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도 스스로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조회수185
합격 직렬: 2019년 대구지방직 소방 일반공채
이름: 이00
나이/성별: 30대 중반 남자
수험기간: 약10개월 (2018.06.~2019.04.)
가산점: 1점(대형면허)
기본기: 많은 분들이 합격자분들의 기초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제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직장 생활을 8년 정도 했는데 그쯤되니깐 대학교 때 배운 것조차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기초는 말할 것도 없고 머리는 굳을 대로 굳은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회사에서 영어를 간혹 쓰곤해서 영어 문장에 친숙하고 구문을 파악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냥 대졸 영어 수준이었습니다.)
하루 공부 시간: 하루에 9~13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오래 앉아있기 힘들기도 하고 공부에 적응하는 기간이라 생각하여 6월부터 9월까지는 한국사와 국어만 4~6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적응이 좀 된 9월부터는 최소 9시간은 공통과목에 집중했습니다. 전체적인 시간 배분은 공통과목에 95% 이상 투자하였고 나머지 시간에 소방학개론과 법규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회사 업무 중에 영어로 공문을 쓴 경험을 믿고 다소 늦게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사와 국어를 우선 1회독 후 9월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하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 공부 방법: 많은 분들처럼 저 또한 기본적으로 전과목의 기본서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였습니다. 기본 강의와 기본서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독 수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 회독하고도 모른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외울 때까지 보고 알 때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암기 사항들은 공부한 다음날 백지에 적어보면서 기억에 남을 수 있게 연습하거나 공부 직후에 머리속으로 복기하는 방법을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계획은 우선 크게 6월~10월(기본서), 11월~12월(기출), 1월~3월(문풀) 세 기간으로 잡고 각 기간 안에서 주간 세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매번 지키지는 못 했고 진도에 따라 스케줄 조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을 여러 권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능하면 기본서와 기출에서 끝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어(80): 올인원 기본서 강의와 기출실록: 이선재 교수님, 하프모의고사: 이태종 교수님
기본 강의-기출 풀이-하프모의고사 순서로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해력이 취약하기도 하고 문법은 공부만 한다면 누구든 다 맞힐 수 있다(맞혀야한다!)는 이선재 교수님 말씀대로 문법은 다
맞힌다는 생각으로 기본서 문법은 수십 번 봤습니다.(대략 최소 5회독) 외워야 할 개념은 암기 후 며칠 지나고 백지에 다 적어보는 식으로 반복했고, 거의 4~5개월 동안 기본서만 봤습니다. 그리고 대략 11월~12월까지 기출실록(& 강의) 1회독한 후 문법 부분만 2회독 정도 더 하니 문법은
느낌이 잡히는 것 같아서 하프모의고사(3달 분량)로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문학은 이선재 교수님의 기본서와 강의를 2회독하고(개인적으로 이선재 교수님 문학 강의가 재미있었습니다.) 기출실록 시 부분만 1회독 후 하프모의고사(3달 분량)를 통해서 문제 풀이 스킬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비문학은 중심 내용 파악이 문제 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기본서, 기출실록, 하프모의고사의 해당 문제를 많이 풀어봤습니다. 사자성어는 한 문제라서 거의 버리자는 생각으로 시험 1달 전부터 기출만 훑는 수준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100): 기본서 단권화2.0와 기출문제3.0: 전한길 교수님, 모의고사: 최영재 교수님
기본서 단권화2.0-기출3.0-모의고사 & 필기노트(무한반복) 순서로 준비했습니다. 전 한국사랑 영어를 전략 과목(고득점, 시험 시간 버는 과목)으로 준비했습니다. 암기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응용없이 암기만 하면 되는 과목이라는 전한길 교수님의 말씀대로 과감히 전략 과목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게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한국사에 대해 아는 건 구석기뿐이라 1회독 하는데 대략 3개월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1회독 후에도 기억에 남는 게 없어서 11월까지 강의를 빠른 배속 듣기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11월에 기출 3.0을 풀 당시에도 전체적인 흐름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몇몇 사건을 암기한 수준이라 강의를 보면서 따라가기보단 혼자서 빨리 풀고 필기 노트 회독을 늘리는 게 나을 것이라 판단하고 혼자서 기출문제 풀었습니다. 기출 문제집은 문제가 워낙 많다 보니 1회독+약한 파트 선택적 1회독 정도만 하고 필기노트에 모든 걸 쏟았습니다. 필기노트는 1~3주 정도 단위로 1회독을 계획하고 계속해서 반복했으며 암기가 잘 안되는 부분은 강의 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반복해서 보다 보니 스스로 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해서 그럴때 마다 여러 버전의 강의를(단권화2.0, 필기노트강해, 빵꾸노트강해, 문화사특강, 올인원 등등) 이용해서 새롭게 자극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최영재 교수님의 모의고사도 같은 이유에서 활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영재 교수님이 추려서 만드신 한능검 모의고사 문제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75): 구문독해1.0, 독해2.0, 테마모의고사 시즌2~3, 동형모의고사2.0, 119단어장: 김수환 교수님, 자이스토리 고등 영어 완성(2019) 구문독해1.0-독해2.0-테마모의고사 시즌2~3-자이스토리 고등 영어 완성(2019)-동형모의고사2.0순서로 준비했습니다. 나름 전략 과목이었는데 점수가 많이 낮게 나와서 충격을 좀 받았던 과목입니다. 그래도 풀이 속도는 빨라서 나름 전략 과목 역할을 반정도는 한 것 같습니다. 평소 모의고사와 문제 풀이 때 항상 정답률이 높았던 문법과 단어에서 거의 다 틀렸습니다. (ㅜㅜ) 우선 독해는 기본적으로 구문 독해(문장 파악)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다행이 구문 독해는 어느 정도돼서 독해 속도와 정확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독해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매일 문제를 다 풀고 나서 1-2번씩 빠르게 다시 읽으면서 해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의외로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좋습니다. 해석의 정확도는 단어를 많이 외우고 여러 문장을 많이 접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 3개월 전부터는 하루에 30~50 문제 정도 매일 풀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험 당일 독해 문제는 정말 빠르게 풀 수 있었습니다. 단어와 문법은 드릴 말씀이 없어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학개론(85)/관계법규(75): 김동준 교수님
기본서-기출문제 순서로 준비했습니다. 공통 과목에 중점을 둬서 소방학개론과 법규를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대략 3개월 정도 2~3시간 공부했습니다. 우선 기본 강의로 1회독하고 기본서 2회독 후에 기출 문제는 강의는 안 보고 혼자 풀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기본서에 표기, A4(6~7장) 정리도 하고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제외하고 암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법규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기본서를 A4 5~6장에 정리해서 복습할 분량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소방학개론과 법규는 기출 문제를 통해서 범위를 국한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기출에 해당되는 부분만 제대로 공부해도 80~90점은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소방학개론과 법규에 미리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서 뒤로 갈수록 은근히 압박이 되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미리 조금씩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체력시험: 전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력 준비를 하면서 무릎 부상을 입어 높은 점수를 받질 못 했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면 부상도 피하고 좀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체력은 일주일에 2~3번 정도로 준비를 한다면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악력은 쉽게 늘지 않으니 악력기 등을 사용해서 매일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체력 시험에서 사용되는 측정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체력학원 등에서 미리 자신의
체력과 점수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본인한테 부족한 종목과 종목 별로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으니 미리 측정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맺음말: 수험 생활이 모두에게 그렇듯 저 또한 많이 지겹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슬럼프도 겪으면서 몇 주 동안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가지고 마음을 잡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 음악 듣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항상 상기하며 스스로 다스렸습니다.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도 스스로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