 공통 과목중에 국어 영어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다가 끝에 한국사 과목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던걸 생각하면 쉽게 나온게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사는 전한길 단권화 / 필노 / 3.0 까지 공부하였습니다. 끝에 1달은 필노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소방 한국사는 필기노트면 차고 넘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영어(80) : 토익 855 / Opic IH 개인적으로 영어회화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필리핀, 호주 등을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영어 공부는 좋아했습니다. 물론 공무원 시험과 위의 시험들은 별개긴 하지만 시간 투자도 가장 적게 한 과목이지만 나름 선방한 점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단어는 따로 시간을 내어 암기하진 않았습니다. 맨 처음 이동기 강사님의 수업과정을 따라 갔습니다. 소방 영어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간다고 하여 나름 고난도로 준비하기 위함이였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2달여를 남기고는 김수환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소방전문 영어강사님인 만큼 소방범위에 최적화된 커리였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김수환8분컷은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다시 소방 영어를 준비한다고 하면 동기쌤 커리 보다는 수환쌤 커리에만 집중 할 것 같습니다. 시험 당일 날 점수는 크게 고득점은 아니지만 노력한 시간에 비해서는 만족하는 점수입니다. 어휘 2개, 독해 2개 틀렸던데 어휘는 노력이 부족했던 만큼 점수가 낮게 나온거 같고 틀린 독해문제는 어설프게 해석하고 푼 문제라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국어(95) : 공통 과목중에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고 가장 시간 투자를 많이 한 과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공통 과목 중에 제일 고득점을 받았으니 공평한 결과 인 것 같습니다.
선재쌤 커리 기본서 - 기출실록 - 마무리 따라서 공부하였습니다. 국어는 1회독씩 늘려나갈 때 마다 조금씩 보였던 것 같습니다. 첫 회독 때는 정말 막막했지만 그냥 책 마지막장까지다 읽어만 보고 무슨 내용이 있나 확인해 보자는 마음으로 묵묵히 회독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3회독 약했던 파트만 4회독 한 후에 태종 하프 및 소방 기출문제들 풀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가져나갔던 것 같습니다. 시험 문제 중에 기억에 남는 거는 사자성어는 따로 암기 안하고 기출정도만 보고 들어갔었는데 시조 읽어 보고 아는 한자 하나가 눈에 확 띄길래 고민도 안하고 찍었는데 정답이었던 것 보면 이번 국어시험은 운도 정말 많이 따라준 결과 였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90), 소방관계법규(80) : 맨 처음 소방과목을 접하였을 때는 멘붕이었습니다. 모두가 같겠지만 낯선 용어가 가장 힘들었고 공대생이다 보니 평생 법 관련 과목을 공부해 본적이 없었어서 1,2회독 까지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역시 회독이 깡패 였던 것 같습니다. 4,5회독 정도 되니 자신감이 생겼고 기본서 회독이후에는 기출회독만 계속 돌렸습니다. 동준쌤 커리를 따라 공부하였습니다.
체력(46) :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점수였습니다.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개인 성향이 활동적이고 운동하는 것도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체력준비는 필기시험 전에는 크로스핏 운동을 하였습니다. 보통 주 5-6일 크로스핏을 하였으나 필기시험에 몰두하고자 3달전까지는 주에 3,4회 1달남겨 놓은시점에는 아에 운동을 쉬었습니다. 필기 합격이후에 체력학원을 등록하여 측정기 등을 사용하는 요령만 익히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기초 체력 및 운동신경이 좋으신 분들은 필기시험 합격이후에 학원을 다니거나 혼자 지속적으로 준비하여도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번 경북은 체력점수가 다들 고득점이시던데 저는 유연성은 쉽지가 않더라구요. 조금은 아쉽지만 다시해도 최대가 50점일 듯 합니다.
면접 : 마지막 관문이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투자해서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 면접은 학원을 다녔습니다. 모두 비슷하겠지만 면접 특강을 한주에 한번가량 듣고 스터디를 통해서 면접감을 익히는 거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 답변을 준비하고 암기를 해보려고도 했지만 외운 답변을 하다 보니 더 버벅 거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질문에 대해 꼭 답변하려했던 키워드 정도만 기억하려 하였고 키워드를 넣어가며 그때그때 편하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답변하려 연습하였습니다. 면접 당일에도 면접을 마치고 나오니 무슨 답변을 하고 나온 건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걸 보니 이 방법으로 면접 준비한길 잘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
합격 수기를 쓰다 보니 제가 왜 학창시절 때 국어는 못했는지 다시 한 번 이해가 됐습니다. 정말 두서없이 주저리 쓴 거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시험이 같겠지만 간절히 꾸준히만 달려가면 충분히 합격 할 수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은 말입니다. 체력시험 또한 평소 운동으로 어느 정도의 기초체력만 유지한다면 수월하게 통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마음먹고 시작한 시험을 낙오 없이 한 번에 통과하여 너무 기쁘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미 있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