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산 구급(남) / 병원 일과 병행하면서 6개월 만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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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체력과 면접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게 체력입니다. 특히 경채 쪽에선 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꽤 했고 취미로 유도를 했던 탓에 제가 필기 시험이 끝나고 면접을 보러 가도 충분히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5km 구보는 꾸준히 해서 달리기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완~~~~~~~~~전히 틀린 것이었어요!!!!!!!!!!!!!!!! 체대 입시 종목으로 체력 측정을 하기 때문에 이것은 본인이 평소에 운동을 잘하는 것과 다른 개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 체력학원에서 소방 체력반들이 개강하게 된다면 반드시 정말 반드시!!!!!!!! 미리 체력 학원에 한 번 가셔서 본인 체력 측정을 해보세요. 저는 필기시험이 끝나고 1주일 뒤 체력학원에 갔는데 처음 갔을 때 악력 1점/배근력 2점 나머지 모든 종목이 0점이라서 도합 3점 나왔습니다. 정말 처참하지 않나요????? 악력/배근력이 본인이 근력 자체가 정말 강한 것이 아니라면 아무 스킬 없이 점수가 높게 나오기 어렵습니다. 좌전굴 또한 본인이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하루 아침에 될 종목이 아닙니다. 제자리 멀리뛰기도 각자가 가진 탄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까 절대!! 정말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더라도 꼭 체력학원에 미리 가셔서 체력 측정을 해보세요. 그리고 많이 안가도 되니 주에 1~2회는 미리 학원을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그걸 깨닫지 못하고 주변에서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기에 저는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체력 시험이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는데 체력 점수가 도합 10점도 안 나오니 30점이 넘어야 과락을 면하는데 그것 조차 못할 것 같아 매일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무리하게 운동을 했습니다. 근육들을 풀어주기 위해서 매일 물리치료도 받으러 가야했습니다. 또한 집에서 전기패드로 허벅지를 감싸서 매일 잘 때마다 혹은 쉬는 시간에 수시로 풀어주고 하루 종일 폼롤러 마사지를 하고 마사지건으로 근막이완을 시켜줘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회복되면 또 운동을 반복하면서 힘들게 생활했습니다. 하루에 운동 5시간 회복 루틴 5시간 정도를 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니 점수가 조금씩 올랐습니다. 체력학원에서 마지막 측정이 합계 25점 나오더라고요. 그러나 30점이 채워지지 않아 '나는 여기까지 인가보다. 체력 시험에서 떨어지겠구나' 생각하고 체력 시험장으로 갔는데 당일 컨디션이 기적적으로 좋았고 흔히 말하는 실기장 버프를 받아 악력/배근력/윗몸일으키기 만점, 제자리 멀리뛰기 5점, 좌전굴 과락, 왕복오래달리기 8점 도합 43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저는 필기를 잘친 것보다 실기에서 이렇게 한게 기적이었습니다. 체력 시험에서 정말 많이 당락이 갈립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왕복오래달리기 뛰기도 전에 이미 과락 점수여서 안타깝게 집으로 돌아가는 수험생들도 많았습니다. 구급직 경채 체력 과락율이 30% 가까이 됩니다. '나는 과락은 안하겠지'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십시오. 3~4명 중 1명은 과락합니다. 그러니 결코 방심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준비하셔야합니다. 시험 전체에서 필기 비중이 아무리 높더라도 체력 과락하면 모든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필기부터 붙고 운동하면 된다는 말씀을 몇몇 분이 하시는데 그 말을 듣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당부하건대 운동 열심히 하셔야 됩니다.
면접은 김동준 선생님의 면접 강의를 위주로 하였고 또한 체력 학원에서 잘 지냈던 분들과 4인으로 구성해서 면접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처음에 자기 소개서를 다 전체적으로 써서 서로 피드백해줬고 이후 개별 압박 면접을 모의로 진행하였습니다. 집단 토론 주제를 각자 조사해 찬반으로 나눠서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면접 스터디는 2~3시간씩 주 2회 하였습니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스터디 인원 전원 합격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소단기에는 좋은 특강들이 무료로 많이 열립니다. 이 콘텐츠들이 무료라고 해서 결코 퀄리티가 낮은게 아닙니다. 소방 직렬 인강 회사 중 가장 큰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자료들도 퀄리티가 타사대비 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단기를 선택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1타 강사들이 모여 있고 부차적으로 제공되는 공부 자료들의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괜찮습니다. 처음에 결제할 때는 가격이 부담될 수 있지만 단기에 합격할 수 있다면 환급도 받을 수 있고 빠르게 임용될 수 있으니 프리패스를 구매할 때 썼던 비용은 결국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프리패스가 아니더라도 제공되는 특강 무료강의이 어떻게 알고 제가 모르는 부분들 정리해줬던 것들 또한 많아서 잘 찾아보시고 잘 활용하시면 공부하는데 부족한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메꿀 수 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국어 - 90점
저는 이태종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익숙했지만 저의 고교시절 교육과정에 어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문법을 다 파악하고 머리로 받아들이는 것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국어 공부시간의 60~70%가 어법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어법 문제를 모두 다 맞힐 수 있었습니다. 개념 강의로 이태종 2022대비 소방 경채 국어 이론을 들었습니다. 1회독에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하나하나 모두 다 파악해가면서 넘기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에 우선 1회독을 최대한 빠르게 돌려 봤습니다. 이후 똑같은 강의를 1회독 더 들었습니다. 2회독에는 1회독에 이해안되는 부분들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1회독에 꼼꼼하게 보는 것도 좋지만 최대한 1회독을 빠르게 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드립니다. 이후에 이태종 문단새(문법 노트강의)를 1회독에는 1.3배속 2회독은 1.6배속 3회독은 1.8배속까지 올리면서 개념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비문학/현대문학은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어서 틀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고 고전 문학 파트만 권규호 선생님의 2022 개기문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하였습니다. 사자성어는 특강을 통해서 큰 틀을 잡고 나면 하루에 20~30개씩 쪼개서 천천히 외웠습니다. 이후 파이널에 돌입하여 이태종/권규호/이선재 선생님의 파이널 모의고사를 모두 다 풀었고 문법/고전문학 요약한 노트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봤습니다. 실전에서 풀 때 문제들의 난이도가 공부했던 것보다 파이널 모의고사들보다 훨씬 쉽게 느껴져서 잘 풀 수 있었습니다.
소방학개론 - 75점
이번 시험을 통해서 느낀 것은 소방학은 정말 개념을 다 외워야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로 공부를 했습니다. ‘2022대비 김동준 소방학개론 기본이론’ 강의를 반복해서 봤습니다. 마찬가지로 1회독에는 꼼꼼하게 보시기 보다는 놓치는 부분이 많더라도 전체적인 느낌을 파악하기 위해서 1회독을 빨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회독을 빠르게 끝낸 후 이동하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계속 휴대폰으로 인강을 틀어놓고 들으면서 다녔고 공부를 할 때는 2회독부터 강의를 듣고 난 후 작은 노트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그래도 안외워 지는 것들은 노트에 길게 정리해서 독서실 자리 벽면에 붙이고 수시로 보면서 계속 반복적으로 외웠습니다. 이후 ‘2022대비 소방학개론 기출 + 기출이론Quiz’ 강의를 2회독을 진행하면서 기출 문제들의 유형을 파악하였고 기출 문제들의 유형이 파악되고 나니 중요한 부분들을 더 잘 캐치할 수 있게 되어 개념 강의를 다시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 풀이를 하기 위해 파이널에서 ‘동프 모의고사’, ‘소방학개론 진도별 문풀 마스터’, ‘파이널 동형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시험장에 들고갈 수 있도록 ‘합격 요약노트’ 강의를 마지막으로 필수 개념들을 정리했고 시험장 당일 아침에도 현장에 도착하여 반복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실전에서 문제를 보고 어렵고 지엽적인 부분에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시험 현장에서는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와서 채점을 할 때에도 80점이 되지 않는 점수에 심란했는데 백분위를 보니 제 점수가 높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반면 소방학개론에서 과락이 되어 다른 과목은 잘쳤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한 분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내년부터 소방학개론 한문제가 당락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결코 변별력없이 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올 해만큼 또 어렵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기존에 기출 문제들을 보고 다 풀만하다고 느껴져서 자만해서 개념 강의를 소홀히 보거나 공부를 대충 하지 마시고 꼼꼼하게 다 외우셔야 합니다. 두문자로 요약해서 외우셨던 것들도 다 풀어서 A4 용지에 아무 것도 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방학개론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인내하고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회독이 오래 걸리지만 점점 빨라져 나중에는 하루 날잡고 보면 1회독도 가능해집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처음에는 천천히 하시되 그만두지 마시고 꾸준하게 해야됩니다. 저는 대략 15~20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3. 영어 - 100점
영어가 노베이스로 시작하진 않았습니다. 학창시절 영어는 성적이 중상위권이였던 관계로 생활영어 기준 80점~85점 사이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김수환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기억 속에 묻혀있던 것들을 다시 꺼내겠다는 뉘앙스로 영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휘는 ‘김소영’이라고 하는 ‘김수환 소방 영단어 경채편’ 단어장을 매일 4일치씩 외워 총 3회독을 하였습니다. 특히 구동사/숙어 파트는 강의를 전부 다 보고 어원을 숙지하고 반복 회독을 하면서 암기를 하였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아직도 다 기억이 납니다. 2년치 김수환 선생님의 ‘동형 모의고사’, ‘핫식스 모의고사’, ‘블랙스완 모의고사’를 다 풀고 빠른 속도로 강의를 들으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서 정리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김수환 선생님의 ‘적중의 순간_파이널’입니다. 10개가 안되는 강좌에 필수적인 것들을 집약시켜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정말 강의 그대로 시험 현장이 적중의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책에서 봤던 내용들과 문제 푸는 스킬들이 그대로 다 보였습니다. 그 덕에 영어는 풀면서 다 맞혔다고 생각이 들어 기분 좋게 시험을 마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2022년도 부산 구급(남) 직렬에 응시했던 수험생입니다. 필기 265점으로 고득점을 받았고 실기는 38점으로 최종 합격을 받았습니다. 점수를 잘 받았지만 준비하는 기간동안 난관들이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그런 부분들을 미리 알려드리고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수기를 남깁니다. 저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2년 6개월 근무하였고 퇴사 후 요양병원에서 일을 하면서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보통 나이트 킵으로 일하시면서 병행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나이트킵을 하게 되면 육체적 피로도가 더 올라갈 것 같다고 판단해 데이 킵으로 일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 기간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6개월입니다.
일과표
시험의 승패의 여부는 어떤 강의를 듣느냐보다 본인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정확히 인지해서 본인의 일과표를 어떻게 짜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집중해서 앉아있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하고 그것을 잘 분배하고 스트레스 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미리 생각해놓고 수험에 임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무작정으로 공부를 길고 오래 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좋은 성적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구급 경채에 경우 과목 부담이 타 직렬에 비해 덜한 것도 사실입니다. 본인이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해서 임팩트 있게 공부하시고 그 후에는 노력한 자신들에게 여가 시간을 통해 보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 달에 보통 21일~22일 근무하며 일과 공부를 병행했었습니다. 일과를 시간별로 말씀드린다면 새벽 6시에 일어나 데이 근무를 준비합니다. 출근 후 오후 3시까지 일을 했었고 귀가하여 간단한 간식을 먹고 물을 마신 후 독서실로 향했습니다. 최대한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병원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취직했었고 독서실 또한 집에서 5분 이내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1인실로 자리를 잡아 공부를 했습니다. 보통 독서실에 가방을 내리고 책을 피면 오후 4시였습니다. 하지만 노동을 하고 온 후라 피곤하여 보통 20~30분을 엎드려 잤습니다. 이후 4시 30분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싶었던 적이 많았는데 다시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집에 도착해도 눕지 않고 독서실로 가려고 애를 많이 썼었습니다. [1차 공부 타임: 오후 4시30분~7시 / 저녁 식사: 40분 / 2차 공부 타임: 저녁 8시 ~ 12시 / 새벽 12시~1시: 귀가 후 5km 러닝 / 취침] 이러한 일상의 반복을 했었고 쉬는 날에는 오전 10시까지는 취침을 하고 일어나 오전 시간 여유를 좀 가지고 식사도 맛있는 것으로 한 그릇 사먹으면서 피로를 회복했습니다. 이후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공부 / 6~7시 저녁 시간 / 7시~12시 공부를 했습니다. 정리한다면 총 공부 시간은 일하는 날은 6~7시간, 쉬는 날엔 10시간 정도였습니다. 10월~11월에는 일주일에 하루 혹은 이틀을 통으로 쉬기도 했으나 12월에 접어들면서 쉬지 않았고 루틴을 어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