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2 경기구급(남) 최종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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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22합격,경채,구급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공시생... 정말 힘든 기간입니다. 최종 합격까지 1년 정도의 짧은 수험 기간 이었지만 너무나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었으며, 사소한 것에 기뻐하며 슬퍼하고 했었네요.
하지만 최종 합격 해보니 살아오면서 이 정도로 행복하고 즐거웠던 적은 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놀 땐 시원하게 놀아주고 공부 할 땐 빡! 집중하면서 꼭 시간을 계획적으로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작년 합격 수기 읽으며 감명 받아 항상 플래너에 적어 놓고 힘들 때마다 읽어 보던 명언이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 공부하면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최종 불합격 했을 때의 힘든 정도는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것보다 훨씬 힘들 것이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소단기 사이트의 면접특강, 합격예측 컷, 모의고사 등의 콘텐츠를 잘 활용하여 시험 도중 본인의 위치를 잘 파악하시고 면접 특강을 통해 면접 대비를 잘 하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국어 (문법+문학 : 이선재 교수님, 비문학 : 이태종 교수님) -85점

공부 시작하기 전에는 나름 띄어쓰기, 맞춤법 등 평소에 자신 있다며 국어 뭐 별거 있겠냐며 시작했었는데 인강 들으면 들을수록 책 찢어버리고 싶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살면서 음운론, 형태론 등등 뭐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에 인강을 들어도 이해도 가지 않는 내용들에.. 진짜 너무 고통스러웠었습니다. 먼저 시험 치룬 선배들또한 다 똑같았을거라 생각하고 합격수기를 찾아봤는데 모두들 똑같이 하는 말씀이 국어는 3회독 이상부터 시작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진짜 책 너무 펴기 싫었는데 이 악물고 회독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저 또한 3회독쯤 되었을 때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문제 푸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기 시작했었습니다. 문법을 먼저 올인원 강의를 통해 회독하고 이선재 교수님 올인원 문학 강의 듣기 시작했는데 강의 수가 너무 많고 시간이 길어 처음엔 부담스러웠습니다. 듣다 보니 교수님께서 꼭 수험적인 부분만이 아닌 소설, 시 작가 분들이 살아온 시대적 상황, 어떠한 삶 등을 살아오며 이런 작품 등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들을수록 재미있었고 나중에 기억에 오래 남아 있게 되었었습니다. (문법은 무조건 이선재 교수님 입니다. 문법의 신이심) 비문학은 이태종 교수님 하프 풀면서 전반적인 문제 풀이 스킬 익혔으며 하프에서 2~3 문제씩 등장하는 문법 틀린 부분을 매일 오답 노트 했었습니다.
매년 1문제씩 나오던 사자성어는 솔직히 외울 자신이 없어서 1번으로 찍기로 마음먹고 시험장 갔는데 정말 운이 좋게 사자성어가 안나왔습니다..ㅎㅎ

생활영어(김수환 교수님) -80점

이제 영어 과목이 사라져 김수환 교수님 수업을 소시생 분들이 못듣게 되었네요 ㅠ ㅠ 엄청난 열정과 강의 실력으로 지도해주셔서 그냥 경채 커리큘럼만 믿고 그대로 따라갔었습니다.
스타트업, 올인원, 경리단, 코드영문법, 생활영어기출, 테마모고, 동형모고, 8분컷 등 안들은 강의가 없는것 같네요. 특히나 8분컷은 정말 신세계 였습니다. 공단기에서도 꼭 김수환 교수님이 통할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 김수환 교수님 강의는 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소방 정말 붙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더 독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중에 학생들한테 쓴소리도 해주시고 본인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짤막하게 말씀해주실 때가 있는데 저는 정말 동기부여가 많이 됐었습니다. 영어는 감 잃지 않으려고 단어는 매일 복습하였고 독해 위주로 공부 비중을 많이 두었었습니다. 시험 한달 전부터는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려고 노력하였고 동형모고 등 돈 아끼지 않고 사서 풀었습니다. 꽤나 자신있던 과목이었는데 긴장한 탓에 실제 시험에서 1문제를 실수해서 많이 아쉽네요.
23년 준비하시는 분들은 지텔프 일찍 따놓으시고 맘 편하게 2과목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소방학개론(김동준 교수님) -50점

제일 애증의 과목이네요... 먼저 합격한 친구에게 물어봤을 때 "소방개론은 단순 암기가 8할이다" 라고 하여서 12월부터 개론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김동준 교수님 강의 스타일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셨었는데 저는 정말 재미있게 잘 들었었습니다. 시작 전엔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과목이고 문과 출신이라 화학이나 계산식 등에 너무 겁을 먹어 우선 쫄고 시작했습니다..ㅋ 아예 몰랐던 과목이라 그런지 저는 김동준 교수님께서 알려주시는 두문자 암기법이 너무 잘 외워졌고 강의 중에 농담을 자주 던져 주셔서 스터디 카페에서 몇번을 웃음 참았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개론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인강을 들은 날엔 무조건 노트에 필기를 하면서 복습했고 (이 노트로 계속해서 회독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보기 좋게 깔끔하게 필기 했었습니다) 이론이 어느 정도 베이스가 만들어지고 나서는 그 날 본 파트에 맞춰 600제를 무한회독 했습니다. 600제 풀면서 몰랐던 부분이나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회독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노트에 추가로 필기했고 시험 한달 전부터는 더 빠르게 회독하고 시험장가서 간단하게 볼수 있도록 하기위해 새로운 노트에 개론을 요약하여 단권화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동형모고랑 최근 6년치 개론을 풀어보면서 '이제 이 정도면 됐다' 라는 점수를 만들어 놓고 시험 치뤘네요..
그러고 시험장에서 문제지를 펼쳤을 때는 진짜 뭐 됐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저는 개론을 2번째 과목으로 풀었기 때문에 좌절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모르는 건 그냥 바로 다 찍고 넘어갔었는데(진짜 찍으니까 다 틀립니다...) 덕분에 영어, 국어 푸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또 먼저 개론을 풀거나 했던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개론 때문에 멘탈이 흔들려 다른 과목 덜 풀거나 망쳤다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시험 과목 순서를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느낀 바로는 소방학개론이 더 이상 단순 암기+점수 따는 과목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전문적으로 나오고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되네요.
23년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은 개론에 지엽적인 문제와 계산식 문제를 정말 많이 풀어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김동준 교수님 객관식 문제집이 너무 어려워 풀다 말았었는데 시험치고 나와서는 '객관식 문제집을 제대로 보고 왔으면 제 점수 앞자리가 달라졌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필기는 2021.08.30 ~ 2022.04.08 간 대략 7개월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일을 병행 할 자신이 없어 7월까지만 병원 근무 후에 퇴사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인강은 소단기 프리패스로 끊었습니다. 첫 공부를 시작 할 때에는 어떤 책부터 사서 어떤 수업부터 들어야 할지 너무 고민이 많이 되었어서 처음 1주일 정도는 앉아있는 연습도 할 겸 김수환 샘 영단어 책 외우면서 소사모에 합격수기 읽어보며 스스로 공부 플랜을 짜보았습니다. 합격수기는 진짜 읽으면 읽을수록 '내년에 내가 꼭 쓰고싶다' 라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드디어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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