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최고의 선생님들이 있는 소방단기라는 사이트에서 합격하면 환급까지 받을 수 있는 프리패스 강좌를 알게 되어 바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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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개월정도 수험기간을 가지고 시험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근 10년만에 공부를 하는 것이라 공부가 안 되는 건 물론이거니와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지방에 살기 때문에 처음에 학원을 다녀야 하나 인강을 들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최고의 선생님들이 있는 소방단기라는 사이트에서 합격하면 환급까지 받을 수 있는 프리패스 강좌를 알게 되어 바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프리패스는 어떤 선생님의 강의든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는 확실한 강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1회독 기본강의는 선생님과의 친분을 쌓는 다는 느낌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이번 상반기 제 필기 점수입니다. 필기 시험 당시 전 과목을 소방난도보다 어렵게 공부한 탓에 시험시간이 30분 남았고 남는 시간은 애매한 문제를 2번 정도 풀었습니다.
과목별 학습방법
국어
저는 국어는 이선재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어려운부분이나 7급같은 고난도 유형은 패스하였고, 9급에서 나올만한 것들은 다 머릿속에 넣으려고 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께서 ‘이 부분은 버리시고 이 부분은 가져가세요’ 이런걸 잘 체크해 주셔서 공부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확실하게 버릴 부분은 버리고 확실하게 알 부분은 꼼꼼하게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법파트는 무조건 나오고 나에게 약한 부분이니 시간 투자를 많이 하였고, 한자는 나와도 한 두 문제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그리고 기본개념강의 1회독 (문법파트 2회독) 후 이선재 마무리강의를 무한회독했습니다.
국어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려운 과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전주 까지도 마무리강의를 회독하며 모의고사를 같이 풀었습니다. 덕분에 100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국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고득점을 받기 위해선 독해력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드시 암기가 선행 되어야 고득점을 노릴 수 있습니다.
영어
영어는 소방단기에서 제일 유명한 김수환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김소영이라는 소방전용 영어 단어책과 커리큘럼을 차근차근 밟아나갔습니다. 그리고 8분컷, 테마모의고사 등을 매일매일 풀면서 영어의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다가 성적이 계속 80점 언저리에서 오르지 않아 다른선생님 강의를 들어볼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바꾸는 건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김수환 선생님 강의만 들었습니다. 영어 또한 국어와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꾸준한 암기와 감이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넘겨짚기 식 독해가 아닌 확실한 독해로 기초실력을 키우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점 같습니다.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영어단어! 영어 공부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러닝타임도 길고 많은 강의를 언제 다 듣나 싶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과 하루하루 웃고 울다보니 어느새 2.0 100강이 넘는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물론 1회독 때는 한국사 내용은 전혀 기억도 안 났고, 쓴소리 하신것만 머릿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한국사 기초가 전혀 없어서 너무 어려웠습니다. 뼈대도 흐름도 없이 어려운 것들을 외우고 집어넣으려고 하니 공부가 재미도 없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떠도는 한능검 초보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부분은 적었지만 굵직한 내용을 머릿속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전한길 선생님의 압축강의를 들으니 한국사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압축강의 + 3.0 기출문제만으로도 90~100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개념이 잡히고 암기가 되다보니 다른과목에 투자 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소방 개론,법
소방과목도 소방단기에서 가장 유명하신 김동준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김동준 선생님 강의를 듣는 내내 유쾌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강의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있는 모의고사를 매일매일 풀면서 실력을 늘려나갔습니다. 제가 이해를 못하면 암기를 잘 못하는 편이라 법과목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김동준선생님의 강의와 문제풀이를 병행하니 점수가 괜찮게 나왔습니다.
필기공부방법
저는 필기시험은 문제를 맞추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10점짜리 과녁에 화살이 최단경로로 날아가야만 10점이 아니듯이 하늘에서 떨어지든 옆에서 휘어져오든 땅에서 솟구치든 10점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1회독 기본개념강의를 돌리고, 개념이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압축강의+문제풀이를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개념이 조금 잡힌 부분들은 강의보단 혼자 문제를 풀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은 공부방법이지만 수험기간이 조금씩 늘어날수록 혼자 생각하며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풀이 과정과 자기전에 강의들은 내용들을 머릿속에 리와인드 하는 과정이 제 성적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왔을 때 단 30분이라도 오늘 헷갈리는 부분들이나 어렴풋한 개념들을 가족들한테 설명했습니다. 물론 하루종일 혼자서 말 한마디 없이 공부만 하려니 외로운 부분이 컸습니다. 가족이 없을경우나 듣기 싫어 할 때가 많아서 강아지한테 하거나 거울을 보며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그 30분이 혼자 공부하는 3시간보다 저한텐 훨씬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렴풋이 아는 건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 이게 제 공부신조였습니다. 알거면 확실하게 알고, 어렵거나 내가 시간을 많이 투자 해야 하는 건 버릴 수도 있는 효율적인 공부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체력시험방법
필기시험 3달 전부터 헬스를 등록하여 1시간 정도 했습니다. 평소에 체력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필기시험을 끝내고 체력학원을 등록해서 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은 저의 오만이었습니다. 저에겐 한달은 체력준비하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 통과는 했지만 만족하지 못할 체력점수를 받았습니다. 소방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최소 2~3달 전부터 체력학원을 등록하여 다니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필력도 없고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돈을 벌어서 공부를 해야 했기에, 남들보다 조금 더 절박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시험이 제 인생에서 마지막시험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공부를 했습니다.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해낼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파이팅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