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정말 간절하게 공부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당연히 따라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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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0원 프리패스를 구매 후 수업을 들어서 2019 상반기 운이 좋게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0원 프리패스가 처음 구매할 때는 부담이 되었지만 2년 안에만 합격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환급을 자극제로 삼아서 더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면 긴 수험기간이었지만 조금이나마 소방관이 되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제가 공부한 방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하루 총 10~11시간을 공부하였습니다. 항상 새벽2시에 취침해서 아침7시반 기상 후 8시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독서실 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집에서 했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많이 절약하여 공부를 하는 데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저녁 시간을 각각 한 시간으로 잡고 이삼십분 밥을 빠르게 먹은 후 남은시간에는 잠을 잣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너무 졸리면 잠을 깨려고 하지 않고 15분정도 알람을 맞춰놓고 자고 일어나서 더 집중하여 공부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간 중간 잠을 잣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남은시간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요일은 꼭 쉬어라 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저는 일요일 하루를 통째로 쉬고 월요일에 다시 펜을 잡는 게 너무 힘들었고 또 남들이 쉴 때 공부를 해야 빨리 붙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일요일도 쉬지 않고 공부를 했습니다. 정말 집중도 안 되고 지칠 때는 평소에 하던 양의 반 정도만 하고 남는 시간엔 혼자 술을 한 병 먹거나 좋아하는 유투브 채널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서 스트레스 푸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친구를 만나고 오면 잡생각도 많아지고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에 십분 거리에 사는 친구도 한 달에 한번 씩 만나곤 했습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쉬는 시간까지 철저히 계획을 세워 공부를 했기 때문에 시간낭비 없이 시험에 붙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90)-이태종 :다섯 과목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고 저 스스로는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쳐도 문법파트에서 항상 틀렸었습니다. 정답을 맞았다고 해도 찍어서 맞춘 느낌이 정말 많았습니다. 공부하면서 느낀 게 문법파트는 책에 정리 되어 있는 것을 눈으로만 봐서는 절대 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 노트를 만들어서 발음법, 형태소분석 등 헷갈리기 쉬운 파트는 손으로 적고 들고 다니면서 눈에 익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항상 하프모의고사 1~2회를 풀고 하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태종 선생님 하프모의고사 문제가 각 파트별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순서는 기본 수업을 두 번 들은 후 바로 기출수업으로 넘어가서 기본 수업에서 공부한 내용을 적용하는 연습을 했고 그렇게 기출도 두 번 이상 듣고 나서 . 마무리 강의인 동형모의고사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무리 기본 수업을 많이 듣는다고 한들 기출문제에 적용이 안 되면 꽝이기 때문에 저는 모든 과목을 기본이론보다 기출, 또는 하프모의고사 문제풀이에 더 집중하고 틀린 문제는 알아볼 수 있게 체크를 해놓고 공부가 안될 때 꺼내서 틀린 부분이 완벽해 질 때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렵다고 생각했던 파트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접근하게 되면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80)-김수환: 공부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문법에 치중하기보다 독해와 영어단어에 더 많은 비중을 뒀습니다. 영어단어는 하루 한 시간씩은 무조건 외웠고, 버스탈일이 있을 때나 틈 날 때마다 계속 외웠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 강의에 중점을 두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영어만큼은 본인이 단어를 많이 외운 후에 수업을 들어야 이해도 빠르고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독해공부는 자이스토리 독해집을 사서 지문하나하나 확실히 해석을 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 그리고 김수환 선생님의 독해강의를 들으면서 스킬을 익혀 시험장에서 답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사(100)- 전한길: 소방한국사는 타 직렬 한국사보다 쉽다는 말도 많았고 저는 본시험 난이도 보다 어렵게 공부하는 스타일이라서 언제 한국사가 어렵게 나올지 모른다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 때부터 한국사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는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타 강의는 들어보지 않았지만 공무원준비를 하는 친구들과 비교해봤을 때 전한길 선생님 강의가 상대적으로 러닝타임이 길어서 처음에는 조금 지칠 수 있지만 인터넷강의의 장점인 배속을 잘 살려서 듣는다면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정말 쉽게 한국사라는 과목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처음시작부터 1.4배속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2배속까지 늘려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긴 것은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공개되고부터 난이도가 어려워질까 걱정을 하면서 시험장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역시 평이하게 나왔기 때문에 백점이라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본인만의 두문자를 만들어서 걸어 다닐 때마다 입으로 중얼 거리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번 씩 도저히 두문자를 만들기 어려운 지문들도 있는데 전한길 쌤 카페에 가면 많이 올라와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입니다. 커리는 필기노트반복-3.0기출문제 이렇게 풀었습니다.
소방학개론(95)- 김동준: 정말 가장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론에 생소한 단어가 대부분이고 기본서에도 내용이 많아서 처음 책을 봤을 때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기본강의를 크게 중시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빠르게 기본강의를 두세 번 보고 바로 기출강의로 넘어가 문제 적응 능력을 키웠습니다. 김동준 선생님 모든 강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필기’입니다. 기출강의에서 김동준 교수님께서 필기를 정말 많이 하십니다. 더 이상 적을 칸이 없을 정도로 필기를 하시는데 저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교수님께서 필기하시는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받아 적었습니다. 조금 과하게 표현하자면 저는 책에 있는 문제들보다 교수님이 필기 해 주시는 게 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00제 기출강의를 넘어가면 더 어려운 단원별 기출이 있는데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은 이 수업이 너무 지엽적이고 어렵다고 안 듣는다고 하였지만 저는 모든 커리를 다 따라갔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방관계법규(90)-김동준 : 법규는 수업은 재미있었지만 내용이 너무 지루하고 통째로 외워야하는 지문들이 많아서 힘들어했던 과목입니다. 이 과목도 소방학개론과 마찬가지로 기본부터 시작해서 기출-단원별기출 강의까지 다 수강하면서 반복되어 나오는 지문을 확실히 외우고 벌금, 과태료, 할수있다 하여야한다 부분은 따로 컴퓨터 메모장에 정리를 해서 헷갈리지 않게 정리를 해뒀습니다. 이 과목이 두문자도 너무 길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서 외우기 어려웠는데 두문자가 나올 때마다 포스트잇과 핸드폰에 적어놓고 제 눈이 가는 곳 어디든지 붙여서 아침 공부시작하기 전에나 공부하다가 집중이 잘 안될 때마다 한번 씩 중얼거리고 공부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강의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커리만 잘 따라가면 저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자신이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갖고 싶다면 공부를 할 때 절대 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은 잠깐 포기해도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공부할 때 빠르게 흐르는 시간은 지나가면 절대 잡을 수 없습니다. 저도 공부할 때 힘들었던 것들이 있었는데 합격하고 나면 그것들이 몇 배로 보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 하나의 합격으로 인해 나 뿐 아니라 친구들, 가족들에게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억지로 혹사하면서까지 공부 할 필요는 없지만 하루 공부를 하고 누웠을 때 피곤함과 함께 ‘오늘 열심히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날은 성공한 하루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간절하게 공부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당연히 따라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