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기나긴 수험생활의 끝은 소방단기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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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2020년 무더운 7월 소방관이 되기 위한 당찬 포부를 안고 노량진 실강을 들으러 왔습니다. 목표는 9개월 안에 합격하기 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방대한 공부의 양과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들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러한 고난들이 초시에는 공부에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결국 초시에는 필기불합격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채점당시 점수로는 필기합격이 가능한 점수였지만 아쉽게 답안지 마킹을 실수하여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마음을 다 잡고 프리패스를 구매하여 다시한번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1년을 준비하여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은 대략 1년 4개월 정도로 걸렸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소방학개론
초시에 실강을 들으며 김동준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기본개념을 잡아 놓았기 때문에 재시를 할 때에는 한결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시를 할 때에는 소방단기 이근상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기초 개념은 김동준 교수님, 심화개념은 이근상 교수님을 통해 공부를 했습니다. 올 해 개론 시험이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난이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김동준 교수님과 이근상 교수님을 통해 쌓은 경험과 개념을 통해 8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중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고 하여 당황하지 말라고 말씀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았으며 그 말을 가슴깊이 새기고 시험장에 들어갔었기에 문제가 어렵게 나왔을 지라도 당황하지 않고 더 꼼꼼히 확인하여 시험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어렵게 나왔을 지언정 정답은 있고 차분히 시험문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소방관계법규
마찬가지로 김동준, 이근상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초시에는 55점, 재시에는 85점을 받았습니다. 관계법규 과목 자체가 이해가 아닌 암기위주의 과목이다보니 아무래도 자주, 반복해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하루에 짧으면 2시간 길면 4시간씩 분배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반복만이 답인 과목인 것은 확실합니다. 터무니 없는 암기방법일지라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빠짐없이 외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계법규의 경우 두 교수님 모두 스타일이 비슷하고 본인이 법규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나오기에 두 분의 강의를 모두 추천드리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영어
김수환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영어에 기초베이스가 부족했지만 저는 초시를 준비하면서 스타트업 수업을 듣지 않고 곧바로 구문독해로 넘어가 수강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됐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재시할 때에는 스타트업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했습니다. 초시에는 70점 재시에서는 시간이 부족하여 75점을 받았습니다. 영어 과목이 검정제로 넘어간 이상 기초개념을 잡기 위해서 스타트업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사
문동균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한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터이라 공부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판서 하는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노트에 따로 그려가며 복습하는 습관을 길러 공부를 했습니다. 초시에는 95점, 재시에는 85점을 받았습니다.
자신있는 과목이었기에 빠르게 풀다 2문제를 실수하는 바람에 85점을 받았습니다. 이또한 겸손함과 침착함이 중요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행정법
박준철(써니)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교수님께서 하라는대로 하시면 됩니다. 시험에서 85점 이상은 보장받을 수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개념, 기출, 오답노트, 진도별, 동형 등 모든 커리를 정석대로 따라갔습니다. 특히 오답노트를 7회독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개념과 7급, 9급 등 각 직렬에서 자주 출제됐던 개념들을 한 책에 몰아넣어 압축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루에 1~2강 씩 혼자 풀어보고 답지를 확인하고 시간이 지나가며 회독하는 속도를 늘려 마지막에는 하루에 15강씩 회독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출입니다. 교수님께서도 강조를 하셨겠지만 실제 시험 출제 시 기출 개념의 내용을 말만 살짝 바꿔 출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기출의 내용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있느냐가 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출의 양이 굉장히 많기에 모두 회독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히 아는 개념은 X표시를 하고 소거하며 회독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반복해서 틀리는 내용도 있고 헷갈리는 내용이 분명 존재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내용을 따로 공책에 옮겨 적어 자주보며 내용을 상기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시험에서 85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법자체가 양이 어마어마하고 처음 듣는 용어, 개념들이 많기에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저는 교수님의 깔끔하고 센스있는 설명과 빈틈없는 커리큘럼, 귀에 딱지가 앉게하는 교수님 예시('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동작구청장이~ ' )들이 저는 행정법을 공부하고 극복해 나가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막바지에는 문제를 풀며 혼자 가상의 판사가 되어 예시의 오류를 지적하고 적절하게 고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행정법은 써니가 답입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수험생활을 보내는 것이 결국에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사이트 로그인 시 출석체크를 해주는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저는 이 출석체크 시스템을 통해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도 매일 독서실에 출석하자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만이라도 이 규칙을 어기지 말자라는 혼자만의 약속을 지키려 했습니다. 출석체크의 시간과 한 달에 얼마나 출석을 했는지 알려주는 시스템이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마지막으로 2023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줄어든 채용인원, 줄어든 과목으로 인하여 힘들 수도 있기에 포기만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언젠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1년 5개월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방대한 양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던 소방단기 교수님들께 머리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며 어려운 일, 고난이 닥쳤을 때 묵묵히 해나가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현직에 가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5개월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