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족한 만큼 더 노력해서 얻어낸 성과입니다.
조회수220
1. 베이스, 생활패턴
저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6등급, 영어 5등급, 한국사 3등급을 받았고 학창시절에 절대로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해서 얻어낸 성과입니다.
일단 제 수험기간은 2020년 8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안하던 공부를 하려니 잘 잡히지가 않아 공부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두 과목 인강을 듣고 저녁 9시부터는 부족한 부분 조금 더 보거나 마무리로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기상시간을 앞당기고 저녁 10시까지 공부하는 것은 동일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기상시간 6시 30분까지 앞당겼습니다. 늘어난 공부시간만큼 아침에 이태종교수님 하프모의고사, 김수환교수님 8분컷, 김동준교수님 동프 컨텐츠를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필기시험 합격하고 체력시험 준비하면 안된다는 말이 많았지만 저는 필기시험 준비하는 동안 일절 운동이나 체력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국어(이태종)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영어보다 국어 등급이 낮을 정도로 국어를 못했습니다. 국어라지만 용어가 어려운 것도 있고 이과였던 저는 국어 자체가 조금의 모호한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처음에는 죽도록 암기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법은 암기를 하고 기본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느껴졌고 조금씩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은 그냥 본문에 답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풀면서 글을 빨리 읽을 수 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특히 문학이 어려웠습니다. 문제의 선지의 내용이 맞는지 아닌지조차 모를 정도였는데 꾸준히 강의를 반복하고 문제를 풀 때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겠지?’라는 제 주관보다는 작품 자체만을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영어(김수환)
영어는 고등학교 이후로 전혀 손을 댄 적이 없어서 저는 김수환교수님 커리큘럼을 스타트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 – 올인원 – 코드영문법과 MRI 병행 – 테마모의고사 – 동형모의고사까지만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생각보다 제가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많이 도움되었고, 커리큘럼마다 복습지가 있어서 복습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단어를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제가 만약 다시 수험기간으로 돌아간다면 단어를 반드시 외울 것 같습니다. 또 교수님 말씀하신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기객관화를 잘 하라는 내용입니다. 완벽하게 아는 것이 아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애매하면 다시 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 한마디에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한국사(문동균)
한국사는 예를 들어 제가 연개소문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것 같은데 어떤 시대 사람인지 모르는 정도로 한국사를 드문드문 알고 있었습니다. 문동균교수님은 첫 강의를 들었을 때부터 믿음이 가는 강사셨습니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중간중간 암기법이 정말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도 복습지가 있어서 복습하는데 수월했습니다. 커리큘럼도 1/2, 1/4과 같이 압축해서 진행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는 시험 2주전부터 판서노트1/4을 4,5번정도 회독해보니 빠지는 내용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하게 내용이 잡혀있어서 본 시험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술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김동준)
국어, 영어, 한국사와는 달리 전혀 접해보지 않은 과목이기 때문에 저는 소방학개론과 법규에 노력을 더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암기과목이어서 열심히 외우도록 노력했고, 쉽게 암기를 할 수 있게 김동준교수님의 암기법을 열심히 외웠습니다. 학법규는 역시 자리에 오래 앉아서 책을 여러 번 회독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김동준교수님 카페에 질문도 많이 해서 좋은 답변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역시 교재, 수업내용과 질문에 대한 답변 전반적으로 괜히 1타강사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중간중간에 치시는 개그도 웃기고 지루할 틈이 없는 강의였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컨텐츠는 동프입니다. 학법규가 절대 쉬운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동프를 아침에 풀면서 감을 잃지 않았던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3. 노하우
제가 공부를 하면서 많이 신경썼던 점과 시험이 끝나고 느낀 부분은 총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기 객관화입니다. 김수환교수님이 강의하면서 말씀하셨던 내용입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분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모든 과목에 적용해서 시험 한 달전에는 개념서의 목차와 내용들을 보며 모르는 부분을 체크해서 다시 강의를 듣거나 개념서를 보는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소방단기 모의고사를 활용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총 모의고사 세 번을 응시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 모두 국어, 영어, 한국사보다 학법규가 점수가 더 잘나왔습니다. 실제로 공통과목은 원점수로 들어가서 비중이 크고 선택과목은 조정점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점수가 높아야하니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저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3월 이후로는 학법규를 포기하고 공통과목에만 집중했습니다. 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떤 것을 포기하고 어떤 것을 취할지 선택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자기가 공부하지 않은 것이 시험에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국어 90점, 영어 95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틀린 문제들은 제가 공부하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국어 한자성어와 영어 단어를 수험기간 중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에는 그 부분이 나왔고 그래서 국어에서 한자성어와 영어 단어 문제를 틀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충고하고자 하는 부분은 ‘공부에서 안중요한 부분은 없다.’입니다. 앞으로의 수험자분들께서는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더 좋은 성과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