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최고의 강사진, 엄선된 자료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 그러나 합격은 여러분의 노력에 달렸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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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9합격,경채,구조,7~12개월,#최종합격

합격 수기 –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말라.

안녕하십니까? 저는 충북 구조 특채로 19년도 상반기 지방직 소방공무원 임용에 합격한 나XX 이라고 합니다. ROTC로 임관하여 특전사에서 단기 장교로 전역한 이후 다니던 회사를 18년 8월쯤 그만두고 소방관에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정보들을 찾아보던 중 현직에 있는 동료들과 소방을 함께 준비하는 친구들을 통해 소단기 프리패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준높은 강사진과 소방직에 맞춤으로 설계된 강의, 초시생부터 재수생들까지 고려한 확실한 커리큘럼을 보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소단기 프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인강도 조금씩 들어보고 책도 이것저것 샀지만 정작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초반엔 많이 헛걸음을 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이야 모두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공부법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강의를 들었던 선생님들은 국어 이태종 선생님, 영어 김수환 선생님, 한국사 최영재 선생님, 학개론 김동준 선생님입니다. 회사를 나온 8월 이후 9월부터 국어/한국사/학개론&법규/영어 각각 한달씩 기본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 생각이였습니다. 제 계획대로였다면 9월–국어 / 10월-한국사 / 11월-학개론과법규 / 12월-영어 / 시험 전까지 문제 풀이 / 이런 전개가 됐을겁니다. 이렇게 말하는건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거겠죠? 다음으로 제 공부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국어 (이태종T) – 이해하는 과목, 수학처럼 계산하며 문제를 풀라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국어가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저에겐 국어는 암기과목이 아닌 수학처럼 이해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1+1=2’라는 사실을 ‘암기’만 한 사람은 물방울과 물방울이 합쳐지면 1개 아니냐는 반문에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1+1=2’를 ‘이해’ 한 사람은 각각 물방울의 질량이 합쳐져서 2배의 질량이 됐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문법을 암기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암기를 넘어 이해까지 해야 어떤 문제든 막힘 없이 풀 수 있습니다. 문학 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태종 선생님께서도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인데, 아무리 해당 작품을 죽을똥 살똥 외워도 시험에 나오지 않으면 말짱 황이라는 지극히 간단한 사실입니다. 저의 국어 공부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법 파트의 경우 이태종 선생님의 문법기본이론강의를 들으며 해당 과목마다 붙어 있는 기본이론문제를 풀고, 기출문제집에서 해당 파트를 찾아 문제를 푼 뒤 제가 이해 못 한 부분은 기본이론강의를 복습하며 문법을 이해하며 문법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문학 파트는 제가 책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고전문학을 제외하고는 시, 소설, 비문학 장르 모두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고전문학의 경우 이태종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 - 의 느낌을 잘 활용하면 웬만한 문제는 다 풀어낼 수 있고 고전 문학 강의에서 워낙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다뤄주시기 때문에 해당 강의를 3-4번만 들으면 고전문학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실 겁니다.

 

한국사 (최영재T) - 암기과목은 복습 또 복습,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풀지 못한다.

저는 암기에 정말 약합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도 정말 못외우고, 국어 문법도 이해를 하기 위해선 문법 자체를 알아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선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사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우리 역사에 포인트들을 총체적으로 암기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덜컥 겁부터 먹었습니다. 하지만 최영재 선생님의 강의에서는 다릅니다. 첫째로 흐름을 잡는 강의입니다. 한국사가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닌 이유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대의 변화를 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옛날엔 농사를 지을줄 몰라서 수렵생활을 하고(구석기), 농사 짓는 법을 알게 되면서 정착생활과 농업도구를 만들고(신석기), 농사도구를 돌이 아닌 청동과 철을 이용해 만들게 되고(청동기, 철기), 부족을 이루어 나라라는 개념까지 발전한다.(삼국시대) 같은 흐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영재 선생님의 강의는 이런 흐름을 재미있게, 그리고 소방에 맞는 수준에서 설명해주십니다. 다만 문제는 쉽고 간단하게 차려진 밥상 앞에 앉아 그것들은 입안에 넣는 건 온전히 제 몫이라는 점이죠.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암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한국사를 공부하며 배운 방대한 지식들을 머리에 넣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깜지, 즉 계속 쓰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무식하고 시간이 많이 드는 방법이지만 또 그 것보다 정직하게 하는 만큼 외워지는 방법도 없습니다. 저는 한국사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모든 파트를 봤고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제 불안함 때문에 최영재 선생님께서 보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까지도 봤습니다. 하지만 공채를 준비하던 저에게 19년도 1월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오듯 도움의 손길이 내려왔습니다. 바로 구조 특채의 기간 단축 내용이였습니다. 기존 특수부대 하사 이상으로 3년 이상의 경력 제한이, 하사 이상으로 2년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원래 구조 특채 지원이 불가능했던 저 같은 단기 장교 자원들도 구조 특채로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국어/영어/한국사/학개론/법규 5과목에서 국어/생활영어/학개론 3과목으로 과목수가 줄고 한국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학개론과 생활영어로 넘어갔습니다.

 

소방학개론 김동준(T) - 힘들고 괴로운, 암기와의 싸움

한국사에서 암기에 약하다고 말씀드렸지만 한국사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따라가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개론의 경우는 그런 것이 전무하고 오직 ‘암기’만 있을 뿐입니다. 학개론을 공부하는 건 저에게 고문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 와중 제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김동준 선생님의 재치있는 강의와 재밌는 암기법들이었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와는 달리 처음 공부해보는 과목이라는 점과 암기에 부담을 심하게 느끼는 저로써는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가 아니였더라면 3과목 중에서 가장 안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보다 더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활영어(T) – 약한 부분은 과감히 포기, 심화보단 기본에 충실하기

공채를 준비하면서 암기과목과 더불어 제가 힘들어하던 과목은 영어였습니다. 하지만 구조 특채를 준비하게 되면서 생활 영어로 과목이 바뀌며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베이스가 중요한 과목이기에 굳이 설명 드리자면 저는 수능 영어 6등급, 토익도 600점 초중반(리스닝400,리딩200), 공채 준비 당시 영어 모의고사 60점을 넘기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듣기는 어느정도 가능했지만 읽기와 문법에 문제가 많았던 저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크게 독해와 문법으로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김수환 선생님이 알려주신 짧은 문장에서 주제를 찾는 방법을 익히고  기출이 자주 된 단어들을 위주로 암기를 했고, 김수환 선생님의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문제 푸는 감을 익혔습니다. 영어라는 과목이 신기한게 언어를 다루는 과목이다 보니 정해진 법칙을 조금 외우고 동사, 형용사, 명사등을 조금만 익히다 보면 어느 순간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김수환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였고 저는 그 말을 믿지 않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눈에 들어오는 기적을 느끼려면 무엇보다 문법이 필수입니다. 다만 문법을 완벽히 알 필요도 없고 정말 기초적인 것, 문제를 풀면서 김수환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시는 부분만 완벽하게 암기하시면 됩니다. 저 역시 문법이 굉장히 약했기 때문에 김수환 선생님의 중학 기초 영문법부터 시작해서 정말 프린트물의 내용을 달달 외울 정도였고 그 외 어려운 부분은 생략한 뒤 모의고사 문법 문제 위주로 문법을 따로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저의 짧은 합격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소단기를 선택하시는 분들에게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고의 강사진, 엄선된 자료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 그러나 합격은 여러분의 노력에 달렸다는 점. 여러분들의 수험 생활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 드리며 짧은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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