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강의에서 가르치는대로만 충실히 이행한다면 여러분의 합격문은 서서히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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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도 소방 구급 특채 시험에 합격한 응시생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그러하 듯 저 또한 공부를 그리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고, 오히려 공부를 싫어하는 타입에 가까웠습니다. 그런 저에게 소방이란 시험의 응시는 참으로 큰 부담감이었습니다.
소방이란 직렬에 대한 도전은 사실 제 자의에 대한 비율 보다는 타의, 즉 제 아내에 대한 비율이 더 컸습니다.
제 자의보단 타의가 더 비중이 높게 뛰어들었기에 안 그래도 하기 싫어하는 공부가 더욱더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내는 우선 시작부터 해보자고 동영상 강의를 수강신청 해 주었습니다. 저는 소방에 대한 시험이나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였기에 아내가 해준대로 우선 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제일 좋은 학원에 수강 신청을 해준 것이나 다름 없더군요.
저는 소방단기에서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하였고 제가 수강한 교수님은 소방학에서 이근상 교수님, 국어에 이태종 교수님, 영어에 김수환 교수님에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실을 적시 하자면 물론 제 뇌피셜 입니다만, 소방학에 관해선 아직까지 김동준 교수님이 제가 수강한 교수님보다 인지도가 높은 것 같았습니다. 인지도가 높은 만큼 그에 따르는 실력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개개인의 공부 스타일은 다 다르다는 판단 하에 인지도 보다는 저와 공부 스타일이 맞을 것 같은 교수님을 찾았고, 그렇게 선택하게 된 교수님이 이근상 교수님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수강 생활은 시작되었고 제 예상과 바람에 부합되게 이근상 교수님의 강의는 저의 공부 스타일과 정말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물론 제가 심화수업을 듣지 못하였고, 소방학의 다른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보지 못해 감히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제 사견으로는 저와 같은, 공부를 싫어 하고 처음부터 너무 심도 깊은 수업에 대한 지구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교수님의 수업은 추천 할 만 하다 생각됩니다.
분명 수많은 수강생, 또는 응시생분들 중에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러한 사람들이 어떤 교수님을 선택하느냐 하는 고민에 놓여있을 때 보다 도움이 되고자 함에 말씀드립니다.
이근상 교수님은 심플해야 할 땐 심플하게, 심도 깊어져야 할 땐 심도 깊게 다루면서 유머를 섞어 수업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루즈해지지 않게 하며 강의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제가 수강한 국어 이태종 교수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분은 워낙에 유명하신거 같아 제가 무어라 이야길 덧붙일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이고, 명성에 걸맞게 강의를 듣는 와중엔 지루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집중이 잘 되었다 말 할 수 있겠죠.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수업 진행중에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거기에 붙잡혀 있지 말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우선 표시하고 넘어가고 수업에 따라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얽매여 있다 보면 뒤 이은 수업 중에 이해할 수 있었을 부분도 놓치게 될 수 있어 손실이 더 크고, 수업 진행에 잘 따라오며 몰랐던 것은 복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우선 잘 따라가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영어는 사실 제가 기초지식이 많이 없었던 터라 소방에 관한 생활영어의 타깃이 되는 단어와 숙어 관련에 집중하여 해당 강의를 선택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때문에 김수환 교수님의 진면목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려울 수 있으나 충분히 숙어에 대한 강의에서 연상되기 쉽게 설명하며 재치있는 강의를 하여 제 뇌리에 새겨졌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공부를 싫어하고, 의욕도 없는데다 공부에 대한 지구력도 다소 부족한 제가 엉덩이를 의자에 오래 붙어있게 만들어 준 게 소방단기 였고 제가 택한 여러 교수님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공부해오다 보니 크게 수험생활이 그리 길지 않았음에도 저를 합격이라는 문을 통과하게끔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타입의 수험생이 있으시다면 저와 똑 같은 교수님을 선택하여 강의를 들으라고 이렇게 후기를 적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감히 말씀 드리건데 어떠한 교수님을 선택하든 그 강의에서 가르치는대로만 충실히 이행한다면 여러분의 합격문은 서서히 열릴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선택장애가 있으시다거나 어떠한 교수님을 택할지 갈피조차 못잡으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저와 같은 선택을 해 보시길 권장 드리며 후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이 후기를 보는 수험생 여러분, 언제고 현직으로 뵙는 날이 오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