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수험생들 모두 정진하여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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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직렬: 소방공채(남)
응시지역: 강원도
가산점: 1점(대형면허)
수험기간: 약 7개월
1)국어: 국어는 이태종 선생님 수업을 들었으며, 기본이론 2회독, 화룡점정, 모의고사 순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적 책을 많이 읽었던 경험 덕분에 독해 문제는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문학과 비문학은 빠르게 문제를 푸는 방법과 몰랐던 개념, 단어만 숙지하고 따로 공부하지 않았으며, 문법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에도 소방 및 타 직렬의 문법 문제 위주로 풀었습니다. 만약 독해문제를 푸는 방법을 아는 분이라면 소방시험은 독해가 크게 어렵지 않게 나오니 문법위주의 공부를 하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영어: 모든 공무원 수험생이 힘들어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영어가 아예 노베이스였으며, 문장에서 품사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수업은 김수환 선생님 수업을 들었으며 커리큘럼은 쌩기초강의, 기본이론 약 5회독 이상, 모의고사 순이었습니다. 기본강의를 듣기 전 ‘passion’이라는 교재로 진행되는 쌩기초 강의를 들었는데 이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품사구분도 어려웠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기본문장에서의 품사구분은 쉽게 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가 노베이스인 분들은 김수환 선생님의 구문수업 회독수를 늘리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김소영’ 단어장을 일단위로 할당량은 반드시 암기했습니다. 다만, 김소영 영단어장의 단어 수준이 고등학교 수준이므로 만약 중학교 수준의 단어를 모르신다면 시중의 다른 중학수준 영단어를 먼저 외우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독해를 해가며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는 방법과 김소영 영단어를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단어를 외울 때는 개인적으로 해당 단어를 보고 떠오르는 장면 등을 기억하는 연상법을 활용했는데 많은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한국사: 한국사는 대학교 전공 중 하나였으며, 거부감이 없어 빠르고 쉽게 배웠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최영재 선생님 강의를 들었으며 기본이론 1회독, 기출문제(경찰 및 타직렬), 모의고사 순으로 들었습니다. 제 경험상 한국사 과목은 시대의 흐름을 알고, 어느 정도 암기력이 있다면 가장 쉽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 과목은 자기 전이나 밥 먹을 때 머릿속으로 시대별 흐름과 사건을 떠올리며 흐름을 잡았고, 몇 가지 암기 포인트에 대해서는 두문자어를 딴 암기법을 만들어 외웠습니다.(고려왕조, 조선시대 사화 순서, 예송 순서 등등)
4)소방학개론‧소방관계법규 :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김동준 선생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커리큘럼은 두 과목 모두 기본이론 2회독, 기출문제풀이, 모의고사 순으로 수강하셨습니다. 소방학개론의 경우 문과 수업만 들어온 저에게 처음에는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연소방정식은 멘붕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회독수를 늘려가며 공부하다보니 어느 순간 가장 쉬운 부분이 되었습니다. 개론의 경우 연소파트는 연상하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나머지 파트는 대부분이 암기만 하시면 됩니다. 암기법은 김동준 선생님께서 다 알려주시니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가끔 개론 암기내용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소방관계법규의 경우에도 특별한 공부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령이기 때문에 암기하시면 됩니다. 다만, 4개 분법 중 유사한 법령이 있으니 해당 법령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8시 이전에 기상하여 9시부터 강의를 들었으며, 기본이론을 들을 때는 하루 8시간(2과목 4시간씩) 모든 과목을 차등 없이 공부하였습니다. 수강 후에는 매일 약 2시간씩 당일 공부한 부분을 빠짐없이 복습하였습니다. 기본이론을 떼고 기출문제풀이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매일 할당량을 정해놓고 풀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반드시 지켰던 것이 있다면 하루 순공시간 10시간과 당일 공부한 것에 대한 복습은 늘 철저히 했습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첫 번째는 갑자기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공부를 하루 10시간 이상 하다 보니 눈에 다래끼가 나고 몸살에 걸리는 등 몸이 아팠던 순간이다. 당시 몸이 아픈 것도 불편했지만 매일 짜놓은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부분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늘 주변 수험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공부도 하지 못하게 되므로 가장 우선으로 챙겨야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작년에 있었던 하반기 시험 이후 찾아 온 슬럼프이다. 당시 공부한지 3개월 차였으나 73점이라는 합격권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강원도의 필컷은 75점으로 다른 해보다 많이 높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많이 실망했으며, 동시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10월 시험 이후 거의 3달을 놀았다. 3달을 노니 이전에 공부했던 것이 아련히 떠오를 듯 말 듯 한 상태가 되었으며, 공부를 했던 습관은 이미 노는 습관으로 바뀌어버렸다. 만약, 이때 주변에서 같이 공부하던 수험생들의 격려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합격수기를 쓰는 나도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하반기 시험은 좋은 기회가 될 수도,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길 바라며, 다음해에 있을 4월 시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시험 후에 반드시 자신에게 관용적이지 말며,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바로 공부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수험기간 중 늘 마음속으로 되뇌었던 스티븐잡스의 명언을 이야기하며 이 수기를 마무리하고 싶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는 뜻이다. 이 글을 보는 수험생들이 이 글귀를 마음에 담고 정진하여 모두 꿈을 이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