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태종 교수님, 이선재 교수님, 전한길 교수님, 이동기 교수님, 김동준 교수님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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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5살 서울 공채 합격한 조00 이라고 합니다. 강의 수강기간은 2018년 9월 3일부터 필기시험 당일인 4월 6일까지 약 7개월가량입니다. 우선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소방단기 교수님들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서도 장비가 좋아야 수월하게 레벨업이 가능하듯 수험생활도 좋은 강의가 있어야 수월하게 진행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태종 교수님, 이선재 교수님, 전한길 교수님, 이동기 교수님, 김동준 교수님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국어
기본강의는 이태종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태종 교수님은 이해 위주의 강의, 이선재 교수님은 암기 위주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태종 교수님 기본 강의를 통해서 국어 문법과 기본적인 문학 개념에 대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힘썼습니다. 강의를 들으신 후에 바로 다른과목으로 넘어가지 않고 그 날 배운 내용을 한 번 빠르게 훑어보았습니다. 책에 있는 문제들도 엄선된 문제들이라 질이 매우 좋으니 풀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완강한 후에는 책을 정독하면서 노트에 핵심 개념 위주로 요약 정리했습니다. 그 이후 이선재 교수님 기출문제인 선재기출을 1회독 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이 개념은 문제로 이렇게 출제되는구나 하고 출제 유형 파악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국어에 대한 개념이 알 듯 말 듯 했습니다. 이후 선재마무리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종 교수님 교재를 보고 요약 정리하면서 나름대로 나만의 암기법을 만들어봤었는데 이선재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암기법이 훨씬 더 잘 외워져서 이선재 교수님의 암기법으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키위를 주게 되었소 내가’ 이 암기법은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선재마무리 교재에 감탄하면서 어느덧 완강을 했습니다. 이제야 국어 문법에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선재기출을 다시 풀어보았고 1회독 때 틀리던 문제들 중 대다수를 맞히기 시작해서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3회독 정도 이후 선재마무리 교재를 다시 정독하고 선재기출 4회독 - 다시 선재 마무리 회독 - 다시 선재기출........시험까지 무한 반복했고 아침에 도서관 착석해서는 이태종 교수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풀고 강의까지 들었는데 정말 좋습니다. 문학, 비문학은 문제 수준이 적당하나 문법은 꽤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 수준으로 공부하다보면 실제 시험 때 당황하는 일 없이 순조롭게 푸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필기 때까지는 기출6~7회독 선재마무리 5~6회독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따로 체크는 하지 않아서 확실한 횟수는 모르겠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국어는 최소90점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소단기 교수님들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이태종 교수님 기본강의 마지막에 첨부 자료로 한자성어 빈출 모음집이 있었는데 그것도 정말 많이 봤지만 시험 때 한자성어에서 독음이 주어지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고 어렸을 적부터 워낙 한자를 못했기에 그 문제 하나 틀리고 95점 받았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전한길 교수님 2.0 올인원 강의를 들었는데 국어랑 영어같은 경우는 중,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들이라 익숙해서 그나마 쉽게 적응했지만 한국사는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고 항상 찍거나 조금 공부했더라도 시험 끝나면 바로 잊어버렸던 과목이라 흔히 말하는 노베이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는 과하다고 하는 전한길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더 노력하고 힘들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에서 정말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강의 중에 하는 개그 또한 수험 생활의 활력소였기에 넘기지 않고 다 봤습니다. 과목 자체가 방대하다보니 강의 러닝타임이 길어 하루에 2강씩 보는데 지치는 점도 있었지만 강의력이 워낙 좋아서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완강한 후에는 필기노트를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3.0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1회독 때는 다 푸는 데에 5주~6주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회독 때에는 3~4주 걸렸고 3회독부터는 2주씩 걸렸습니다. 회독 후에 개념 보충이 필요할 때면 다시 필기노트를 정독했습니다. 워낙 글 읽는 속도가 느려서 필기노트를 다 보는 데에 일주일이 걸렸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그냥 봤습니다. 집중해서 봐도 다 보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에서 줄어들지 않았는데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필기노트는 필기시험까지 9~10회독 한 것으로 기억하고 3.0 기출문제는 정확히 6회독 했습니다. 같은 문제 죽어라 보니 지겹기도 했지만 공무원 시험에서는 기출문제를 죽어라 보는 것이 왕도라고 생각했기에 그냥 참고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단기 기출복원 사이트에서 소방 기출을 다운받아 몇 회 풀어본 것도 도움이 되었고 이것 외에 다른 것은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시험 때 국어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당황했는데 전한길 교수님 덕에 한국사를 5분 만에 다 풀고 100점 받았습니다.
영어
영어는 유일하게 베이스가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문 강의는 듣지 않았고 처음에는 이동기 교수님의 하프 모의고사만 가끔 풀면서 감유지만 하고 다른 과목에 투자하려고 했는데 하프 모의고사를 풀면서 문법 파트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2월 즈음에 이동기 교수님의 핵심문법 100포인트 강의를 빠르게 수강했는데 강의 수도 적고 핵심만 정확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때라도 문법 강의를 수강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12월 말 즈음에 문법 강의를 완강하고 역시 정독한 후에 손진숙 교수님의 900제 교재를 구매해서 혼자 풀었습니다. 해설이 워낙 자세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영단어 같은 경우는 이동기 교수님의 3000제와 기적의 특강 교재로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엔 하루에 2일차씩 외웠고 2회독 때는 4일차, 3회독부터는 5일차씩 외웠습니다. 공부를 끝내고 집에 가기 전에 다 외워졌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안 외워진 것은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다음날 아침에 도서관에 착석해서 다시 한 번 외웠습니다.
필기시험 한 달 전 즈음부터 김수환 교수님의 1.0, 2.0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소방직 기출문제를 봤을 때 소방 관련 지문이 나오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다른 모의고사들과 달리 김수환 교수님의 모의고사에는 소방 관련 지문이 출제가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 대충 공부하다가 12월 즈음부터 위협을 느껴 영어에 시간 투자를 늘린 후 김수환 교수님 2.0 모의고사 중에서도 어렵다는 1회 차에서 100점을 받았을 때 실제 시험도 잘 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아쉽게도 어휘 한 문제를 틀려서 실제 시험에서 95점 받았습니다.
소방학개론, 소방 관계법규
소방학개론과 소방 관계법규는 김동준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살면서 처음 접하는 개념들이다보니 너무 어려웠고 또 고등학교 때 문과였기 때문에 소방학개론은 더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김동준 교수님 강의에서 실강 듣는 분들도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나름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동준 교수님 암기법은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좋다고 생각하고 개그도 맘에 들어서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완강 이후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혼자 교재를 정독하였습니다. 정독 이후 기출문제만 죽어라 풀었습니다. 풀다보니 이전에 나왔던 문제가 거의 비슷하게 또 나온다는 확신도 갖게 되었고 계속 반복되다보니 암기도 수월해지고 점점 개념들이 머리에 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방학개론과 소방 관계법규는 요약 노트를 만드는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시험 직전에 빠르게 볼 만큼 정말 간략하게 쓰면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기출문제는 너무 많이 봐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0회독 가까이 한 듯하고 실제 시험에서 소방학개론 95점, 소방 관계법규 90점을 받았습니다.
공부계획
일단 저는 늦게 공부를 시작한 만큼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오전 9시에 도서관에 착석해서 보통 오후10시, 늦으면 11시에 퇴실했습니다. 그 대신 주말엔 쉬고 주말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수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에 방해되는 것을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 기간 동안 게임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 게임도 하지 않았고 드라마도 보지 않았습니다. 게임은 중독성이 강하고 드라마는 다음 화가 궁금해서 계속 머리에 남기 때문입니다. 쉴 때는 영화 한 편 보거나 예능을 보거나 소방 카페에서 다른 수험생 분들이 문제 올려주는 것들을 풀며 놀았습니다. 도서관 혹은 독서실에 갈 때에는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저는 좌석 예약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져가야 했기 때문에 공부할 때에는 가방에 넣어 두고 책상에 앉아 있을 때에는 절대 꺼내지 않았습니다. 시험 두 달 전에는 독서실로 옮겼는데 칸막이도 있고 하니 딴 짓을 하게 되어서 공부가 정말 안됐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스마트폰을 아예 가져가지 않았는데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목별 공부 시간 배분은 매일 약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국어3시간 한국사 4시간 영어는 수험 생활 초기에는 1시간, 12월 즈음부터는 2시간정도 했고 소방학개론과 소방 관계법규는 합해서 3시간 정도 했습니다.
스톱워치를 사용해서 순 공부 시간을 재면 괜히 스트레스만 받을듯하여 재지 않았고 최대한 오래 앉아 있으며 앉아 있는 동안에는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습관이 잡히는 데에는 2주 가량이 걸린다고 합니다.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집중이 안 돼도 2주 정도 참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잡생각이 사라지고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다들 2020년 시험 때 합격하셔서 후배님으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