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2 대구 공채(여)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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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22합격,공채,소방(공채)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내년부터는 공무원 수를 동결 한다는 등 안 좋은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제가 수험 생활을 할 때도 이미 대량 채용 시기는 끝났다, 작년이 막차였다 등등 멘탈을 흔드는 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발을 빼야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1명을 뽑더라도 그 자리는 내가 들어간다는 마인드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여러 소문들에 휘둘리지 마시고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끝까지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시험 3개월 전부터 소방단기에서 실시한 모의고사를 통해 저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슬슬 기출문제가 지겨워지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간절함이 무뎌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서 다른 지원자 분들의 성적과 비교해보며 저의 위치를 확인하며 자극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과 유형이 비슷하지 않을 수도 있고 성적 또한 실제 시험 성적과 같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매 회마다 실전이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분배해서 풀어보고, 과목 순서를 어떻게 푸는 게 나에게 맞는지, 어느 과목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지 등을 연습해서 실전에서 잘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합격예측 풀서비스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저는 필기+체력 풀서비스에서 나왔던 등수가 실제 최종 등수와 같았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1. 소방학개론 85점
먼저 저는 이과를 나와 공대에 진학하였기 때문에 화학에 대한 기본지식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소방학개론이 가장 재밌었고 자신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처음 김동준 교수님의 올인원 강의만 듣고 2021년 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마음이 급해 기본 강의를 제대로 듣지 않았던 것 같아 2022년 시험을 준비할 때 다시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5과목 중 소방학개론은 기본서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출, 모의고사를 풀 때에도 기본서는 항상 곁에 두고 계속 회독을 했습니다. 몇 회독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끊임없이 보았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 시험장에 가지고 가서 마지막까지 볼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끝까지 헷갈리고 잘 안 외워지는 것들을 정리하니 A4용지 2장 분량이 나왔습니다. 올해 소방학개론 문제가 좀 까다로웠지만 김동준 교수님 커리를 잘 따라가서 85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소방관계법규 85점
제가 암기에 정말 취약한 편입니다. 양도 많고 법조문을 그대로 암기해야 하는 이 과목이 저에게는 가장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내가 다 외울 수 있을지 엄두가 안 났는데 결국 반복하다보니 외워졌습니다. 무한반복이 답입니다. 그리고 김동준 교수님이 만들어주신 말도 안 되는 암기법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 친지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암기법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소방관계법규는 강의를 많이 듣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어떤 부분에서 많이 내는지 중요도를 파악하여 기본서를 꼼꼼히 보시고, 기출에 나오지 않았더라도 킬러문제로 나올 수 있을만한 세세한 부분들까지 한 번 씩 다 읽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행정법 85점
정말 생소한 과목이라 처음에 진입이 힘들었지만 박종철 교수님만 믿고 계속 파고들었습니다. 써니 행정법 정말 유명한데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처음 기본강의 들으실 때는 머리가 좀 아플 수 있습니다. 법 용어도 익숙하지 않고, 책이 워낙 두껍고 양이 많아서 헷갈리고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리둥절한 상태로 기출문제를 계속 풀다보면 3회독 쯤 부터 뭔가 이해되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계속 기출문제를 회독하다가 5회독부터는 아는 문제를 과감히 지워버리시고 계속 틀리거나 아리송한 문제만 남겨두세요. 그리고 오답노트 강의를 듣습니다. 오답노트는 정말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요한 개념이 다 들어있어요. 오답노트도 3회독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단원별 모의고사를 푸는데 이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단원별 모의고사에도 중요한 것들이 가득 들어있고, 옳은 지문들만 모아놓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행정법은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양을 줄이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기출, 오답노트, 단원별 모의고사를 모두 참고하여, 시험 일주일 전부터 요약본을 정리했고 약 A4 3장 분량으로 만들어서 시험 치기 전까지 봤습니다.

4. 한국사 90점
부끄럽지만 저는 한국사 공부가 싫어서 이과를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사에 대해 정말 무지했습니다. 내년부터는 한국사가 검정제로 대체되니 간단하게만 적어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보통 문동균 선생님의 판서노트 강의부터 듣는다고 하시던데 저는 부족했던 만큼 올인원부터 차근차근 강의를 들었습니다. 판서노트가 정말 좋은 게, 다른 건 볼 필요 없이 판서노트만 닳도록 계속 보다보면 어떤 내용이 몇 페이지 어디에 적혀있는지 바로 떠오르는 순간이 옵니다. 그렇게 판서노트와 기출문제집을 무한히 회독해서 모든 내용을 익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화재 사진 문제와 어이없는 실수 때문에 90점을 받아 약간 아쉬웠습니다.

5. 영어 95점
영어 또한 검정제로 대체가 되니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영어를 좋아했었고 팝송과 미드를 많이 봤던 터라 영어에 대한 감은 있었고, 토익도 무난히 800점은 넘는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방 영어는 다른 직렬에 비해 쉬운 편이라 어려움은 느끼지 못했지만, 감독해 하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이걸 고치기 위해 심우철 교수님의 구문 독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김수환 교수님의 코드 영문법과 8분 컷, 이동기 교수님의 하프 강의를 병행하면서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무난하게 문제를 풀었지만 시간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한 문제에서 실수를 하여 95점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2년 대구광역시 소방공무원 공채(여)에 지원하였습니다.
시험 준비기간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약 16개월입니다. 시험 준비 전까지는 소방과는 전혀 관련 없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하고나서 여러 가지 진로를 생각해보던 와중에, 가까이서 소방대원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고 그 때를 계기로 소방공무원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 성격과 적성 그리고 가치관을 돌아봤을 때 소방공무원이 제가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렇게 더 망설일 것도 없이 바로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공부했던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평생 벼락치기를 하며 살아왔던 사람이라 이렇게 장기간으로 공부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안 잡혀서 여러 합격수기를 참고하며 저에게 맞는 공부 루틴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장소는 집이었습니다.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로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점, 여러 사람들의 소음, 불편함 등등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집에서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대신 잠을 자는 방과 공부 하는 방을 따로 사용하였고, ‘구루미’ 라는 사이트를 통해 다른 분들과 캠 스터디를 하며 공부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자기 절제가 되지 않아서 딴 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캠 스터디를 하니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딴 짓을 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 저의 마인드는 ‘나는 직업이 공시생이다’였습니다. 직장인들이 매일 출퇴근하고 하루에 8시간씩 일 하는 것처럼, 저도 공시생으로서 최소한 그 정도는 공부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오전 9시부터 책상에 앉았고 8시간 정도 공부를 한 뒤 오후 8시 쯤 부터는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21년 9월부터는 오전 7시 전에 착석하여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12시간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 일과는 가장 집중이 잘되는 오전 7시~12시 사이에 4시간30분 정도 공부를 한 뒤, 점심시간 1시간, 가장 집중이 안되는 오후 1시~6시 사이에는 최소 3시간 공부하고, 저녁 먹은 뒤 하루 계획을 다 끝내고나서 12시 전후로 취침했습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초기에는 공부 50분-쉬는 시간 10분을 가지다가 점점 늘려서 공부 100분-쉬는 시간 15분을 가지는 것이 제일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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