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재도전으로 결국엔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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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대구 소방공채(남)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2021년에 처음 소방시험에 도전하였고 그 당시에 수험기간은 약 4개월이었습니다. 그때는 대구가 2.5배수나 뽑았었고 저는 아슬아슬하게 2.4배수 정도로 시험에 붙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산점도 없었고 체력에서 또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면접은 나름 잘봤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2년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대형면허와 컴활 2급을 미리 따놓고 시작하였고 필기 공부와 더불어 체력 또한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2022년도 시험준비 기간은 9월 한달은 가산점 준비를 하였고 이를 제외하면 6개월입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한국사
한국사는 많이 본 사람이 승리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사라는 과목이 아마 5개의 과목 중 제일 익숙하다고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혹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공무원 한국사 시험은 우리가 알고 있던 한국사 시험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공무원 시험에 최적화 되어있는 개념을 알아야하는데 이는 기출회독을 통해서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오답을 찾아내는 연습 보다는 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업적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찾는 연습을 초반에 해놓으신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매일 김수환 독해 하프모의고사와 8분컷을 통해 문법과 영단어를 공부하였습니다. 이걸 매일 하였고 시험 한달정도 앞두고서는 김수환 선생님의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면서 영어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행정법
제가 제일 어려워했던 과목이였지만 마지막 강의를 들을 때쯤 제일 재미있었던 과목이였습니다. 우선 박준철 교수님의 강의가 제게는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통해 처음 행정법을 접하는 초심자의 눈높이에서 말씀을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행정법 판례도 저는 재밌게 느껴졌기 때문에 판례 문제에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묻거나 법 조문을 묻는 문제에서는 조금 약했습니다. 내년 부터는 세과목으로 줄어들면서 변별력이 크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법 조문에 대해서도 23년 수험생 여러분들은 잘 암기하시고 숙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정법은 이해를 바탕으로한 기출 회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이해를 했으면 끊임없이 기출을 통해서 판례들이나 법 조문을 읽으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소방학개론
저는 문과출신이라 처음 소방학개론을 접할 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화학식 관련 문제도 있고 계산 문제도 있다고 들었어서 겁먹었었는데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내용들도 어려운 내용은 크게 없고 강의를 잘 들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였습니다. 저는 오히려 소방학개론에서 중요한 건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이해는 되지만 한 파트에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암기가 중요합니다. 또한 재난관리파트는 그냥 생암기이기 때문에 철저히 보고 들어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방관계법규
제가 제일 어려워했던 과목입니다. 이해를 요구하지 않고 그저 암기를 해야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지만 제겐 너무 힘든 과목입니다. 결국 필기 시험 중에서도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팁을 드리자면 한번 강의를 듣고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잡혔다면 강의를 더 듣는 것보다는 회독을 하면서 암기하는 것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법규과목이라서 개정되는 것이 많기 때문에 개정 법령 강의는 꼭 들으셔야합니다. 그리고 저는 법규 강의 중에 하프모의고사 해설 강의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법규는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한번 훑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하프모의고사를 풀고 해설 강의를 들으면 중요한 부분과 내가 놓쳤던 부분들에 대해서 빠르게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하프모의고사 꼭 풀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저는 모의고사는 무조건 신청해서 풀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수험생들이 어차피 모의고사는 강사들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강사 본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골라서 낸다 라고 생각하면서 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는 본인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척도입니다. 모의고사를 통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고 내가 지금 같은 수험생들 중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보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침으로써 과목별 시간분배능력 또한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꼭 모의고사는 쳐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수험생 분들께 슬럼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공부할 때 제일 힘들었을 때가 슬럼프가 올 때였습니다. 슬럼프가 오면 '왜 공부가 안되지'라고 생각하며 제 자신을 자책하고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오는 이유는 그만큼 본인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슬럼프를 극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슬럼프가 오는 더 큰 이유는 내가 지금 공부를 한다고 해서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멀리 보지말고 오늘 하루만 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목표치를 잡고 그것만 끝낸다고 생각하면서 간단하게 생각하며 공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떳떳한 공시생활을 했냐고 물어보신다면 그렇게 대답 못드릴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힘들 땐 쉬고 자고 싶을 땐 잤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부정적인 생각을 안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쉰 만큼, 제가 잔 만큼 체력을 보충 할 수 있었고 그 힘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마다 항상 할 수 있다고 마음 속으로 외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슬럼프를 유연하게 잘 대처할 수 있다면 결국엔 공무원 시험이라는 큰 산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힘든 싸움을 시작할, 그리고 이미 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