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여러 수험생이 추천한 소방 단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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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원도 소방공무원(공채) 합격 후기입니다.
저는 30살 남자이며 지방거점 국립대학 화학공학과 및 ROTC 출신입니다.
다른 분들과 비슷한 베이스라고 생각을 하나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녔습니다.
또한 수능 이후 열심히 공부한 적이 없던 점으로 시작하기 앞서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주변에 소방과 관련된 지인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면서 시작을 했고 여러 수험생이 추천한 소방 단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소방단기의 장점으로는 여러 강사와 강좌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과 문의에 대한 즉각적인 회신, 모의고사, 체력과 면접강좌로 한 번에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필기 : 18년 7월 ~ 19년 4월 5일
체력 : 19년 4월 10일 ~ 19년 5월 7일
면접 : 19년 5월 15일 ~ 19년 6월 12일
1) 18년도 하반기(서울) 필탈
국어 80 한국사 100 영어 90 소방학 90 법규 50
- 저는 하반기 주소지 여건상 강원도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 공통지원인 서울에서 시험을 봤고
아쉽게도 필기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일 필기 합격을 한다고 해도 체력 및 면접으로 극복할 수 없는 점수였습니다. 그래서 11월 말부터 가산점을 준비했고 컴퓨터 활용능력 2급(2주), 대형면허 (1주) 에 걸쳐서 합격했습니다.
공부는 밤에 하는 게 더 잘돼서 저녁 9시부터 아침 5~6시까지 했습니다.
국어, 한국사는 영어단어를 보는 것 제외하고 1회독까지 종일 한 과목씩만 봤습니다. ex) 3주에 한국사 1회독
나머지 과목들은 국어 한국사 1회독이 끝난 후 준비를 했으며, 영어는 격일도 2시간, 국어 및 한국사는 꾸준히 계속 잊히는 부분들 반복해서 봤습니다.
2) 19년도 상반기 (강원) 최종합격
국어 : 80점 / 교재 및 강좌 : 선재 기본서, 선재 마무리, 태종 화룡점정
- 저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주변 지인 등의 추천이 없어서 여러 수험생이 추천하는 강사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선재 국어 기본서를 시작했으나 하반기 시험을 앞두고 100강이 넘는 강의를 듣다가 지치고 잘 듣지 않게 되는 제 모습을 봤습니다.
이 떄 방법을 바꿔서 선재 마무리를 선택하게 됐고 이 선택이 국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광범위하고 비문학과 문학 작품은 어느 곳에서 나올지 모릅니다. 그러나 문법 부분에서는 기초적인 내용을 위주로 물어보게 되는데
기본서는 광범위하고 지엽적이라 마무리에서 정해준 범위 위주로 해도 소방문법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서를 3회독 한 이후 태종 화룡점정(문제집)으로 새로운 암기법 또는 자극을 주려고 했으나 지나고 보니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한 강사님 커리큘럼을 타는 게 더 맞았을 것 같습니다.
시험 때까지 화룡점정과 선재 마무리로 계속 회독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문법을 얼마나 충실히 잡는가가 국어 고득점을 가르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님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이선재 : 마무리 강좌 기준 핵심 문법 위주로 분량을 정해주고, 암기법으로 쉽게 암기가 되도록 유도
기본서 기준으로는 너무 방대한 분량 공부를 시작과 동시에 좌절을 맛볼 수 있다고 판단됨.
이태종 : 18년 기준 소방전문 강좌 개설로 콤팩트한 강좌구성과 강의, 그리고 유머러스 한 부분도 있음.
그러나 저는 이선재 강좌를 듣다가 넘어오니 오히려 너무 줄어든 것 같아서 불안한 부분도 있었음.
영어 : 65점 / 교재 및 강좌 : 김수환 영문법, 구문 독해, 김소영
- 영어는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 영어가 쉽게 나와서 90점을 받고 나니 싫어하는 과목에 자만을 해버렸고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저는 김수환 강사의 커리큘럼을 탔으며 점수가 높지 않아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 강좌가 있었다면 문법 실전편 2.0이었고 이유는 소방에 나올 가능성 있는 문법만을 가지고 공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소영(김수환 소방 영단어)책 또한 추천해 드립니다. 타 강사분 강좌는 듣지 않아서 설명해 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한국사 : 95점 / 전 한길 단권화, 필기 노트, 3.0문풀집
-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전략 과목이라고 생각을 하고 점수가 낮을 경우 영어 또는 국어 점수를 커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유물, 인물, 사건 등 암기할 부분이 정말 많았지만 큰 흐름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전한길 강좌를 들었고 가끔 있는 쓴소리와 흐름을 잡는 강좌로 크게 만족을 했습니다.
다른 유능한 강사들도 있겠지만 전한길 강사의 장점은 필기 노트와 3.0문풀집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all-in-one 단권화로 시작을 했지만, 이것도 사실 너무 많아서 포기할 뻔했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
급하게 시작하는 분들 같은 경우 또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촉박하게 느껴지고 강좌는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겨우 1회독하고 이후부터는 필기 노트로 무한회독을 했습니다. 또한 유튜브에서 문동균 시험출제 우선 경향 100개 문 풀을 종종 들었습니다.
소방학개론 : 95점 / 김동준 기본서, 문풀집
- 소방학개론은 화학공학과를 나오다 보니 연소 및 화학과 관련된 부분에서 남들보다 강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책 자체적인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저는 18년 하반기 1회독 이후 시험을 봤었고 상반기에도 1회독을 다시 한 후 시험을 쳤습니다.
소방관계법규 : 55점 / 김동준 기본서, 문풀집
- 영어와 함께 제일 공부하기도 싫고 공부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이해 혹은 흐름을 바탕으로 하는 과목에 흥미를 느끼고 쉽게 접근하는데
단순히 많이 외우기만 해야 하는 소방관계법규는 점수가 잘 나오지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공부 방법을 확인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체력
저는 필기시험 이후 1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고 원래 학군단 생활을 했던 체력이 있어서 잘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소방시험 준비하면서 가끔 헬스장을 다녔었으나, 필기시험이 끝나고 체력학원에서 측정했더니 14점이 나왔습니다.
이후 충격을 받아서 준비했고 총점 49점을 받았습니다.
필기를 같이 합격한 필기 고득점자들도 체력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최소 2~3달은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최대한 코로 숨을 쉬면서 호흡을 억제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월 수 금마다 뛰었습니다.
면접
소방단기 면접 강좌(김동준)을 봤고 개별질문에 대해 고민을 하고 틀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실질적인 면접 환경을 조성하고자 스터디 모임을 했으며 5명이 개별 압박 질문, 시사 및 소방 관련 지식 질문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집단면접 같은 경우 사회자와 찬성 반대를 각각 경험해보고 최근 이슈가 된 주제들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준비했습니다. (주 3회)
저는 집단면접 시험에서 사회자가 되었고 소년법 폐지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준비된 부분은 아니었지만 면접 스터디 등으로 자세 및 억양 어투 교정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무리 없이 진행을 했습니다. 사회자로서 팁을 드리면 찬성 및 반대의견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해주는 것이 면접에서 다른 조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정리할 시간을 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6월 28일 날 최종 발표가 났고 1차 입교가 확정되었습니다.
다른 합격자에 비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험기간이었지만 과목마다 전략적으로 접근했던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강사 및 강좌가 꼭 좋은 것은 아니고 샘플 강의를 듣고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필기에서 자신이 없으신 분들 가산점을 미리미리 준비해서 보험을 들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은 비중은 작지만, 생각보다 만점이 적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두시면 변별력을 만들기 충분합니다. 오히려 준비 안 해서 체력으로 떨어지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합니다.
면접은 비중도 작고, 결과도 알 수 없지만, 과락이 없을 것이라고 준비 안 하고 어영부영하다가 뒤집히는 경우와 과락이 극소수지만 있습니다.
미리 준비해서 면접도 문 부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여러분이 합격해서 동료로 만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