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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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감사합니다 소단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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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과목에 있어서 많은 회독을 통해서 내용을 자연스럽게 암기하기보다는 애초 처음 배울 때 무조건 제 머릿속에 그 내용을 넣고 이해해야만 그날의 진도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에 모든 책의 내용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고 또한 70%정도를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30% 때문에 뒷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제 공부 방법이 공시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잘 맞는 방법 같았고 다행히 결과도 나쁘게 나오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개론 인강 1회독도 필기시험 3일전에 끝나는 등, 핑계일 수도 있지만 일주일 근무만 100시간에 달하는 직장과 병행하며 공부와 체력 준비를 하다 보니 체대 학원이 끝나는 날에는 집에 오면 책을 펴기 보다는 지쳐 쓰러져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핸드폰만 보는 등 공부에 온전히 집중을 하지 못했던 것 같아 너무 아쉽기도 합니다. 구급 경채를 준비하시는 수험생 분들은 특히나 병원, 대체인력, 이송단, 산업체 등등의 직장을 다니시며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일 하시면서 체력 관리 하시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또한 평소에 허리를 많이 쓰는 분야인 만큼 체대학원 다니시면서 갑작스럽게 기록 늘리신다고 무리하시다가 다치시지 마시고 평소에도 조금씩 스트레칭이나 헬스 등의 운동을 통해서 부상 꼭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도 남들이 많이 듣는 강의보다는 꼭 본인에게 잘 맞는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국어
문법 : 이태종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국어 문법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컸습니다. 태종선생님의 기본서 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형태론부터 어려움이 있었지만 차분하게 선생님 강의대로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형태론을 넘기고부터 문법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고 답답한 마음이 컸지만 좌절하지 않고 2회독 3회독... 회독 수를 늘려가며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혼자 연습장에 문장을 적어 분석하였습니다.
문법 파트에서 제일 흥미롭고 재미있게 공부한 파트는 통사론입니다. 영어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자신감도 있어 항상 통사론 파트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어 문법과 다른 국어 문법 공부를 통해서 꼭 수험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현재도 노력하고 헷갈린 부분이 있으면 찾아보고 있습니다.
독해 : 제일... 힘들고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체 독서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글을 읽는 훈련부터 했습니다. 하루에 비문학 3개와 독해야 산다 수업을 데일리로 들었습니다. 꾸준함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에 지문 3개와 강의를 꾸준히 듣고 기출실록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초반에는 지문 3개 읽는 것도 숙제처럼 느껴지고 최대한 미루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독해를 좋아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어디서 중요하게 봐야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독해를 통해 얻어가는 지식도 많았습니다.
문학 : 흥미롭게 공부했습니다. 기출실록 위주로 공부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보충했습니다. 고전문학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본서 위주로 집중하여 공부하였고 모의고사를 볼 때 만족스런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
: 김수환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 기본이 있었기 때문에 경리단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데일리로 8분 컷 강의를 듣고 영단어를 외웠습니다. 경리단 수업이 끝나고 코드 영문법 강의, 테마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테마 모의고사는 난도에 상관 없이 다 풀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영어에 더욱 흥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학개론
: 역시 믿고 듣는 김동준 샘 강의! 기본서 강의를 2회독하고 합격노트 강의를 통해 완벽하게 기본 개념과 심화 개념을 공부했습니다. 강의에서 별도로 제공되는 문제도 풀면서 꼼꼼히 오답정리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기출문제를 풀며 교수님 말씀대로 문제를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게 아닌 이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였는지 확인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동형모의고사로 마무리하여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체력
저는 운동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많이 걱정을 했어요.. 허리가 안좋아서 배근력은 그냥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30점만 맞는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처음 테스트 했을 때 2점이었나 암튼 거의 0점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시험 전 2월부터 하였습니다.
필기 치고 많이 등록해서 인원이 많아져서 오전반 오후반 나눠서 수업을 들었었는데
인원이 늘어나도 한명한명 신경써주시고 자세 하나하나 다 꼼꼼하게 봐주셨어요
그래서 학원에 다니시던 분들 전부 다 점수가 엄청 많이 올랐습니다.
체력 시험 당일 제 점수는
악력 4점
배근력 4점
윗몸 10점
제멀 7점
좌전굴 2점
왕오달 7점
총점 34
왕오달은 체력학원에서 연습할 때 78개까지 뛰었었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는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어서 숨은 남아있는데 다리가 풀려서 못 뛰었습니다. 힘은 아직 남아있는데 더 못뛰니 허탈했습니다.
면접
면접은 운동 같이 한 사람들과 함께 화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모일 수가 없어서 줌 이용하였습니다. 집에서 그냥 혼자 거울 보고 연습하는거랑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거랑 완전 다르더라구요.
예상 질문도 연습하고 사람들이랑 스터디 하면서 서로서로 피드백도 주면서 단점을 많이 보완하여 실제 면접에서도 떨지 않고 잘 말한 것 같습니다.
최종합격 하였지만 저는 분명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일단 영어 베이스가 있어서 국어, 소방학개론 위주로 하였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경채지만 분명 저와 비슷한 상황의 분들은 많이 있을 것이고 본인을 속이지 않고 하신다면 충분히 붙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예전부터 소방 공무원 시험은 소방단기 사이트가 가장 유명하고 강사진분들도 가장 잘 가르치신다는 얘기를 들어서 당시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경채 평생 프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10월 정도부터 3교대 직장과 병행하며 국어 문법정도만 들으면서 슬슬 시작했고 2월부터는
나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직장과 공부, 체력 학원 등을 같이 다닌다는 게
정말 우여곡절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서 소방공무원 최종합격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