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국사(100) - 믿고보는 전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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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공채(남) 30대 후반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2019년 상반기 경북공채에 합격한 30대 후반 합격자 입니다.
저처럼 늦은 나이에 준비하시는 모든 지원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국어 :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학창시절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
영어 : 알파벳 제외 아무것도 모름
한국사 : 고구려와 고려의 시대 순서도 모름. 삼별초가 조선시대인줄 알음
소방학개론 : 위험물4류 자격증 등 있어 기본적인 이해가 조금 있었음
소방관계법규 : 법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 모든 것이 생소함
<시간별 기록, 공부 스케줄>
2018.04.07 상반기 공개채용 “노베이스 상태로 시험에 임하다”
(원점수)
국어 : 50점
한국사 : 40점
영어 : 30점
개론 : 55점
법규 : 30점
소방관이 되어야겠다 생각에 퇴사하고 백지상태에서 시점장 아침에 소방학 개론 1권만 빠르게 훑고 시험쳤는데 위와 같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국어는 그냥 읽고 풀고 문법은 찍어 반타작이 나왔습니다.
한국사와 영어, 법규는 찍어서 30~40점이 나왔는 것을 보며 그날 찍기 운이 좋았다 생각했습니다. 개론은 기본적인 지식과 시험직전 보았던 책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개론이 무척 어렵게 나온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소방공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한 순서로는
Time schedule
06:00 ~ 09:00 기상, 아침식사, 독서실로 이동, 기타등등
09:00 ~ 12:00 영어 공부 (영어단어 암기 -> 지문 독해 순서)
12:00 ~ 13:00 점심식사 + 아이스크림 먹으며 당보충 + 휴대폰보며 잠시 힐링
13:00 ~ 18:00 국어, 한국사, 개론, 법규 중 1과목만 집중 공부
18:00 ~ 19:00 헬스장에서 운동
19:00 ~ 20:00 저녁식사
20:00 ~ 22:00 예능시청 or 게임 or 영화감상 or 드라마 시청 등 자유시간
오전 오후
월 : 영어 국어
화 : 영어 한국사
수 : 영어 소방학개론
목 : 영어 국어
금 : 영어 한국사
토 : 영어 소방관계법규
일 : 자유시간
이러한 방법으로 영어는 매일하고 공통과목은 주2회, 선택과목은 주1회하였으며,
4월~6월 영어제외 기본강의 1회독 완료하고 (물론 머릿속에 남는게 없습니다.)
7월~9월 영어제외 공통과목 국어, 한국사 기본강의 2회독 완료
선택과목은 스스로 책보며 2회독 완료합니다.
10월~12월 영어제외 모든 과목 책보며 회독수 올리고, 문제풀이 합니다.
1월~3월 모든과목 책보며 회독수 올리고 모의고사, 문제풀이 하고 틀린거 다시 봅니다.
4월 시험전날까지 매일 모든과목 훑어보고 기본적인 내용 틀리지 않게 기본중심으로 공부합니다.
※ 과목별 상세내용은 하단에 기입하겠습니다.
2018.10.13 하반기 공개채용 “어설픈 공부로 시험치다”
(원점수)
국어 : 75점
한국사 : 80점
영어 : 55점
개론 : 95점
법규 : 75점
이날 하반기시험은 역대급으로 쉽게 나오고 문제공개가 되던 시험이라 용기를 갖게 한 시험이었습니다. ‘뭐야? 나도 되겠는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평소 부족했던 체력을 더 정진해야겠다 생각하고 체력학원을 끊으러 갔습니다. 정말 저질적인 체력으로 나이탓을 하며 열심히 학원 다니며 그 외 시간은 평소 스케줄대로 공부하였습니다.
매해 하반기 추가모집은 굉장히 높은 컷으로 유명했기에 필기 불합격을 맞이 했습니다.
물론 머리로는 안될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 하는 마음이 ‘역시나’로 되었고, 그래도 체력학원 다니며 어떤식으로 평소 운동해야 하는지 감을 잡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하반기 시험 이후 공부에 집중도 잘 안되고 하여 쉬엄쉬엄 공부하며 11월엔 라섹을하여 2주가량 실컷 놀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문풀하며 회독 올리는데 생각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급기야 1~3월에는 최악의 집중력으로 전한길 선생님의 쓴소리를 많이 찾아보고, 그외 여러 수능강사들 쓴소리까지 찾아보며 멘탈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잘 안되긴 하였지만..)
2019.04.06 상반기 공개채용 “기도메타로 하늘에 맡긴다”
(원점수)
국어 : 85점
한국사 : 100점
영어 : 55점
개론 : 95점
법규 : 75점
국어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 문법이 부실하다는 생각과 문학쪽이 취약하다는 생각에 그 두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그 두개가 전부에 가까운데..)
한국사는 일행 모의고사도 80~90점 나올 정도로 잘쳤지만 한국사 망하면 시험 망한다는 생각에 이동중에 항상 동영상 강의 틀어놓고 귀로 듣고, 압축강의도 자주 들으며 잊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평소대로 단어 외우고 지문 해석하고가 전부였고 많은 기대도 않았습니다.
평소 모의고사 점수가 50~60점대였는데 그 점수 그대로 나온거 같습니다.
개론, 법규는 100점 맞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는데 의외로 개론은 쉽게, 법규는 어렵게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략>
처음에 서술했듯이 영어는 정말 적대적 관계수준으로 증오하는 과목이었기에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100점 맞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60점”만 맞자! 라는 목표였고 그중 가장 힘줘서 공부했던 것이 한국사였습니다. 지난해 합격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략적으로 100점 과목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하였고 국어는 생각외로 난이도가 있어서 한국사를 저의 필살기라는 생각으로 특별히 더 공부 하였습니다.
<시험시간 배분 및 순서>
하지만 현실은 국어, 한국사, 개론은 시간이 맞아 떨어졌지만 법규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15분 이상 걸렸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모두 투자하였지만 2019년 상반기 영어 시험이 지문이 많아 모두들 시간 부족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오래걸려 뒤쪽 문제들은 어설피 빨리 읽고 찍고 기도드리는 방법 뿐이었습니다. 덕분에 법규점수 하락, 영어점수도 그대로 (전혀 성장하지 않았어..) 나왔습니다.
<과목별 설명>
국어(85) - 문법 : 이선재, 문학 비문학 : 이태종
1타 강사 추천 받아 이선재로 기본강의를 모두 듣고 문제를 풀어 봤지만 1회독으로는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강사들 강의 기웃거리다보니 비교가 되어서 문법은 정말 이선재 선생님이 최고라는 것을 깨닫고 “한권 마무리” 강의를 다시 듣고, 문법 파트 부분을 여러차례 회독하였습니다. 시험볼땐 ‘문법은 만점이겠다’ 했는데 혀의 위치에 따라 발음되는 것의 예문으로 여자애 이름 맞추는 문제를 틀렸습니다. 애초 문제 이해 자체를 못해서 틀려서 이해 후에는 ‘아...’하는 아쉬움만 남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문학 및 비문학은 이선재 선생님과 저와는 잘 맞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태종 국어를 들으니 신세계로 다가와서 객관식 문제와 선지를 먼저 읽고 지문을 빠르게 훑으면서 푸는 방법으로 국어 시간단축 및 정답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평소 빨리 읽다가 객관식 선지와서 다시 지문보고 선지보고 하다가 시간만 보냈는데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또한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셔서 국어에 대한 어려움을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모든 재능을 주시지 않으시는지 문법 파트 들어보니 ‘역시 이선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문법은 이선재 선생님으로 꼼꼼하게, 문학 비문학은 이태종 선생님으로 즐겁고 가볍게 공부했던 것이 도움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역시 이선재 선생님이고 문학 비문학은 시험자의 개인적인 생각에 따라서 정답이 갈리기 때문에 문법은 확실한 답이 나오지만 문학 비문학은 약간 운에 맡겨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상반기 강아지 지문 문제가 대표적 예로 “아버지”를 선택한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읽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시험이라는 긴장된 분위기에서 오답을 찾는 문제가 문법보다는 문학 비문학에서 많이 나오기에 문법은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100) - 믿고보는 전한길
선사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는 전한길 선생님의 필노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등은 연도별로 정리해서 순서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예를들어 대동법, 영정법 등은 설명하기 좋게 앞뒤 한장으로 필노에 기록되어 있지만 시험에는 대동법은 어느시대 어느 왕때 어느지역에 시행했는지가 문제나오고 영정법은 어느 왕의 업적인지 나오기에 조선시대는 왕별로 업적, 주요 인물들, 사건등을 정리하여 구분하여 암기하였으며, 흥선대원군부터 연도별로 쪼개서 그해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동학농민운동 같은 것은 월별로 기록하여 암기하였습니다. 특히 공부하면서 선시시대~고려까지는 누구나 다 맞춘다는 생각이 들어 조선~광복 이후를 더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으며, 실제 2019 상반기 문제에서 좌우합작위원회 쪽 문제에서 많이 틀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핵심은 온갖 농서, 백과사전, 지리지 등의 문제에서 갈리고, 일제시대는 온갖 독립운동 단체 및 전투에서 그리고 박은식 선생님등의 저서등에서 갈린다 생각하여 남들 외우기 싫어하는 부분으로 생각되는 걸 더 열심히 암기하려 노력 했습니다.
한국사를 필살기 과목으로 가져가려면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어렵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전한길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것을 과하다 생각하기도 하는 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100점이 아니라 적당히 80~90점 정도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2019년 상반기 한국사 시험이 쉬웠기에 많이 공부한 저와 적당히 공부한 사람이 95점 맞아 변별력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5점으로 누군가는 웃고 울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55) - 영어 포기자는 강사로 해결이 안된다.
중학교때 영어에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 이후로 ‘난 앞으로 영어를 못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생각하며, 영어를 증오하며 살아왔습니다. 덕분에 고딩때 GAG를 웃기려고 “가그”라고 읽었다가 짝궁에게 비웃음 당하고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카페가서 커피를 시킬때도 regula, toll을 몰랐지만 잘 마셨습니다. 창피한줄 모르고 살아오다 소방관이 되고 싶어 정말 매일같이 단어를 외우고, 까먹고, 외우고, 까먹고를 반복했습니다.
10개를 외우면 8개를 잊고, 다시 10개를 외우면 어제 외운 단어 포함해서 10개를 잊을 정도로 암울한 상황이었고 자책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버스를 타는데 City hall을 보며 “시청이다!”라고 알아보고는 잠시나마 즐거웠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이거 읽었다고 자랑도 하기도 했습니다.(물론 한심스럽다고 한소리 듣기는 했지만..)
김수환 1.0 passion을 2회독 했지만 남는 건 없고, 책 뒤쪽 영단어는 3회독 했지만 70%이상을 잊어버려 포기하고 “경선식 영단여(중등)”부터 다시 암기 시작하고 이후 “경선식 영단어 (수능)”을 시험 전날까지 매일같이 보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많이 부족했지만 장족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또한 독해 때문에 “리딩튜더 중등~고등”까지 모든 독해 지문을 해석하고, 자이스토리 고등학교 문제지를 풀었습니다. 물론 많이 틀렸지만 스스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법은 답이 없어서 급하게 2019.02월에 이충권 선생님이 영어 고자인 자신을 사람 만들었다는 글을 보고 급하게 기본문법부터 끊어서 보았지만 이미 시기도 늦고하여 많은 도움은 못받았습니다. 결국 최선을 다하고 기도하는 방법뿐이었지만 만족할 만한 점수라 생각합니다. 현직 가서도 계속 영어는 공부해서 꼭 영어를 씹어 먹겠다는 독기가 가득합니다. 언젠가 정복해 볼 생각입니다.
소방학개론(95) - 김동준 선생님으로 즐겁게 기본강의 1회독만 하고 독학하자.
처음 독서실에서 동강 듣다가 “푸풉”, “크크킄큭” 하고 웃었던 것은 김동준 선생님이 유일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미소짓는 정도에서 마무리 되는데 거의 코미디언 따귀때릴 정도로 재밌습니다. 다만 수업 스킬은 이선재 선생님이나 전한길 선생님에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부족합니다. 그러나 교재가 워낙 좋아서 동강은 이해를 돕기위해 1회독을 하고 그외 모든 시간은 책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대부분 암기파트가 많기 때문에 계속 회독수를 높이고 암기부분은 계속 중얼대면서 외우고 연습장에 적어가며 외웠습니다. 그래도 영어와 달리 한글이라 영어보다는 암기하기 쉬웠습니다. 개론은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저 기본서보고 김동준 500제 기출문제 모두 풀고, 틀린부분은 여러번 다시보고.
그리고 자신감이 충만해지면 김동준 네이버카페에가서 10문제씩 쪽지시험 보면서 좌절하고 다시 공부하는 패턴으로 반복하면 100점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문제 틀린거 시험 끝나고 ‘이걸 왜 틀렸지?’하던 문제라 침착하게 잘 읽고 풀면 다 맞출 수 있습니다.
소방관계법규(75) - 김동준 선생님으로 즐겁게 기본강의 1회독만 하고 독학하자.(Ctrl+C, V)
법규는 개론보다 더 난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동강도 개론만큼 웃기지도 않을 정도로 처음 겪어보는 법률 관련 공부로 암기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개론에서도 일부 법규관련 내용이 있으나 진짜 소방관계법규를 해보면 개론의 법규관련은 우스운 수준이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정도 입니다. 특히 법규는 기본적인 부분이 끝났다 생각하고 문제 풀어보면 정말 지엽적인 부분이 나타나서 멘탈을 흔듭니다. 남들은 며칠만 공부해도 된다고 하지만 저는 100점이 목표였기에 오랜시간 투자했지만 시험 당일 객관식 선지가 정말 길기도 길었고 뒤쪽에 배치해뒀기에 집중력도 떨어져서 꽤 곤란했었습니다. 저야 다른 선택과목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기에 법규를 택했지만 다른 선택이 있다면 그쪽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법규를 해야한다면 김동준 기본강의에서 언급하는 부분은 기본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고 모두 암기하고 책으로 회독수 많이 올리시고 김동준 500제 모두 풀고 자신감 좀 얻으세요.
이후 본격적으로 김동준 네이버 카페에 가셔서 전혀 다른 높은 난도의 문제를 풀어보시고 법규는 씹어 먹겠다는 생각으로 지엽적인 부분도 꼭꼭 챙겨서 공부하시면 시험장 가셔서 쉽게 100점 맞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다시 공부했다면 법규는 씹어먹을 생각이었습니다.
<체력>
지방이라 체력학원을 2월에 열자마자 등록하여 시작해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이었으나 생각보다 근력이 잘 붙지않아 일정 이상은 정체되어 늘지 않았습니다.
악력(10점)
처음에 악력 3점정도 나왔지만 꾸준히 운동하다보니 갑자기 7~8점으로 팍 튀어 올랐습니다. 따로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레인보우 악력기 색상별로 모두 구입해서 단계별로 올라갔습니다. 최종적으로 보라색 약 2mm정도 남기는 정도로 완전 클로징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체력학원에서 악력기보다 실제 측정장비를 자주 당기다보니 늘었던거 같습니다. 장비를 많이 만져보고 학원에서 알려주는 추감기 같은 운동을 계속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느날 갑자기 뻥튀기되는 악력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시험장가면 버프받아 10점 찍을 수 있습니다. 악력이 잘 안느는 종목이라고 버리지 말고 꾸준히 하시면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좌전굴(10점)
이건 정말 답이 없습니다. 날때부터 유연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별다른 노력없이 처음부터 유일하게 만점 찍은 종목이고, 이거하다 햄스트링 많이들 다치고 체력 망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이건 정말 되는 사람은 첨부터 만점 이상을 찍고 그래도 잘 되는사람은 천천히 점수 올라가는게 보였습니다만 안되는 사람은 끝까지 안되었습니다. 안다치는 수준에서 살살 조금씩 늘리고 한계에 도달했다 생각하면 마음 편히 먹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좌전굴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윗몸일으키기(9점)
윗몸일으키기는 한만큼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평소 필기 준비하면서도 윗몸일으키기 장비 인터넷에 저렴한거 사서 처음엔 200~300개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잘 된다 싶으면 1분에 50개 이상 빨리 하는걸 연습해야 합니다. 빨리 하면 평소보다 못하는데 그게 점점 실력이 붙어서 효자종목 되는게 윗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원가서 FM 자세로 기록측정 자주해보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배근력(9점)
학원에서 처음 쟀을 땐 허리도 아프고 0점이었으나 고무줄 당기기 운동을 통해서 허리근육이 많이 늘어서 나중에는 7~8점은 그냥 나옵니다. 그리고 막바지에 가면 9~10점은 다들 찍어버릴 정도로 효자종목 입니다. 다만 문제는 무리하게 당기다가 근육이 놀라는게 큰일이었습니다. 허리랑 등근육이 놀랬는지 통증이 와서 한의원, 물리치료 다 받아봐도 회복이 굉장히 더뎠습니다. 다치기 전엔 10점 찍었는데 다치고는 7점대로 내려와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시험장에서 겨우겨우 9점 받았지만 체력 준비하면서 다치는걸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체력시험은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내는게 아니라 “안.다.치.고”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배근력은 학원에서 시키는대로 하시고 무리하게 당기지 않는게 핵심입니다. 그럼 다 10점 받습니다.
왕복오래달리기(5점)
왕오달은 처음에 30개 겨우 할 정도로 저질 체력이었으나 금방 50~60개 까지는 늘어납니다. 문제는 60개부터는 정말 늘지 않더군요. 매일같이 미친듯이 달려도 65개쯤 다리힘이 딸리고 숨도 딸려서 퍼져버립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일정수준 이상 운동하면 폐가 터지면서 폐활량이 늘어난다는데 나이를 너무 먹어서인지 결국 시험장에서도 버프도 없었고 죽을듯 달렸지만 평소 나오던 점수 나왔습니다. 달리기도 답이 없습니다. 잘하는 친구는 며칠만에 50개에서 만점 찍어버리는데 저처럼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되던 비운의 종목이었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계속 달리세요.
제자리 멀리뛰기(0점)
제멀은 하체도 중요하지만 코어근육이 있어야 합니다. 다리로만 뛰면 저처럼 0점입니다.
순간적으로 팔힘, 등허리, 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모든 근육을 끌어써서 용수철처럼 튀어올라야 하는 종목이라서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저는 전혀 성장하지 않던 종목이었습니다. 처음 체력학원가서 제멀이 2~3점정도 나온다면 가능성 있으니 노력하시고 저처럼 처음 측정했는데 190쯤 나온다면 안다치는 수준에서 노력하시고 장기적으로 멀리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단기간에 잘 늘지않았던 종목중 최고였습니다. 최종 220정도 뛰었지만 0점 맞은 비운의 종목이었습니다. 저 또한 안될거라 생각하고 안다치게 운동했었습니다.
<면접>
체력학원에서 같이 다니던 동생들과 같이 주 3회 준비하였습니다.
면접은 어떠한 주제로 집단토론할지, 어떤 개별 질문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면접스터디하면서 임기응변을 늘리고 남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연습한다고 생각하시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물론 스터디하면서 여러가지 정보, 주제별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하지만 그 질문, 주제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에 자세나 말투, 버릇을 수정하는데 더 중점을 두어서 하시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면접 이후 질문, 주제를 알아보니 워낙 복불복이 심해서 난해한 질문은 정말 답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럴때 어떻게 잘 극복하고 대답하느냐가 핵심이라 생각하기에 많이 연습하시고 면접 전에 청심환이라도 먹으면서 마음 편히 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소방공무원 시험은 영어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할 정도로 영어가 중요합니다.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은 영어시험 쳐보시고 40점 이하라면 2년은 생각하시고 준비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영어 때문에 2년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1년 준비하여 영어 제외하고 다 만점 받아버리겠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한 덕분인제 다행히 1년만에 합격하였지만 1년 더 하였더라면 영어를 70점까지 끌어 올려서 문 뿌시고 들어가겠단 독기가 가득했었던거 같습니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면서 필기시험에서 시험점수 잘맞는 것이 드러난 기준이라면 숨겨진 평가기준이 “성실성”였던것 같습니다. 1년을 같은 기본서를 보면서 질리지 않는다면 거짓말 이겠죠. 정말 꾸준하게 반복적으로 엉덩이 싸움하는게 공무원 시험에서 숨겨진 또 하나의 테스트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독방형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공부 안될때면 한번씩 둘러보면 어린친구들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반성하고 의욕을 키웠던거 같습니다. 그에반해 합격 후 공공도서관을 종종 이용하지만 잡소음도 많고 자주 자리를 벗어나거나, 빨리 접고 가버리거나, 엎드려 자는 모습을 보면 의욕이 떨어지는게 스스로 느껴졌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할때는 그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생각합니다. 다들 비싼 독서실 비용을 내고 공부하기에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단기 합격하겠다면 집과 공공도서관을 벗어나 독서실이나 아니면 노량진에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기 이후에 체력, 면접때 가장 절실했던 것이 가산점이었습니다. 저는 가산점 1점이 있었지만 필기 준비때 “뭐 어때 문제 한문제 더 맞추고 말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후회할정도로 정말 큰 점수입니다. 시험장에서 누구나 다 열심히 풀고 최선을 다하기에 가산점은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올해 시험이 망했더라면 정말 이악물고 컴활1급과 대형면허 땄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산점 0점과 가산점4점의 차이는 정말 하늘과 땅차이기에 꼭 4점 맞추고 시작하세요. 시간이 부족하다면 컴활2급, 대형면허는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최소 2점은 맞추시고 공부하시길 꼭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