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2021년 소방공채 합격자 후기입니다.
저는 작년 12월 24일 프리패스를 구매하고 12월 27일 교재를 구매하여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운전병 출신으로 대형 면허가 있는 상태였으며, 취업준비하면서 컴활 1급을 미리 따두었기 때문에 가산점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노베이스로 짧은 기간 준비하여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공부하는 동안 온라인이지만 저에게 많은 자극을 주시고, 힘을 주신 소방단기 교수님들과 부모님, 친구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방단기 상품 활용팁(프리패스 구매)
사실 소방을 준비하기에 3개월이라는 시간이 저에게는 매우 적은 시간이라고 판단이 되어 내년 시험까지 예정해 두고 행정법으로 유명한 써니 행정법까지 들을 생각으로 소방단기 프리패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목돈이 들어가다보니 많은 사이트들과 비교도 많이 하였고, 먼저 준비하던 친구에게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소방 수험생들이 선택한 소방단기를 저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내년까지 합격 시 환급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합격하려고 더 노력하였던 거 같습니다.

*과목 별 학습 방법
1)국어(85점)-이선재 교수님
국어는 중,고등학생 때 많이 접해본 과목이기도 하고 문법을 제외하면 그렇게 공부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실력도 볼 겸 기출을 풀어봤는데 60점대가 나왔었습니다. 대부분 문법에서 틀린 것을 보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선재 교수님의 ‘2021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이 책 한 권으로 개념을 끝내려고 하였습니다. 먼저 부족한 부분인 문법 부분을 중점으로 인강을 빠르게 보고 계속 복습하였습니다. 더불어 다른 문제집보다는 ‘기출실록’으로 기출위주로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처음부터 모르는 문제를 집요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틀린 문제를 체크만 해두고 계속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많이 틀리는 문제유형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 부분은 인강을 들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막바지가 되니 문학 중 특히 고전 부분이 불안해서 자투리 시간에 ‘만화로보는 고전시가’ 책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눈에 익히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자성어는 포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사자성어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그 결과 시험에서 틀리게 되었습니다)

2)영어(85점)-김수환 교수님
제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국사 다음으로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이 영어였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미리 기출을 한번 풀어봤을 때 30점대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과목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매일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ㅈ가 많이 부족했던 과목이기 때문에 조금 세분화하여 학습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영단어: 우선 매일 아침에 ‘김수환 소방 영단어’를 day5까지 총 175개의 영단어를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2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은데 계속 반복하다보니 1시간 안쪽으로 외울 수 있었습니다. 2day마다 뒤에 체크리스트가 있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여 2day마다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여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며 넘어갔습니다. 한 달 정도 진행하다보니 좀 익숙해져서 김수환 영어단어장에 있는 경채 전용 영단어도 하루에 1day를 추가하여 암기하였습니다. 다른 영단어장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김수환 영단어장에 나오지 않는 단어들은 따로 노트에 정리하여 자주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문법: 시험에 있어서 문법 문제는 2문제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문법문제를 맞추려고 문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형태와 해석을 위해 문법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저는 기초문법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였습니다. 이후에는 ‘CODE 영문법’을 통해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는 문법은 복습만 진행하였고 독해에 더 비중을 두며 공부하였습니다.
-독해: 문법을 통해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끊는 방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였고, 영단어는 꾸준히 하였기 때문에 독해는 ‘자이스토리’ 기본과 실전으로 계속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 풀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동형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빠르게 푸는 방법에 익숙해지려고 하였습니다.

3)한국사(95점)-문동균 교수님
처음 저는 조선시대 왕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완전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하루에 빠르게 5강 정도씩 올인원 강의를 한 달 안에 끝내고 이후로는 기출을 반복적으로 풀어보고 판서노트 강의를 계속 회독하면서 전적으로 문동균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라 더더욱 문동균 교수님의 컴팩트한 강의가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한국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외우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부분들을 제외하고 정말 안 외워지는 문화파트나 근현대사 파트는 포스트잇에 정리하여 거울 옆에 붙여 항상 보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는 정말 기출이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출문제 선지 하나하나 다 분석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4)소방학개론(70점), 소방관계법규(55)-김동준 교수님
다른 과목들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통과목 위주로 공부하느라 개론과 법규에 투자하는 시간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기보다는 기출분석이라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기출 책만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부족함을 느껴 필기노트를 구매하여 공부를 하였지만 결국 제 노력이 부족하여 좋은 성적을 받진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시험에서 소방관계법규 과목이 기출에서 나온 내용과는 조금 다른 내용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 문제를 풀면서도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 2022년 시험에서는 조정점수가 없어지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기출회독만 하는 것보다는 다른 과목처럼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느낀 점인데 개론과 법규 점수가 높은 분들이 전공질문에 답변을 잘하였고 저는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따로 개론, 법규를 다시 공부하였습니다. 결국 개론, 법규는 면접 및 소방학교에 가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만의 학습 계획표
08:00 기상
08:00~ 09:30 영단어
09:50~ 12:00 국어
12:00~ 12:40 점심
12:40~ 15:00 한국사
15:00~ 16:30 헬스
16:30~ 20:00 영어
20:00~ 21:00 저녁 및 샤워
21:00~ 23:00 개론 및 법규
23:00~ 24:00 마무리 복습

처음 공부 시작할 때 위 표처럼 4~5과목을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 처음 한 달은 대부분 인강위주로 기본서를 다 보려고 하였으며 남은 두 달은 기출을 계속 반복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영어를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선지 하나하나 분석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험보기 두 달 전부터는 식사를 하면서 부족한 과목의 인강을 들으며 공부를 하였으며 이런 공부가 가능했던 것은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기시험이 끝나고 체력을 준비하기에는 정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 말
저는 올해 합격할 거라고 생각을 정말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고 올해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5년 사귄 여자친구와 이별도 하고 주변 친구들의 취업 등 힘든 일이 많아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유튜브 혹은 교수님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5시간도 앉아있기 어려웠지만 하다보니 습관처럼 10시간 이상씩 앉아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합격 수기들을 보면서 나도 합격하면 꼭 나처럼 베이스가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용기를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방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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