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소방공무원 5개월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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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22합격,공채,소방(공채)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소방사/공채(대전) 직렬에 지원하였으며, 필기시험 기준 약 5개월의 시간 동안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영어 분야 토익 800점 수준의 베이스를 제외하곤 소방과 관련하여 접점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문과 소방 준비생이었습니다.
제 수험생활은 다른 분들에 비해 완벽하지 않고 오히려 빈틈이 많고, 엉성하며, 허술함에 가깝습니다. 이런 부분들 감안해서 합격수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공부 개요
소방공무원 강의 커리큘럼이 대체적으로 올인원 기본강의, 기본이론 내용을 압축하는 1/2강의, 기출풀이 강의, 단원별 모의고사와 동형모의고사 등의 추가 문제풀이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강사님들의 전체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저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기본이론강의와 1/2강의를 최우선적으로 들었고 기출풀이, 추가문제풀이는 혼자 진행하고 필요한 강의를 부분 발췌하여 듣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기간으로 따지면 총 5개월 중 기본강의와 1/2강의를 다 듣고 소화하는데 약 3개월, 문제풀이를 혼자 진행하고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사님의 문제풀이 강의를 발췌독하는데 약 1개월 2주가 걸렸으며, 마지막 이론내용을 정리하고 계속 틀리는 문제를 최종점검하는데 3주 정도 소요됐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가장 후회됐던 것은 기본강의와 1/2강의를 1회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성격이 완벽주의에 가깝다보니 이해가 되지 않으면 끝까지 이해하려고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험생활이 끝나고 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은 반복적인 기본서 회독과 문제풀이 과정에서 해결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문제풀이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수험생활 마지막에 정신적으로 너무 쫓기고,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문제풀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023년 이후 수험생분들은 부디 처음 기본강의와 1/2강의를 소화할 때 완벽주의를 추구하지 말고 가볍게 넘어간 후, 이후 지속적인 기본서 회독과 문제풀이를 통해 개념을 완벽하게 정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의 선택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영어 외에 소방관련 학문, 행정법, 한국사 등과 관련하여 아는 게 전혀 없는 노베이스 문과 학생이었습니다.
따라서 강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 어떤 강의가 좋은지에 대해 커뮤니티 정보를 철저히 검색했습니다. 주로 강의력, 기출 적중률, 책 내용 등이 강의를 선택하는 기준이었는데 먼저 소방학과 소방법에 있어서는 강의력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교재에 대한 내용만큼은 김동준 교수님이 월등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김동준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행정법, 한국사, 영어 과목은 모든 기준에서 이론의 여지 없이 최고의 1타 강사는 써니(행정법), 문동균(한국사), 김수환(영어) 강사님들이었기 때문에 해당하는 교수님들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소방학
강의 수강내역 : 김동준 소방학개론 기본이론(lv1) → 김동준 소방학개론 기출풀이
소방학의 경우 용어나 내용들이 너무 생소하여 처음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1회독 할 때 내가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이 맞나에 대한 의문이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꾹 참고 묵묵하게 강의를 1번 듣고 복습 삼아 기본서를 1회독하는 방식으로 기본이론 1회독을 마쳤습니다. 1회독 후 우려했던 것처럼 기본서 앞부분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혼자서 기본서를 복습하며 2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이해가지 않는 부분만 김동준 교수님의 기본이론 강의를 발췌하여 들었습니다.) 2회독까지 마치니 어느정도 개념이 정립됐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기출풀이를 진행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생각보다 쉬웠고, 기출강의 또한 기본이론의 연장 선상이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이론과 기출풀이만으로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김동준교수님의 객관식 문제집과 동형 모의고사 교재를 구매하여 혼자 풀고, 못 풀거나 해당 교재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문항만 교수님의 강의를 발췌하여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과정에서도 기본서는 항상 휴대하여 계속 읽고 암기할 건 암기하며 기본서는 총 5회독까지 진행했습니다.

소방법
강의 수강내역 : 김동준 소방법 기본이론(lv1) → 김동준 소방법 기출풀이
소방법과목은 소방학과 마찬가지로 생소한 내용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방학과 다른 점은 소방학이 이해중심의 학문이라면 소방법은 암기 중심의 학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기본이론 강의를 1회 듣고 기본서를 1회 복습 하는 방식으로 1회독을 빠르게 진행하고, 2회독 ~ 10회독까지는 기본서를 혼자서 계속 읽고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머릿속에 채워 넣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소방학과 같이 김동준교수님의 기출문제집, 객관식 문제집, 동형모의고사 교재를 혼자 풀며 모르는 내용만 교수님의 강의를 발췌하여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당 문제풀이 교재들 중 틀리거나 어렵다고 체크 해놓은 문항만 선별하여 약 3회 회독했습니다.

행정법
강의 수강내역 : 써니 행정법 올인원 기본이론 → 써니 행정법 오답노트
행정법은 5과목 중에 가장 양이 방대했습니다. 따라서 써니 강사님께서 강조하시는 필수강의인 올인원강의, 오답노트 강의와 기출풀이 강의를 다 들으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시간이 부족하여 기출풀이 강의는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의 강의내용이 이론강의로 뼈대를 확실하게 잡아놓고 문제풀이 강의로 살을 붙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기출도 대다수는 혼자서 풀고 회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본이론 교재와, 오답노트 교재를 처음 2회독은 전권 복습을 진행했고, 이후에는 틀린 문제와 어려운 내용위주로 체크해놓고 그 부분만 5회독까지 부분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기출문제를 전권 3회독 하는데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써니강사님께서 해주시는 특강들 또한 놓치지 않고 챙겨들었습니다.
후일담이지만 2022년 소방 행정법 시험에서 써니강사님의 단원별모의고사 내용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는 것을 동기 준비생들을 통해 들었습니다. 내년도 이후 준비생분들께선 단원별 모의고사 강의와 교재도 꼭 커리에 넣어 따라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소방단기 모의고사는 타 사이트의 모의고사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풀어보고, 양질의 내용을 담은 질 좋은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러 과목의 강사님 커리큘럼을 핵심으로 따라가시되, 문제를 더 풀어보고 싶을 때나 실전처럼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실 때 꼭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억하셔야 할 것은 소방단기 모의고사 점수는 실제 시험점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2022년 시험에서 모의고사에서는 고득점을 받으셨지만 실제시험에서는 그렇지 못했던 수험생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즉,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연습용으로 생각하시고 너무 점수에 연연해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소방단기 합격예측서비스는 꼭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 지역기준 거의 8~90% 확률로 소방단기 합격예측서비스의 필기 및 최종합격 수치가 적중했습니다. 필기시험 후 최종합격발표까지 짧게는 3개월 길면 4개월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소방단기 예측서비스의 정확한 수치가 있다면 좀 더 확실한 마음가짐으로 그 기간에 주어진 일들을 더 잘 해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5개월이라는 짧은 수험생활에도 굉장히 게으른 생활을 했습니다. 아침 12시에 일어나 오후 1시에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지쳐서 정해진 시간이 아닌 시간에 쉬고, 중간에 공부를 아예 하지 않은 날도 꽤 많았습니다. 다만, 제 신념 하나만큼은 꼭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신념은 수험생활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커뮤니티 글이나, 지인, 혹은 부모님께서 다양한 수험생활 방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은 통계적으로 더 높은 확률로 합격을 하게 해주는 방법일 수 있지만, 합격으로 가는 100% 확실한 방법은 아닙니다. 짧은 인생을 살며 느낀 거지만 사람들은 정말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함 속에서 내가 어떤 과목에 자신이 있고, 어느 시간에 졸리고, 잠은 몇 시간을 자는 게 가장 좋고, 어느 때에 집중을 잘하며, 나에겐 이해 위주의 암기가 잘 맞는지, 두문자를 활용한 생암기가 잘 맞는지, 나는 이론공부를 통해 지식을 정리하는 편인지, 문제풀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인지 등의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꼭 자신만의 방식을 여러 차례 적용해보고 그로 인한 시행착오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만의 수험생활과 공부시간, 커리큘럼을 정립하고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험생활 중 혹여 길을 잃는다면 이때 정립했던 자신만의 방식을 길잡이로 삼아 지혜롭게 헤어나오시길 바랍니다.

수험생활에도, 공부시간에도, 커리큘럼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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