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방단기의 명성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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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8상반기 합격,경채,구급,13개월~,#최종합격

1. 수험생활

1) 소방공무원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게 되었나요?

대학병원에서 수술실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사고 현장으로부터 수술을 받기 위해 들어온 환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만약 그 현장에 내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일하던 중에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 선배의 추천을 받게 되었고, 고민을 하다가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준비하는것에 대해서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였지만 곧 설득을 하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년이나 일하다가 공부를 시작하는 거라 처음에 습관 잡는 것이 가장 시급했지만 곧 적응하게 되었고, 이렇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 소방단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험을 먼저 해본 합격한 선배에게 커리큘럼 상담과 과목별 추천강사를 듣게 되었고, 고민 없이 바로 프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인터넷 강의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거라 신기한 점이 많았지만 과목별 교수님들의 강좌 업데이트가 굉장히 활발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강의든, 문제풀이든, 테마강의든 항상 바쁘게 강의하시는 모습이 굉장한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고 강의를 들으며 궁금한 점이나 사이트 내의 불편사항도 즉시 처리해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명성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공부방법

1) 기간별 공부방법, 전략 (월 단위)

2017년 4월 시험은 시작한지 두 달밖에 안된지라 경험상 보러 갔습니다. 소방학, 국어, 영어 모두 1회독정도만 하고 시험을 치렀고 5월부터 본격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2~4월까지는 하루에 3시간도 못 앉아 있을 정도로 공부하는 자세 조차 준비 되지 않았었습니다. 스톱워치로 시간을 측정해 가며 공부를 했지만 최고 길게 공부한 시간이 5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5~10월, 초시를 치르고 하반기에 몰입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슬슬 공부의 습관도 잡혀져 갔고 하루 최대 공부시간은 8~9시간 정도였습니다. 과목별 기본 커리큘럼을 지키려고 애썼고 약한 과목보다는 나머지 두 과목(국어, 소방학개론)에 최대한 신경을 썼습니다. 두 과목 고득점으로 영어 점수를 만회하자는 계획이었습니다. 하반기 결과 국어 85점, 영어 75점, 소방학 75점으로 필기를 불합격하였습니다.

11~4월, 기본기를 다져놓은 상태에서 문제풀이에 집중하였습니다. 영어를 조금 더 신경쓰기 위해 김수환 교수님으로 커리큘럼을 따르면서 국어, 소방학개론은 문제풀이에 집중하고 영어과목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문법부터 FINAL 모의고사 까지. 이번 시험의 경우 FINAL 모의고사와 공tv 특강이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에 가장 취약한 제가 이번 생활영어 문법 문제 2문제를 이 특강과 FINAL 모의고사로 인해 다 맞췄습니다.

2) 시간별 공부방법, 전략 (하루 시간별 단위)

처음엔 하루 한과목씩 공부 하려고 월, 목-국어, 화,금-영어, 수,토-소방학개론 일-문제풀이,주중 모자란 과목. 이렇게 잡았지만 하루 종일 한과목을 보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반기를 치르고 나서 어느정도 기본 틀이 잡혔다고 생각했을 때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서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독서실 도착하자마자 태종하프모의고사 풀고, 강의 듣고 영어 단어를 외우고, 열두시 쯤 도시락으로 점심 먹고 한시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소방학개론 회독&문제풀이를 했고 저녁은 여섯시에서 일곱 시 사이에 먹었고 마무리공부는 영어를 했습니다. 영어가 많이 취약했지만 하반기 때 기본기를 많이 다져놨다고 생각해서 모든 과목 시간을 골고루 분배했습니다. 시험에 임박하여 한 달 정도는 일주일에 한 번 씩 스터디에서 모의고사를 함께 진행하였고 그렇게 현재 저의 수준 정도를 잘 체크해서 나갔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전략

국어-이태종교수님, 이선재교수님

처음에 이선재교수님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고 강의를 이어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2017년 상반기를 치르고 친구의 추천으로 인해 이태종교수님으로 갈아타게 되었고 기본강의를 듣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일단 1회독 째에는 몰라도 쭉 넘어가고 진도를 빼는 게 중요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데 복습에 매진하다가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였습니다. 같은 강좌가 아닌 여러 기본강좌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렇게 듣고 이태종교수님의 기출강좌, 하프모의고사, 봉투모의고사를 듣고 이선재교수님의 한권으로 끝내는 마무리 강좌와 나침반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가 굉장한 도움을 줬습니다. 소방직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아니라 한자가 있긴 했지만 그것 또한 계속 풀다보니 한자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국어의 경우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 하루전날 까지도 하프모의고사를 풀고 평소 패턴을 유지하려 애썼습니다.

영어-조태정교수님, 안미정교수님, 김수환교수님, 백성우교수님

영어의 경우 제일 머리가 아팠습니다. 문법도 너무 모르고 단어도 너무 약했습니다.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특채영단어는 아는게 많았지만 기본적인 영단어 자체가 너무 약했습니다. 그래서 조태정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문법을 다졌고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욱 위해 안미정교수님, 백성우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다가 김수환교수님의 강좌가 개설되자마자 갈아탔습니다. 처음부터 커리큘럼을 다 따랐고 특채모의고사와 공티비 마무리 특강이 엄청난 도움이 됐습니다.

소방학개론-김동준교수님

1타는 1타입니다. 김동준 교수님의 기본강좌를 듣고 커리를 탔습니다. 하반기대비 문제풀이가 좋았어서 기본기가 다져진 후에는 기본서와 하반기 대비 문제풀이를 회독했습니다. 소방학개론의 경우에는 암기과목이라 기본서 회독이 꾸준한 경우 빛을 보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기본서 회독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고, 필기 전날까지 회독했습니다.

3. 체력&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2017년 상반기는 준비를 하지 않았고 하반기 필기시험 후 바로 체력학원을 등록했습니다. 처음 테스트 결과 12점이라는 점수가 나왔고 기초체력이 된다고 자만하던 저는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가르치는 대로 포기하지않고 따라했습니다. 하지만 필기가 불합격이라 더 이상 다니지는 않았고 다시 필기에 매진하다가 2018년 2월 주2회, 3월 주1회로 필기와 병행하였고 필기 2주전부터는 다시 필기에만 집중했습니다. 필기 시험을 치르자마자 바로 다시 학원에 등록했고 주 5회로 했습니다. 필기랑 병행하면서 체력점수를 50점까지 끌어올린 상태라 측정위주의 학원으로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가 조금 아쉬운 상태에서 실기장에 갔고 실기점수는 54점을 받았습니다. 면접은 체력 준비하면서 스터디를 알아봤고 체력 치고 바로 스터디를 가졌습니다. 스터디 또한 주5회였고 대구, 중앙, 경북이 모인 상태로 8~9명 정도로 매일 모여 집단주제는 제비뽑기로 랜덤으로 토론을 하였고 사회자도 정하고 토론하면서 토론자세에 대한 피드백도 했습니다. 면접이 거의 임박했을 때 개별 면접도 스터디를 하면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4. 후배들에게 주는 당부사항

저도 잘 다니고 있던 병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환경에 뛰어드는 자체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왜 그만두냐, 진짜 대단하다 등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저는 제 할 일만 했고 슬럼프가 왔을 때는 과감히 쉬었습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불안함 때문에 독서실에서 나와 책을 들고 집에 갔지만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 공부에만 매진하는거 좋지 않아요. 필기와 체력을 병행해보니 공부하다가 머리도 식힐 겸 운동을 하는게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매일 독서실에만 박혀있다가 사람들 만나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그날만큼은 집중이 더 잘 되더라고요. 슬럼프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누구나 다 힘들고 그걸 버티고 이렇게 좋은 날이 오는 것 같아요. 물론 최종발표날에는 진짜 팔 다리가 후들거릴만큼 너무 무섭고 힘들었지만 막상 합격하고 나니 보상받는 기분이 제일 크더라고요. 할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마시고,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칭찬해주는 날이 꼭 필요합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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