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1타 강사들도 많고 합격자도 제일 많다고 말해주셨는데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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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9합격,공채,소방(공채),7~12개월,#최종합격

안녕하세요. 소방단기로 공부하고 이번에 첫도전만에 최종합격을 해서 수기를 납깁니다.

저는 초시생 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걱정 투성이였고, 모르는 것들 투성이였습니다. 하지만 선배들 중 공무원을 준비하는 선배들이 꽤나 있었고 저 또한 계기가 생겨 공무원시험을 보기로 마음먹어 찾아다니며 여러 조언을 구하는 중 “공단기” 사이트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사이트고 1타 강사들도 많고 합격자도 제일 많다고 말해주셨는데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ㅎㅎ 저는 바로 공무원 직렬을 선택하는데 제일 저의 마음을 끌었던 것이 소방공무원이었습니다. 개개인마다 가치관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다르니 남들 의견 듣지 말고 본인 생각대로 선택을 하는 것이 제일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로 소방공무원을 선택했기 때문에 소방단기로 들어가 검색을 해보고 무조건 이거 아니면 안 된다 라는 생각으로 평생프리패스를 구매했습니다. 몇 년이 걸리든 전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해요. 사고 나서도 후회한적 한 번도 없습니다.ㅎㅎ 그리고 강사진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데 뭐 볼 것이 있나요. 소방에서 그 중 소방단기에서 이름있는 1타 강사들로 전부 선택했습니다. 국어-이태종 선생님, 영어-김수환 선생님, 한국사-최영재 선생님, 소방학/소방법-김동준 선생님들로 골라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총 수험생활은 18년9월부터 19년4월까지 했습니다만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5과목 강의로만 1회독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이 부분이 이번 수험생활에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정말 학교 다니면서 여러 유혹들에 휘둘렸기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학교가 종강하자마자 짐을 다 싸들고 본가로 돌아가 독서실을 바로 4개월분을 등록했습니다. 이때부턴 제가 맘도 굉장히 단단히 먹고 독하게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강의를 보면 아시겠지만 보통 7월 정도부터 많이들 시작하십니다. 근데 전 12월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니 남들보다 너무 많이 뒤쳐졌다 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공휴일, 일요일(주말) 상관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밑에는 저만의 학습계획표입니다.

아침 7시15분 기상 > 바나나2개, 세안 후 독서실 > 8시 공부시작 > 12~13시 점심 > 13시~17시30분 공부 > 17시30분~19시 저녁 및 휴식 > 19시~23시 공부 > 귀가 후 씻고 잠

이 생활패턴을 4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쉬지 않고 반복했습니다. 유혹에 약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던 저였지만 이렇게 한 것을 보니 그 누구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말이죠. 저렇게 시간표를 짜서 그대로 진행하되 밤에 집에와서는 내일 할 공부량과 오늘한 공부량을 체크해서 적당한 난이도로 분배했습니다. 귀찮아 보이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립니다! 꼭 하시길 바랍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은 국어는 이태종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1회독 이후 문법 파트만 1회독 더 하였습니다. 문법은 처음보면 무슨소리인지 모르고 두 번봐야 아~ 이거 봤던거고 이랬던 거구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최대한 인강에 의존하지 않으려 했지만 문법은 2번 본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기본서 강의를 다 듣고 기출문제를 시작하면서 기본서 무한회독을 병행 하였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그냥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실제 시험장에서 아는 글이 나오면 좋지만 아는 글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더 크기 때문에 감각을 높이는 쪽으로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장에서 아쉬운 실수들이 겹치며 80점을 받았습니다.

한국사는 그냥 암기입니다. 강사님들 마다 좋은 암기법이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최영재 선생님은 딱 제 스타일이셨습니다. 수업시간에 다른 말 안하고 오로지 공부만 하는..? 한국사가 제일 취약했는데 선생님 도움 많이 받아서 결국 실제 시험장에서 처음으로 100점을 맞았습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소방단기에는 안계시지만 한국사는 자기 스타일에 맞는 수업방식으로 하시는 선생님을 고르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암기이기 때문이에요. 저는 짧은 기간안에 그 두꺼운 기본서와 기출책을 최소 9~10회독/ 4~5회독 했습니다.

영어는 갓수환! 사실 영어는 다들 싫어하는 과목입니다. 공무원 어느 직렬을 가도 영어 때문에 웃고 울고 하기 때문인데요, 김수환 쌤과 함께라면 소방영어는 웃으면서 풀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공부 시작 전 작년 복원 문제를 풀었을 때도 85점이라는 낮지 않은 점수를 받은 베이스가 있었지만 실제 시험장과 집에서 푸는 그 무게감은 상상이상으로 다르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모든 수업 다 들으려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 과목들 보다도 특히 영어 김수환 선생님의 동형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낸 회차도 있고 쉽게 낸 회차도 있는데 점수가 왔다갔다 한다고 너무 마음 급해지지 말고 그냥 이런 식으로 나온다~ 정도의 느낌만 받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85점 받았습니다. 전 체감난이도가 상당하다 느꼈는데 쉽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거 보면 소방이라고 만만히 보면 안 될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는 추세인거 같네요.

소방학/소방법 = 김동준 선생님 그 자체. 저는 소방학과 소방법의 시험장 점수가 90점, 95점입니다. 이렇게 잘 받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김동준 선생님 덕분인 것 같습니다. 인강으로 밖에 뵙지 못했는데 실제로 찾아가고 싶을 정도로 감사한 선생님입니다. 처음 봤을 때 영어나 국어 문법만큼 난해한 개념들, 처음 보는 단어들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강의를 1회독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니 백지였는데 꾹 참고 강의를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서서히 무슨 의미인지 무슨 개념인지 머릿속에 정리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한국사처럼 이 과목들도 암기과목인데 기출에 의존을 많이 했습니다. 소방공무원의 시험이 공개된 지 얼마 안 되었고 이전 복원문제들의 정확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해서 김동준 선생님의 기출책이 더욱 더 저에게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모든 과목들이 그렇지만 횟수를 딱히 정하지 않고 회독 하는게 중요합니다. 갈수록 1회독당 걸리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거든요! 시험보기 전 주에는 500제와 600제를 2일 만에 한 번 더 푸는 수준까지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서와 기출문제집만으로 무한회독을 하다가 시험이 얼마 안 남은 시점부터는 소방단기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보는 모의고사가 있습니다. 보통 시험3달 전 정도부터 시작하는 걸로 아는데 1달에 1번 실제 시험처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도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느껴서 현장에서 풀지는 못 하고 프린트를 해서 시험장과 비슷한 분위기의 도서관을 가서 적당히 소리가 나고 신경이 쓰이는 장소에서 실제 시험처럼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 연습의 결과는 말도 안 되게 좋았습니다.ㅎㅎ 그리고 각 과목 별로 선생님들께서 봉투모의고사를 출간 하실 겁니다. 이도 무조건 풀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말씀 드렸던 것처럼 총 4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기본서(평균 8~9회독), 기출문제집(평균 4~5회독), 모의고사 및 오답노트 정리로 가산점 포함 국어82점, 한국사102점, 영어87점, 소방학92점, 소방법97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공부 방법이 다 다르고 공부하는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남들의 합격수기를 보고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참고정도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저 또한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 많은 수기들을 보면서 힘을 내고 나 자신을 다잡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나서 이 수기를 즐겁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 평범한 25살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목표가 생겼고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 안에 비교적 고득점으로 합격의 문을 통과 한 것 같아요.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혹은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운동은 절대 게을리 하지 말 것(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이나 악력기 등)!, 기본서에 많이 의존 할 것, 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는 더더욱 기본서에 의존 하되 시간 분배와 본인의 실력 점검을 위한 모의고사도 많이 풀어 볼 것! 정도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험 전 날과 시험 당일 날의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중요합니다. 본인 만의 방법을 꼭 찾고 그 길을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나아가 같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만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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