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분명 힘들겠지만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도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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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9합격,경채,구급,7~12개월,#최종합격

l 동기

- 안녕하세요. 19년도 상반기 경상북도 구급분야 합격자 입니다. 간호사 일을 하며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상사의 부당한 지시와 초과하는 근무시간, 초과된 근무시간에도 바뀌지 않는 월급액수, 퇴사로 인해 부족한 인력을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 인력으로 간신히 채우면서 간호사인 저에게 업무를 과중 시켜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지속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간호사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주변에 소방공무원에 합격한 지인이 있어 많은 조언을 얻어 오랜 고민 끝에 30대 중반의 나이로 2018.07년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l 수험기간

-2018.7월~ 2019.4월

l 수험 공부방법

저는 고득점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3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시작해 공부를 손에서 놓은 지 오래되어 엉덩이를 의자에 오랜 시간 붙이고 있기도 어려웠고 스스로 20대에 공부하던 때 보다 암기나 숙지하는 정도가 현저하게 지체되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수험기간도 다른 수험생에 비해 길었지만 저와 같이 늦은 나이에 시작한 분들에게 힘을 드리고 싶어 제가 실시한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소방단기 프리패스를 선택했습니다. 혹시 현재 듣고 있는 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을 선택하기에 부담 없이 수강하기 위함이었고 여러 개의 강의를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커넥츠 포인트로 책 구입이 가능한 것도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국어 (90->85점, 이선재 선생님, 하루 순공시간 4시간)

국어는 모든 공무원 시험 1타강사 이선재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이선재 선생님 때문에 공단기를 가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8년 7월부터 10월의 하반기 충남 구급 시험을 부랴부랴 준비했는데 1회독을 간신히 마치고 본 시험이었지만 난이도가 굉장히 낮아 제대로 된 지식이 아닌 찍은 실력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소방관련 카페에서 19년도 상반기에는 무조건 난이도가 상향된다고 하여 선재국어를 총 2회독하고 마무리 1회독 후 선재국어 교재에 있는 문제풀이를 반복했습니다. 누군가는 내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교재에 있는 문제의 수준이 굉장히 높고 잘 되어있습니다. 한달 전에 본 문제인데도 다시 보면 틀릴 수 있는 어려운 문제 입니다. 선재국어에 실려 있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틀린 문제를 다시 꼼꼼히 복습하고 원리를 이해한다면 소방국어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한자부분을 다 버리고 공부했는데 19년도 상반기 국어에는 사자성어가 독음 없이 한자 그대로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을 당황케 했습니다. 쉬운 한자성어는 한자까지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영어 (70점->85점, 김수환 선생님, 하루 순공시간 3시간)

저는 영어가 정말 약해서 영어 선생님을 고르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했으며 결국 소방영어 1인자 김수환 선생님으로 문법과 독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기본문법 강의를 반복해 듣고 자이스토리를 반복해 풀었습니다. 독해는 감으로 독해하는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끊어 읽으려고 노력했으며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여러 문장을 보기 보다는 같은 문장을 김수환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끊어 해석하길 반복했습니다. 강의를 회독하며 처음에 독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끊어 읽기로 독해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끊어 독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졌고 감으로 독해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영어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자이스토리를 수준별로 다 풀었는데 책 가격이 만만찮았습니다. 하지만 소방단기 프리패스로 가입해 받은 포인트로 책을 살 수 있어서 책 구입에는 큰 부담이 없었던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소방학개론 (45점->95점, 김동준 선생님, 하루 순공시간 3시간)

이론을 이해하면 이렇게 큰 폭으로 점수가 상승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1타강사 김동준 선생님 강의를 들었고 10월 하반기 시험을 칠 때 까지 부끄럽지만 1회독을 하였으나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반기 시험 후 이론과 함께 600제를 겸하여 풀기 시작하였고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은 600제 반복해 풀어보기를 추천합니다. 그날 나간 진도를 600제를 풀며 개념을 스스로 잡고 강의와 600제를 동시에 반복하여 회독하며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600제를 3회독 하였고 시험을 쳤을 때 모르는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19년도 상반기에는 계산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지만 계산문제를 위한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가 따로 올라와 있으니 함께 수강하시면 계산문제 출제 시에도 안전하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수업 중에 하는 암기법을 우습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면접시험 준비할 때도 요긴하게 기억할 정도로 장기 기억에 유용 했습니다 ^^

l 체력 (10점->44점)

저는 5분 동안 조깅도 못하는 저질 체력이었습니다. 19년 2월 체력학원을 등록해 실시한 테스트에서 좌전굴 만점 빼고는 어느 곳에서도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은 아는바가 하나도 없었기에 학원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조깅, 철봉 매달리기, 데드리프트, 스쿼트, 싯업을 매일 반복했습니다.

윗몸은 고무줄을 매달고 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올라오는 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제자리 멀리뛰기는 스쿼트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버리는 것입니다. 넘어져도 된다는 각오로 뛰세요! 

배근력과 악력은 요령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는 키도 크고 기본적인 체력이 있는데 점수가 안 나온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악력 파지법과 배근력 자세를 꼭 강사님께 봐달라고 하세요. 자세 교정만으로도 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왕오달은 죽을 것 같다 싶을 때도 다리를 더 움직여 달리는 사람이 만점을 받습니다. 왕오달 시험 끝나고 많은 분들이 숨 고르며 주저앉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저 분들이 힘들지 않아서 만점이 아니 구나 힘들어도 뛰어서 만점을 받은 거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만점이 아니었지만 시험장에서 버프로 평소보다 약 8개 정도 더 뛸 수 있었습니다. 옆 사람이 빠르게 달린다고 그 페이스에 말리지 마세요. 본인의 페이스를 지키고 왕오달 음원을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좌전굴은 아파도 찢으셔야 늡니다. 하지만 무턱대로 찢기 보다는 기본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목욕을 하고 체온을 올려놓고 하세요. 부상이 많은 종목이었습니다.

l 면접

- 저는 체력학원 학생들과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뽑아 반복해 연습하였으며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제가 답변할 수 없었던 부분은 다른 학생의 답변을 참고해 제 것으로 수정하기도 했고 제가 아는 부분을 다른 학생에게 가르쳐 주며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동기, 자기소개, 좌우명, 장단점은 언제 묻더라도 줄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고 연습했습니다. 집단 면접은 스터디에서 토론식으로 준비했는데 경북은 면접 시험장에서 토론과 토의로 학생들이 정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면접 방마다 분위기가 달랐는데 간호이론, 소방학개론 이론, 자소서 내용에 있는 부분에서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여러 분야로 충분히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독립해 남편과 꾸린 가정이 있고 나이가 많다고 생각 해 준비하기 전 걱정이 많았고 다른 지원자들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친정과 시댁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할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실패하면 그동안 들인 돈이랑 간호사를 그만두며 벌지 못했던 돈들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합격이라는 결실로 보상받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분명 힘들겠지만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도전 하세요! 함께 소방 및 구급대원이 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뛰어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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