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여러분들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셔서 최종합격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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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9합격,공채,소방(공채),~6개월,#최종합격

안녕하세요? 이번에 충북 지방소방사 공개경쟁채용(남)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제 필기 점수가 그렇게 높진 않습니다. 하지만 실기시험(체력시험), 면접 준비 방법 등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제가 여기에 적은 방법들을 시도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만 골라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베이스>

지거국 공대(중퇴)

 

<가산점>

0점. 필기시험 준비 시작과 동시에 대형운전면허 1종을 취득하였습니다.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원서접수를 하다가 가산점 입력을 똑바로 하지 않아서(제 실수) 가산점을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주의해 주세요. 최종합격자 발표 당일 이렇게 가산점이 있음에도 저처럼 본인 실수로 입력하지 않으신 분들이 주위에 2분 더 계셨었습니다. 이 두 분도 다 최종합격 했지만, 커트 끝자락에 걸쳐 계신 분들은 이 가산점 1~2점이 1년을 더 준비하느냐 안하느냐를 결정합니다. 가산점을 다 입력하신 후에도 꼭 2번~3번 체크해주세요.

 

<필기시험 준비 기간> 4개월

처음 2개월간은 일요일마다 쉬었고, 마지막 2개월은 한 달에 2일 쉬었습니다. 수험공부를 다들 하는 중이시거나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쉬어도 쉬는 게 아닙니다. 불안함에 쉬는데도 스트레스 받지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집중하며 쉬고 싶어서 쉬는 날이면 하루 종일 배그 같은 게임을 했습니다.

 

<필기 성적>

 

<과목별 공부 방법>

 

  • 국어 (70점)

국어 성적이 낮기 때문에 제가 크게 조언을 드릴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시험을 보고 느낀 것은 소방공무원의 국어 시험에는 국어 문법의 경우 기초적인 것을 물어봅니다. 그래서 지엽적인 것들 보다는 기본적인 것을 확실하게 알고 계시는 게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제가 틀린 6문제 중에 4문제 정도를 전부 문법에서 틀렸습니다. 그리고 문법 문제는 굵직한 것에서 출제 되었었는데 기본적인 문법을 확실히 하고 가시면 저보다 더 좋은 성적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시험일 한 달 전 이태종 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를 출력해서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소방직렬은 국어 문법의 수준이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기본서로 이선재 쌤의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한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자성어 부분 보시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소방직 국어 문제에서는 한자가 한글로 풀이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그냥 한자 자체를 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하반기에는 안빈낙도가 한자로 나오는 바람에 당황했으나 안과 락. 이 두 한자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유의해주세요. 아마 다음 시험에도 한자로 나오더라도 이번처럼 누구나 읽기 쉬운 사자성어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 한국사 (100점)

한국사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전한길 쌤의 필기노트와 고종훈 쌤의 기출문제집 덕을 많이 본 과목입니다. 소방 수준의 한국사에는 전한길 쌤의 All in one 2.0 3.0 이 정도는 필요 없습니다. 동영상 강의의 경우에는 전한길 쌤 필기노트에 근현대사 파트 강의만 보았습니다. 공부 방법은 일단 고종훈 쌤의 기출문제 500제(초록색)를 하나 구입해서 이걸 풀면서 틀리면 필기노트로 돌아가 틀린 문제 부분을 달달 외웁니다(문제집의 해설도 외움). 그리고 또 진도를 나가고 또 틀리면 또 틀린 부분을 달달 외웁니다. 이걸 무한 반복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저는 문제를 풀 때 눈으로만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에 문제에 정답에 샤프로 체크를 한다던가, 틀린 문제에 빗금을 치고 맞은 문제에 동그라미치고 이런 건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 해설에 알아야할 부분에만 형광펜 칠하는 것 외에 교제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풀고 나면 또 풀어서 2회독을 해야 하는데 이미 문제에 정답체크를 해놓으면 다음에 2회독할 때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저 같은 경우에는 공부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더 정리된 한국사 자료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구글에서 공무원한국사연대표 찾게 되었고 여기에서 쓸 만한 자료들을 출력하여 형광펜으로 칠하며 필기노트, 기출문제 해설과 비교해보면서 공부하여 좀 더 정리된 느낌을 받아서 공부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재의 경우 기본서는 전한길쌤의 필기노트. 기출문제집은 고종훈쌤 책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제 친누나도 작년에 일행직에 합격하여 현직이신데 기본서는 전한길 기출은 고종훈 쌤 교제가 제일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종훈 쌤의 기출문제집을 구입하시고 2~3회독을 했으면 고종훈 쌤의 다른 기출문제집도 구입해서 풀어보시면 됩니다. 색깔이 초록색, 연두색, 분홍색 다양합니다.

같이 소방직을 공부하는 친구가 전한길 쌤의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려는 저를 보며 그렇게 강의를 다 보는 것은 허수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문제집 위주로 공부 방법을 바꾸었고 짧은 시간에 100점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아니었으면 정말 허수될 뻔했습니다. 국어든 한국사든 무식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강의를 보지 마시고 필요한 부분만 동영상 강의를 보시면 됩니다. 동영상 강의보다 문제풀이가 중요합니다. 고종훈쌤도 강의에서 강의보다 문풀이 고득점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었습니다. 제가 경험상 근현대사 파트 이외 부분은 강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소방직 기준). 근현대사 파트는 제가 필기노트나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가서 어쩔 수 없이 필기노트 근현대사파트만 강의를 보았고 실제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근현대사 파트만 예외적으로 전한길 쌤의 필기노트 강의를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영어 (70점)

저는 초반에 이동기 쌤의 영단어를 외웠었습니다. 하지만 일행직에 좋은 이동기쌤의 3000제보다는 김수환 쌤의 소방직 전용 영단어장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맨 뒤에 소방전용 단어를 모아놓으셨는데 여기에서 실제로 작년 2018년 하반기에 1문제 적중했었는데 올해 2019년 상반기에도 1문제 적중했습니다. 제 친구는 김수환쌤 영단어 뒷부분을 달달 외워서 1문제를 더 맞출 수 있었습니다. 김수환 쌤의 소방전용 단어장 뒷부분 소방전용 단어 이 부분 꼭 외우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문법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봐도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감으로 찍는 스타일이라서 딱히 조언해드릴게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외에 저는 김수환 소방모의고사, 이동기쌤의 300제 문제집 양치기 등 문제풀이를 자주했었습니다. 소방영어는 수준이 아주 많이 높진 않습니다. 그래서 다행이 70점이라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해는 1문제 빼고 전부 맞았고, 영단어에서 전부 틀리고 문법에서 1문제를 더 틀려서 70점을 받았습니다. 문법에서 괜히 고쳐서 1문제를 더 틀렸습니다. 실제 시험보실 때 영어든 선택과목이든 처음 고르셨던 답이 정답이니까 고치지 않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개론에서도 괜히 1문제 고쳐서 1문제 더 틀렸습니다.

 

 

 

 

  • 소방학개론 (80점)

소방학개론은 일단 교재 2개가 정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일단 기본서로는 김동준의 소방학개론 기본서, 기출 문제집으로는 진수모의고사 이 두 권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진수모의고사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인데 이 책을 친구가 추천해주기 전에는 김동준 600제로 공부를 하였고 모의고사를 풀어도 계속 50점 60점이 나와서 힘겨워했는데 진수모의고사를 사서 김동준 개론 기본서와 병행하며 회독을 2회 3회 4회 돌리니 그 때부터 80점 이상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은 90점 이상도 받았습니다. 결국 제 생각에는 진수모의고사가 저를 구원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추천해준 친구한테도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저는 호기심에 개론 연소부분까지만 강의 보고 이후에는 화학식 부분 외에는 강의를 보지 않았습니다. 문제풀이가 최고입니다.

 

  • 소방관계법규 (75점)

법규도 저는 동영상 강의 보지 않았습니다. 법규 또한 김동준 소방관계법규 기본서, 진수모의고사 이 두 교제로 75점 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처음에 김동준 500제 보고 계속 40점 50점 나왔었습니다. 누구는 500제 보고도 80점 90점 나왔다고 하니 사람마다 맞는 교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진수모의고사가 저랑 잘 맞았습니다. 열모의고사라는 모의고사 문제집이 있습니다. 이걸 마지막 시험일 1개월 전에 사서 풀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지뢰처럼 문제와 해설에 오답이 있는 경우가 가끔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실기 시험>

저는 실기에서 51점을 받았습니다. 체력학원에서 4월 6일 필기시험 3일 뒤 4월 9일 첫 측정 때 38점 받았었습니다. 실기 시험 준비 기간은 실기시험일이 5월 21일이어서 필기시험 다음날인 4월 7일부터 실기시험 3일 전 5월 18일까지 운동을 하였고 2일 휴식 후인 5월 21일에 실기시험을 보았었습니다. 4월 7일과 8일은 청주에 있는 다른 체력학원에 갔었습니다. 학원은 여기 저기 다녀보시고 가장 좋은 곳에 다니셔야합니다. 다른 학원에 가서 시설 확인하고 원장님 만나 뵙지도 않고 처음 간 학원을 끝까지 다니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청주시는 공무원체력전문학원인 트윈에이치가 최고입니다. 감히 자부합니다.

 

  • 종목별 성적

제자리멀리뛰기 10점 269cm, 악력 10점 64kg, 배근력 10점 208kg, 좌전굴 10점 28cm

윗몸 5점 46개, 왕복오래달리기 6점 73개 총 51점을 받았습니다.

 

청주에 Twin H(트윈에이치) 공무원전문체력학원을 필기시험이 끝나고 3일 뒤 친구와 함께 시험 전까지 다니며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내내 원장님께서 성심성의껏 알려 주시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주에 다른 학원을 다녀봤고, 트윈에이치에서 다른 학원생 분들의 말씀도 들어봤지만 트윈에이치가 원장님이 가장 잘 알려주시고 친철하고 성실하십니다. 측정기구도 많고 새거고 건물 내부도 왕오달 뛰기에 충분하게 넓습니다. 이번 실기시험 결과도 다른 학원들보다 제가 다녔던 트윈에이치 분들 평균 성적이 제일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준비하신다면 이 학원을 추천 드립니다. 학원에 소방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같이 운동하며 면접스터디도 들어가거나 만들기 좋습니다. 학원에 별도로 면접스터디 시설이 있어서 1시간에 1500원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 간식도 자주 사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프린트 인쇄도 무제한 무료입니다.

 

 

 

<종목 Tip>

 

  • 제자리 멀리 뛰기 (10점)

저는 중3때 이미 제자리멀리뛰기가 240cm대가 나왔었습니다. 타고났었지요.. 그리고 처음 바닥에 자를 대고 친구와 서로 뛰어보는데 첫 측정에 바로 263cm 만점이 나왔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뛰어보니 273cm까지 기록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제멀 뛰실 때 배구화가 마찰력이 커서 도약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도 배구화 인터넷에서 아식스꺼 제일 저렴한 거 구입해서 신고 뛰어서 4cm 정도 늘었습니다. 배구화는 미끄럽지 않아서 왕오달 뛸 때도 좋습니다.

제자리멀리뛰기는 많이 뛸수록 기록이 조금이라도 늘긴 하지만 그 어느 종목보다 부상 위험이 높은 종목입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순간적인 힘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부상위험이 높습니다. 이중에서도 제멀은 순간적으로 복근도 쓰고 허리도 쓰기 때문에 가장 위험합니다. 그래서 저도 3주차 때 제멀이 이미 만점인데 뛰어본다고 또 뛰다가 복근에 인대가 놀라서 윗몸일으키기를 2주간 아예 못했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멀 기록이 잘 안 나오신다면 괜히 늘리기 위해 자주 뛰지 말고 하루에 1~2번만 뛰시고 과감히 포기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괜히 제멀 늘린다고 하시다가 허리 혹은 저처럼 복근에 부상입어서 다른 과목을 못하게 됩니다. 실제로 제 친구도 제멀은 2~3주 뛰어보고 안 늘어서 포기하고 윗몸일으키기만 맨날 해서 처음 1점에서 시험 당일 9점 받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제멀을 늘리고 싶으면 자주 뛰어보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제멀은 타고난게 95% 이상이라서 잘 안 나온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하루에 1~2번만 뛰고 남은 시간과 체력을 다른 종목에 집중 투자하시는 게 좋습니다. 충북 실기시험장의 경우 저는 당일 직접 자를 들고 가서 263cm로 다를 늘여놓고 연습 삼아 뛰고 제멀을 뛰었습니다. 이 때 센서의 길이를 보고 느낀 것은 실기시험장 센서 길이가 실제 자로 재는 263cm보다 7cm정도 짧다는 걸 느꼈습니다. 평소 뛰던 대로 뛰신다면 조금은 더 점수 잘 나오실 겁니다.

 

  • 윗몸일으키기 (5점)

정답은 양치기. 많이 하는 것뿐입니다. 윗몸과 왕오달이 순수하게 노력으로 차이를 만드는 과목입니다. 최대한 많이 하세요. 저는 제멀로 놀란 인대가 괜찮아지니 실기 시험이 2주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2주 동안 하루에 300개 이상씩 매일 했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 1점에서 5점 받았습니다. 시험 당일 센서에 1개가 안 찍혀서 46개로 5점 받았습니다. 이건 지금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학원에서 FM 자세와 조건으로 연습하시면 실기시험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악력 (10점)

악력과 배근력같이 기계를 당겨서 측정하는 경우에는 테크닉(기술)이 중요합니다. 악력의 경우에는 저는 숨을 두 번. 후! 후! 내쉬고 내쉴 때 마다 더 움켜쥡니다. 얼굴도 찌푸려지면서 있는 힘껏 쥐어짭니다. 얼굴이 파울이라는 소리도 들을 만큼 인상이 찌푸려지도록 힘을 줬습니다. 숨을 후! 후!! 내쉬며 쥐어 짜는게 신기하게도 실제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58kg에서 도무지 올라가지 않았는데 한 2주 뒤에 더 악기 있게 온몸에 힘을 주면서 후! 후!! 숨을 내쉬며 쥐어짜니까 갑자기 같은 기계인데 오른손 65kg, 64kg 왼손 64kg, 59kg이 나왔었습니다. 그날부터 60kg 밑으로는 절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충북의 경우에 실기장의 악력기는 정말... 변별력이 1도 없을 만큼 너무 잘나옵니다. 왼손으로 첫 측정 때 64kg 나와서 바로 끝냈었습니다. 저는 오른손이 더 잘 나와서 오른손으로 했으면 69kg 이상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악력이 대부분 더 잘나왔으니 악력이 잘 안 나오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 배근력 (10점)

배근력은 학원에서 학원생분들, 그리고 원장님의 코칭을 받으면 자신에게 맞는 고리 길이와 자세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걸 찾는데 2~3주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끝내고 밤에 집에 침대 위에서 잠을 잘 때 잠들기 전 그 날 배근력 당길 때의 느낌이나 자세를 다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리마인드하면서 잤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엄청 큰 도움이 됩니다. 배근력은 테크닉이라 그 감각을 잊으면 안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매일 긴장하지 않고 아무 생각 안하고 지내니 자꾸 까먹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자기 전에 이렇게 리마인드해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정자세로 파울 없이 210kg이 나오게 되었고 실기시험장에서 208kg을 받고 만점을 받았습니다. 체력학원에서 사람들과 서로 피드백해주고, 잘하시는 분에게 배우고, 원장님께 배우고. 배근력은 많이 당겨 봐야합니다. 저는 학원에서 마지막 2주 남았을 때는 매일 하루에 8시간 이상 학원에 있었습니다. 이 때 악력, 배근력, 윗몸 위주로 운동을 했습니다. 학원에 오래 붙어 있을수록 다양한 시간대(오전 10시 수업 들으시는 분들, 12시 분들, 오후 2시분들 등) 분들을 뵐 수 있고 그분들로부터 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원에 오래 머무를수록 체력점수도 올라가서 합격할 확률도 올라갑니다. 저는 주말에도 준비기간 내내 친구랑 단 하루 빼고는 매일 나왔었습니다. 역으로 학원생 분들께 받은 팁을 저도 다른 학원생 분들께 알려드렸었습니다. 충북 실기시험장에서는 다들 배근력 10~15kg 정도 더 잘 나오셨었습니다.

 

  • 좌전굴 (10점)

좌전굴도 타고나야하는 종목이지만 제멀 보다는 훨씬 노력으로 늘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만점이었습니다. 제 친구는 0점에서 10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일단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 친구를 옆에서 보며 느낀 것은 이 친구는 매일 집에서도 스트레칭하고 심지어 찜질방 사우나실 안에서도 스트레칭합니다. 결국 10점 만점 찍더군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신체조건상 다리가 길고 상체가 짧으면 불리하나 그래도 노력은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북 실기 시험장에서는 웬만하면 파울 빡세게 안 잡으셨었습니다.

 

  • 왕복오래달리기 (6점)

왕복오래달리기는 하루에 2번씩 뛰어주면 무조건 기록이 늘어납니다. 윗몸과 같이 노력으로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왕오달 저 처음에 55개 뛰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뛰다보니 어느 날 갑자기 63개를 뛰어서 60개를 넘기더니 또 10일 정도 시간이 지나고 74개를 뛰었었습니다. 그리고 실기 시험 전 2일간 푹 쉬고 시험 당일 73개를 뛰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왕복오래달리기는 체력학원 선택이 참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녔던 트윈에이치 체력학원은 공무원전문체력학원이라 그런지 입시전문이었던 다른 학원들과 다르게 원장님이 더 학원생들에게 신경써주시고 성심성의껏 알려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학원내부가 넓어서 왕오달 20m를 뛸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충분했습니다. 학원 원장님도 왕오달 포함 여러 종목을 매일 반복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학원생들에게 적용해주셨고 이 덕에 왕오달이 많이 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같이 소방준비하시는 분들이 옆에서 같이 뛰시니까 하나라도 더 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충북 실기시험장에서는 어떤 분은 바닥이 미끄러워서 넘어지셨었습니다. 저는 미끄럽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배구화 신고 뛰었습니다. 실기시험 때는 옆사람 템포가 빠르면 불편하고 방해된다는데 저는 그런 건 못 느꼈었습니다. 제가 제일 늦게 in했었습니다. 자기 페이스대로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

저는 청주시에 트윈에이치 공무원전문체력학원에서 1달 반 동안 함께 체력시험을 준비했던 분들과 이미 사이가 어느 정도 가까워져 있어서 이분들과 함께 면접을 준비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학원에서 만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학원에서 처음 만난 또래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과 면접스터디를 하나 만들었고, 또 같이 체력학원에서 실기를 준비했던 형님들께서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그 형님들과도 면접스터디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2개의 면접스터디에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두 조 모두 일주일에 주 3일(월, 수, 금)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에서는 집단 면접에서찬반토론이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찬반토론 또한 미리 준비하였고, 실제로 면접 당일 집단면접에서 찬반토론을 하게 되어서 미리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대한 찬반토론 등 준비를 해 두었던 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면접스터디 때 연습했던 토론 주제가 집단면접 때 나왔었습니다.

충북의 경우에는 신체검사 통과자 발표와 함께 면접 때 제출해야하는 자소서 양식이 공고에 함께 올라옵니다. 이 자소서도 체력시험이 끝난 직후 미리미리 면접스터디 시작과 동시에 자소서 작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자소서를 써오고 피드백을 해주었고 면접관님의 “자기소개 간단하게 해주세요.”와 같은 질문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 1분pr도 따로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소방관이 되고 싶은 이유, 소방관이 하는 일 등과 같은 예상 질문들을 미리 정리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식으로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충북의 자소서 양식에는 자기소개와 직무수행계획서 이렇게 두 가지에 대해서 작성하는 칸이 있습니다. 이것을 작성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면접스터디를 통해서 자소서양식을 써야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서 남들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자소서를 준비할 수 있었고 면접 스터디에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면접일로부터 2주 전부터는 다른 면접스터디원분들과 만나서 모의 면접을 진행했고 서로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면접관님의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면접관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에 답변이 막히면 ”어.. 어..” 거리는 등 안 좋은 습관에 대해서 피드백 받는 등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체력학원에서 같이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과 두루두루 친해지시고 연락처도 주고 받으셔서 면접스터디를 꾸리시면 좋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었는데 다행이도 좋은 분들을 만나서 면접스터디를 별 탈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당일에는 집단면접 때 면접관님께서 처음 질문을 하실 때에는 떨려서 목소리도 잘 안 나왔지만 오히려 저 같은 경우에는 질문을 받을수록 대체로 말이 더 잘나왔었습니다. 집단 면접 때 제가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었습니다. 다행이도 순발력 있게 잘 답변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님과 아이컨텍을 하고 눈을 피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개별면접 때도 눈을 마주치기 위해 노력했고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집단 면접 때는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찬반토론 10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한 찬반토론 10분으로 총 20분간 면접을 보았고, 개별 면접 때는 현재의 심정, 면접스터디를 따로 진행했는지? 했다면 본인이 주도적으로 면접스터디를 만들었는지?, 본인의 성격은 밝은지 어두운지? 어둡다면 언제 어두워지는지?, 임용이 되고 선배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면 할 건지?, 권리를 침해받았던 경험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질문이 대체로 제 답변 내용에 대한 꼬리물기 질문이었습니다. 면접 때 소방학개론에 대한 질문에 대비해서 다시 소방학개론 면접 예상 질문을 뽑아서 공부하였으나 저는 면접날 개론 관련 질문은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준비를 하긴 했으나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경우에는 탱크검사, 소방시설에 대한 질문 등을 받으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다른 합격 하신 분들도 하시는 말씀이지만. 기초체력이 참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군생활 중에도 꾸준히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었습니다. 전역 후에도 헬스장에서 아주 고강도로 운동 하진 않았지만 4년 이상 꾸준히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소방시험을 준비하시려는 분들은 헬스장이든 공원 운동시설이든 가서 꾸준히 턱걸이나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필기시험 시작 이전에 앞서서 집 근처에 있는 체력학원에 가셔서 꼭 모든 종목 테스트를 받아보시고 자신이 어느 종목이 부족한지 상담을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꼭 받아보세요. 그래야 자신이 30점이 안 되는 과락자인지 아니면 그래도 30점 후반은 나오는 체력 기본기가 있는지 본인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력시험 당일이나 면접 당일 지각하지마세요. 실제로 실기시험 당일 6분 정도 지각으로 탈락하신 분 눈앞에서 봤습니다. 다리도 길고 체격이 좋으셔서 체력 고득점자이실 것 같은 분이셨습니다. 실기시험 감독관님들 1분만 늦어도 절대로 시험장 안으로 안 들여 보내주십니다.

 

이상으로 제 합격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최종합격을 확인하니 기분도 좋고 한시름 놓입니다. 친인척분들도 기뻐하시고 부모님도 당연히 좋아하십니다. 여러분들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셔서 최종합격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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