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2년 서울 여자공채 합격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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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총 공부 기간 1년 5개월에 합격한 재시생입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소방을 결심하기까지 나이도 있고 결혼도 해야하고 고민이 많았지만
1년, 최대 2년 안에 끝내보자는 결심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여자 공채 들어가기 힘들다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그래서 초시때부터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8명 뽑는 지역에서 최종에서 3등 정도의 차이로 면접 보고 탈락...
초시때에는 평균 8시간 정도 공부했고, 잘 하면 10시간, 아주아주 가끔 12시간 채우기도 했어요.
재시를 결심하면서 실패의 이유를 두 가지 찾아 더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는 여자 공채를 들어가기에는 절대적 공부량이 부족했다는 것,
두 번째는 작년 7월에 있는 결혼준비 때문에 시험 앞두고 세 달을 거의 공부는 놓았다는 것,
세 번째는 가산점이 없었다는 것.
그래서 재시 때에는 절대적 공부량을 확보하기 위해 집에서 공부하면서 평균 12시간 채우고
시험 두 달 앞두고부터는 기본 13시간에서 14시간, 많게는 15시간에서 최대 17시간 공부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집안일은 거의 남편몫으로 남겨두고 저는 자는 시간 제외하고는
밥먹고 볼일보는 시간마저 인강을 듣거나 단어를 외우는 등 공부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대형면허 말고 나머지 가산점 확보를 위해 컴활 1급을 최탈 이후 9월부터 시작,
소방 공부보다 너무 어려워 정말 말 그대로 울면서 12월 31일에 14,15,16번째 합격소식을
들을 수 있었네요...........(가산점은 무조건 필수로 준비하시고 병행하지 말고 빨리 따는 게 승자예요)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과목별 학습법으로 한국사(100점)와 영어(95점)는 검정제로 사라졌기 때문에 짧게 언급하자면
기본 인강 충실히 듣고, 단어 외우는 건 짜투리 시간 활용하면서 했습니다.
문동균 선생님과 김수환 선생님 강의 들으며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개론(55점)은 제가 점수가 너무 처참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ㅎㅎㅎ
강의 열심히 듣고 기본서만 셀 수 없이 많이-아마도 30회독 이상일 것 같은데-하면서,
기출이랑 모의고사도 무한회독 하면서, 막판엔 개론만 6시간 이상 투자했지만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와주지 않았네요. 전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노력탓보단
이번 시험 난이도 조절 문제 + 이과적 머리의 부족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ㅠㅠ
법규(95점)는 공부했던 만큼 점수가 나왔습니다. 버리고 갔던 디테일한 과태료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 알 수 있는 문제들이었어요. 법규는 암기과목이니만큼 두문자 따서 외우기를 주로 했고
김동준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들은 이후에는
기본서+기출 무한회독, 시험 두 세달 전 쯤 부터는 모의고사도 같이 돌리면서
틀린 것 위주로 회독하고 외웠습니다. 여자 공채니만큼 지엽적인 것도 버리지 않고
대부분 꼼꼼하게 외웠지만 과태료 문제는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점수에 만족합니다!
행정법(100점)은 무조건 써니쌤 말씀 들으면 되는 것 같아요!
시작하기 전에는 가장 두려웠던 과목이 행정법이었지만 강의를 빠르게 한 번 듣고,
기출을 회독하면서 여전히 뒤죽박죽이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조금씩 이해가 가는 게 느껴졌고
공부하다보면 결국 법이라는 게 사람이 사는 이야기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알게 되는 것도 있고
아무튼 전 가장 재밌었던 과목이었어요. 기본강의 들은 후 기본서+오답노트+기출 회독을
기본으로 했고, 이후 모의고사도 병행하면서(모의고사 들어갈 때 쯤 오답노트 회독은 멈춤)
모의고사에서 처음 본 지문이라든지 여전히 헷갈리는 판례라든지 하는 건 따로 한글파일에
적어뒀다가 많이 모였을 때 프린트 해서 프린트도 따로 회독 돌렸습니다!
행정법 같은 경우 워낙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본서와 기출을 같이 앞쪽부터 돌리게 되면
나중에 뒷부분에 가면 앞쪽이 전혀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기본서는 앞쪽부터,
기출은 뒷쪽부터 돌려서 가운데 지점에서 만나는 식으로 회독을 돌렸는데
이게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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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공부를 하면서 많이 불안했지만, 작년에 함께 최종 탈락하고 올해도 함께 여자 공채를 준비한
언니 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어요. 공부 할 때 많이 외롭고 지치는데
저희는 열품타를 함께 하면서 서로 의지를 활활 태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같이 파이팅 할 수 있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끼리 해야 하겠죠!
그렇게 한 결과 올해에는 세 명 다 서울 여자공채에 합격하게 되어 이젠 진짜 동료가 되었네요.
공부하다보면 막연히 불안하고, 내가 정말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으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 되면 안 되는 거란 생각으로,
절대로 후회할 수 없을만큼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했어요.
특히나 여자 공채를 준비하시는 분이시라면,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하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작년에 제가 떨어졌을 때, 나름 열심히 했지만 그때의 저보다
더 많이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그래, 저 정도도 안 해보고 떨어지면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올해의 저에게 꽤 도움이 되었어요. 덕분에 상위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가산점 20점포함 필기 465점, 체력60점.
소방학교에 가면 또 다른 점수를 받기 위해 열심히 해야되겠죠.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기다리는 지금 이 시간이 그래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