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서울 소방 공채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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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 소방 공채에 지원하여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최종 합격 발표가 났고 기쁜 마음으로 소방을 준비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 수험기간: 2019.09~2021.04(약 1년 5개월)
◎ 성적:
2020년 (서울 공채): 국어 90/ 국사 80/ 영어 90/ 개론 85 /법규 90 /가산 3
2021년 (서울 공채): 국어 95/ 국사 95/ 영어 85/ 개론 65 / 법규 75/ 가산 3
2020년 서울 공채 필기 탈락, 2021년 서울 공채 최종 합격
◎ 소방단기 프리패스 활용 팁
-일단 소방단기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모든 강좌를 무료로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각 과목 기본강의, 심화강의, 기출문제, 동형 모의고사 순서로 교수님들 커리를 다 따라갔고 따로 교수님들이 공무원 전직렬에 강의하시는 하프 모의고사를 이용했는데 조금 지엽적인 문제까지 다뤄주시고 동형 모의고사만으로는 문제가 부족하여 감 유지에 굉장히 도움이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프모의고사만 잘 이용하셔도 국어 문법, 한국사 지엽적인 문제, 개론 법규 킬러문제 등을 소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과목 별 학습 방법
국어(95점)-이태종 교수님
-국어는 크게 문법과 독해로 나뉘고 독해는 문학과 비문학으로 나뉘는데 이태종 교수님 수업 방식으로는 문법, 독해 파트로 나눠서 수업해주시고 문법은 기본에 충실한 이론을 암기한 후에 어떤 문제가 나와도 상황에 대입하는 방법으로 암기는 최소화 해주셔서 문법은 기본이론 회독 후에 하프모의고사와 기출문제로 계속 연습했습니다.
처음부터 하프모의고사로 접근하시면 멘탈이 우주 밖으로 나가버릴 수 있으니 기본이론과 기출문제를 충분히 정독하시고 나서 기출에서는 틀릴 게 없겠다 싶으면 그때 하프모의고사로 넘어가셔서 조금 더 지엽적인 부분과 변형 문제에 대비해서 준비하시면 문법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해는 작품을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보는 작품이 나와도 선지부터 읽고 지문에 대입하여 푸는 방식으로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되었지만 매일같이 기출, 동형, 하프 계속 풀면서 강의로 틀린 부분 듣다 보면은 자연스럽게 문제를 풀 때 이태종 교수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이 되는 마법이 보여서 고득점을 맞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사자성어 같은 경우에는 처음 보는 거는 버리고 기출 위주로만 밥 먹을 때나 화장실에서 계속 보면서 암기하는 방법으로 해서 운 좋게 이번 시험에선 맞췄습니다.
딱히 기본이론 몇 회독, 기출 몇 회독을 세보진 않았지만 최소 5회독 이상은 하였고 시간이 갈수록 회독수는 빨라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처음엔 이해가 안 되더라도 그냥 무작정 강의 듣고 손으로 따라가는 연습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문제를 풀다가 정체기가 오거나 막히면 저는 항상 기본서와 기출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국어는 한줄로 팁을 정리하자면 이태종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만 잘하자!!
국사(95점)-문동균 교수님
저는 2020년 서울공채 필기 탈락을 하고 가장 후회한 부분이 국사 점수가 부족했던 것이었습니다.
국사를 너무 얕보고 공부했다가 큰코 다치고 정신을 다시 차려서 문동균 교수님 판서노트부터 구매해서 책이 걸레짝이 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습니다.
국사는 다른 건 안 하고 판서노트 무한회독, 기출 풀다 막히면 판서노트 발췌독, 동형 모의고사 이렇게만 했습니다.
처음엔 국사가 효자과목이라고 하는데 너무 방대하고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지만 교수님의 판서노트 기본강의, 1/2 특강, 1/4 특강을 듣고 나니 포인트를 알겠고 기출을 풀면서 자연스럽게 출제 포인트가 정리되고 나니 지엽적인 부분까지 쉽게 외워지더라구요
아직도 ”구조를 만들어 이 틀에서 놀자“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저는 따로 공부머리가 없어서 문동균 교수님이 본인을 믿고 하라는 대로만 해보라고 해서 그렇게 똑같이 따라했더니 결국 95점이라는 고득점을 실제 시험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사도 팁을 정리하자면 교수님 말씀 잘 따르기+판서노트 무한회독+기출 발췌독+동형 모의고사 풀고 모르는 부분 판서노트에서 발췌독 이렇게만 무한반복 하시면 고득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85점)-김수환 교수님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해본 적이 없고 영어는 초등영어 단어 외에는 접해본 적이 없어서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이에요.
-단어: 처음에 단어는 하루에 40개씩 외웠고 1일 차에 40개, 2일 차에 80개(1일차 40개 포함), 3일차 120개(2일차 80개 포함), 4일차 160개(3일차 120개 포함), 5일차 200개(4일차 160개 포함) 이렇게 하루에 40개씩 외우며 단어를 최소 5번씩은 보는 방법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단어를 외웠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모르는 단어가 아는 단어보다 적어져서 하루에 보는 개수를 300개 가량 늘렸고 그 와중에 까먹었던 2~30개 정도만 다시 5일 동안 5번씩 보는 방법으로 외웠습니다.
-문법: 문법은 구문독해에서 설명해주신 내용이 너무 문법과 연관성이 많아 구문독해를 5회독 후에 바로 문법 심화강의로 넘어가서 들었습니다.
구문독해는 운전 중이나 식사 중이나 틈틈이 계속 태블릿으로 강의를 틀어놓고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이 부분을 설명할 때 이 예시를 들겠네라고 생각이 들 정도고 다음에 어떤 부분을 설명할지도 알고 심지어 이 파트에서 이런 농담 하시겠네까지 다 외울 정도로 들었습니다.
구문을 이 정도로 해놓으니 문법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문풀 속도를 올리기 위해 8분컷을 활용하여 매일같이 8분컷을 풀면서 틀린 걸 노트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문법은 교수님 말씀대로 뚝딱 하고 두 문제 다 맞췄으며 문법 2문제에 걸린 시간은 30초 채 안 걸렸죠.
문법 기본강의가 어려우신 분들은 구문독해부터 다회독을 하시고 접근하시면 문법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독해: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만 기억하고 연습하면 독해도 너무너무 재밌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독해에 들어가기 전에 구문독해부터 완벽하게 마스터해두고 기본적인 해석을 할 수 있는 실력으로 만들어야겠죠.
주제, 빈칸추론, 문장삽입 등등 모든 독해는 주제와 연관돼있다고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하시면 모든 독해는 쉽게 풀렸습니다.
저는 특히 빈칸추론과 순서배열이 약했는데 빈칸추론은 자꾸 풀다가 흐름을 잃었는데 주제를 잘 기억하자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가니 정답률이 많이 올라갔고 순서배열은 연결사, 대명사, 지시어 줄여서 연대지~ 계속 연습하고 틀리면 왜 틀렸는지에 대해 계속 오답노트를 만들다보니 정답률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독해는 틀린 문제를 다시 풀 때 주제와 연관지어서 다시 풀어보는 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정말로 간단히 총평하자면 단어는 총알이다+구문은 귀에 딱지가 박힐 때까지+모든 독해는 주제만 찾으면 답이 보인다
이상입니다.
개론, 법규(65점, 75점)-김동준 교수님
이번 시험에서 가장 아쉬운 점수를 받은 선택과목 들인데요.. 사실 개론과 법규는 2020년까지 너무 쉽게 나와서 기출 위주로만 공부하고 공통과목이 아니라 소홀히 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뀌는 만큼 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일단 개론 법규는 둘 다 기본강의를 1회독 후에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개론과 법규 둘 다 문제은행식으로 같은 문제만 돌고 돌아서 나오는 시험이어서 기출 위주로만 공부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통하지 않았네요..
개론과 법규도 기본서에 충실해서 꼼꼼히 정독하시면 고득점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시험에서 아쉬운 점이 분명히 보긴 봤는데 아리까리하게 헤깔리는 문제가 많았었는데 기본서를 충분히 봤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되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체력(50점)
-좌전굴(0점): 저는 해도해도 안 늘어서 포기하고 다른 종목에 힘썼습니다.
-제멀(10점): 0점에서 10점으로 가는 기적의 신화를 썼습니다.
처음에 2m도 못 뛰었는데 점프 스쿼트를 연습하고 팔 치는 타이밍을 오래 연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에 익고 한번 올라간 기록은 잘 떨어지지 않으니 천천히 부상 없이 미리미리 준비하시면 누구나 만점 받을 수 있습니다.
-윗몸일으키기(10점): 윗몸일으키기는 진짜 배가 아파서 일어나지 못할 때까지 계속 하는 수밖에 없는듯해요.. 첨에 유튜브에 윗몸일으키기 잘하는법 검색해서 따라해봤지만 모든 사람의 체형이 달라서 본인이 가장 편한 자세로 죽을만큼 연습하는 게 답입니다.
-악력(10점): 악력은 파지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지법만 제대로 익히시고 그 감을 연습하시면 시험장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만점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배근력(10점): 배근력은 순간 스피드로 0.5초 안에 모든 힘을 다 쏟아 당기는 방법으로 연습해서 10점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왕오달(10점): 엄마 생각, 여자친구 생각 등등 하면서 뛰면 잘 달린다고 하지만 소용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눈이 돌고 아무 생각도 안 나면서 내가 이러다 죽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계속 뛰면 어느새 78개는 가볍게 뛰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보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총정리
◎ 기본에 충실하자
-얕은 요령으로 공부하다보면 큰코 다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기본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다보면 분명히 어제보다 발전한 오늘의 나를 발견할 것이고 그러면서 실력이 늘고 공부에 재미가 붙어 최종합격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슬럼프 극복법
◎ 체력준비
-체력은 정말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헬스를 하든 크로스핏을 하든 3대 500을
치든 다 상관없이 체력학원에 가서 본인의 상태를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정말 운동을 잘하는 것과 체력학원의 요령은 다르기 때문에 주 1회라도 나가서 기구 잡는 법부터 요령을 틈틈이 익히시고 평소에도 공부와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해주셔야 부상 없이 체력도 고득점으로 마무리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부족하지만 기나긴 합격수기를 읽어주신 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리며 모두가 바라는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항상 누군가의 응원을 받고 있는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
꼭 소방공무원이 되어 현장에서 만나길 기원합니다!
두서없이 적힌 글을 읽어주셔서사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