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방단기 덕분에 공부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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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019년도 상반기 전라북도 구급 경력채용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3년간 병동 간호사로 일하면서 강도 높은 업무와 불규칙한 스케줄로 바이오리듬이 많이 깨져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이전부터 고민해온 소방공무원을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작년 5월부터 혼자 이론책 사서 둘러봤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소방학 쪽은 전공분야가 아니다 보니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근무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혼자 공부한다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한참 열심히 공부하던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펜을 그렇게 길게 잡아본적도 없고 종종 술도 마시고 간호사 일하면서 종종 날도 새고 그러니 집중력도 많이 저하되어 공부하기가 쉽지않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은 그냥 흘렀고, 머리에 남는 것은 없고, 어느덧 작년 9월이 가까이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하반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저또한 하반기 시험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이런 식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해결책을 찾아보다가 다른 지역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미 공부하는 동료간호사에게 소단기를 추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높은 금액에 당황했지만 환급도 된다니 꼭 합격해야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기므로 좋은 동기부여가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미래를 위해 투자했습니다. 인강을 듣기 시작하고 전북 소방공무원 채용공고가 떴는데 아시다시피 전라북도는 작년 하반기 구급분야는 뽑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였고, 저에게는 시간이 충분히 생기게 되었습니다. 올해 2월까지는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전체적으로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여유를 가지고 소방학개론 이론과 국어를 전부 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병원을 그만두고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공부스타일은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교 졸업 할 때까지 단 하나였습니다. ‘공부가 되든 안되든 책상 앞에 앉아있자!’입니다. 집중력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조금 미련하게 공부를 해왔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일단 책 한 페이지라도 보겠지...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리고 책보다 인강이 더 공부하기 편하고 집중하기도 좋기 때문에 집중력도 더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는 일일목표를 소방학개론 강의 3개, 국어 강의 3개, 생활영어 강의 1개 씩 보기, 나머지 시간은 어제 본 강의 빠르게 복습, 오늘 본 강의 복습하는 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갑자기 늘어난 공부시간 때문에 몸이 뻐근하고 힘이 들었는데 계속 하다 보니 적응도 되고 점차 집중하는 시간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길게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전에 헬스장에 가서 11시까지 운동하고 오후 12시(정오)까지 집에 와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1시까지 도서관에 가서 9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딱 8시간씩 하는 공부가 제일 잘 맞았습니다. 더 길게 시간을 가져가봐야 집중도 안되고, 충분한 수면을 하지 않으면 도서관에서 졸기만 하고, 지치기만 하고 좋지 않았습니다.
분야별 공부법은 기본적으로 구급분야로 지원하다보니 영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으로 다년간 영어권 나라에서 지내다 와서 생활영어는 부담없이 공부했습니다. 김수환 선생님의 소방생활영어로 문제 유형을 좀 보면서 생소한 숙어들을 외웠습니다. 자주 언급되었던 숙어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국어에는 소질이 없어 수능에서도 고전했었습니다. 특히 문학부분이 제일 취약하였으나 오랜 시간 책을 많이 읽었거나,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지 않으면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가 쉽지 않겠다는걸 생각해서, 오히려 문법, 비문학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완전히 이과 출신이라 문제 출제자의 의도가 문제에 정확히 드러나야 풀 수 있기에 강점을 살려서 공부했습니다. 이태종 선생님의 태종국어가 큰 도움 되었습니다. 문법, 맞춤법 강의는 3번씩은 들은 것 같습니다. 더구나 한국인으로서 한글은 얼굴과도 같은 것이기에 일상생활에서도 큰 도움 되었습니다. 덕분에 문학부분에서만 1개 틀렸습니다.
소방학개론은 완전 처음 접한 학문이다보니 가이드가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김동준 선생님의 소방학개론 기본강의부터 시작해 2019년 600제 단원별 기출문제집, 각종 모의고사까지 전부 챙겨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를 작년부터 여유있게 시작해 2번 정도 들었고, 이후 600제 단원별 기출문제를 풀면서 부족했던 부분에서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이후 시험보기 2주 전부터는 계속적으로 모의고사를 풀면서 반복해서 틀린 문제는 이론을 보면서 통째로 외웠습니다. 대부분의 분량이 암기과목이다 보니 꾸준히 외우다보니 성적이 점차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험에서는 3개 틀렸네요.
그래도 최종 소방학개론 85점, 영어 95점, 국어 9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덕분에 공부를 정말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