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망설이면 합격년도만 늦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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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병원에서 2년이 넘어갈 즈음에 '과연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임상에서 일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고민 하던 중 작년에 관심을 가졌지만 '난 영어를 못 하니까 안될꺼야..' '난 체력이 약하니까 안될꺼야..'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며 미뤄왔던 소방직 공무원에 대하여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기 시작했고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자!'라는 생각으로 경채구급분야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퇴사가 미뤄지는 바람에 7월으로 예정했던 공부를 8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기본강의들은 이미 시작한 상태였고 8월은 밀린 기본강의 따라잡는데 대부분 시간을 썼습니다.하루에 강좌 2~3개씩 들어서 밀린 진도를 따라갔습니다. 시간적으로 완벽한 이해를 할 여유는 없었기 때문에 '일단 기본강의니까 모르는 내용은 이런 내용도 있구나~' 생각하며 부담없이 넘어갔습니다. 어찌어찌 진도는 따라잡았지만 아직 완벽히 이해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소단기 대부분 선생님들의 강의가 기본강의, 심화강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지속적으로 2~3회독을 시켜주십니다. 하지만 강의는 강의이고 본인의 이해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했기에 시간이 날때마다 기본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무한회독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시험100일 전에는 어떤 내용이 어디에 있었는지 무슨 그림과 함께 있었는지 전부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모의고사나 어떤 문제를 풀어도 거의 모르는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 달달 외웠던 것 같습니다.
2021.8~2022.4 까지 약 8개월기간, 누군가는 왜 이렇게 준비기간이 기냐고 한 사람도 있었고,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짧게 마음 조급하게 준비하는 것 보다 미리미리 준비하되 그 시간동안 아무것도 놓치지 말고 공부하자는 마인드로 임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영어: 소방공무원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이 많이 됐던 영역이 영어입니다. 수능6등급일 정도로 학창시절 영포자였고, 토익도 취업 때문에 토익기숙학원 다니면서 운이 좋아670 겨우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영어는 저에게 가장 자신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영어학원을 다닐때 배운 스타일이 있어서 고집도 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소방1타 강사라는 김수환선생님 강의를 듣고 '왜 저렇게 강의하지? 이상한데?'라고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강의를 듣는 동안에는 '의심. 불신' 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10년 넘게 내스타일대로 공부해서 안됐으면 내방법이 틀린거겠지.'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이 하시는 그대로'토씨붙여서 해석하기.' '꼬리가 중요한 동사들 외우기.''지문해석할 때 모르는 단어있으면 유추해보기.' '숲유형은 요약하기'등등 정말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제가 지문을 다 이해하고 답을 고르고 있었고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시간단축을 위해서는 어느부분을 힘빼고 읽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있었습니다. 강사님 활용법은 정말 그냥 김수환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하는 것 입니다. 처음에 제일 난해하게 느꼈던 영어가 나중에는 재밌다고 느껴져서 선생님의 테마모의고사 2021,2022대비를 전부 사서 풀었고 감을 잃고싶지않아서 아침시간에 영어공부를 하고 하루 일과를 다끝내고 집가기 전에도 테마모의고사를 회독개념으로 5문제씩 하나하나 해석하고 집에갔습니다. 아마 수험기간동안 가장 많은 문제집을 푼 게 영어과목인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추천하신 자이스토리-기본,완성/8분컷/2021테마모의고사/2022테마모의고사/2021동형모의고사/2022동형모의고사,공채,경채/ 블랙스완 공채,경채/MRI/핫6/이동기하프모의고사/ 그외 타사 영어 모의고사..
등등 이제는 정말 영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20년가량 영어공부를 하면서 영어가 두렵지 않은 적은 처음이었고 단어 한두개로 때려맞추는게 아니라 지문전체를 이해하고 답을 고른것 역시 처음이었습니다.그리고 정말 학생들을 동반자라고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선생님을 더 따랐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소방 수험생들 마음속에서 소방영어1타강사는 김수환선생님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소방학개론: 사실 영어와는 달리 가장 쉽게 생각한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암기과목에 자신있기도 했고 계산문제 또한 수학을 좋아했기에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소방학개론은 1타강사라 주변에서 추천해주신 김동준교수님을 선택했습니다. 교재퀄리티는 물론이거니와 필수 암기들은 굳이 외우려하지 않아도 계속반복시켜주시는 덕에 그냥 툭치면 아~하고 술술나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개론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다보니 1~2회독만에 자신감을 가지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때마다 김동준교수님은 '기본서가 가장중요하다.''합격하려면 10회독은 해야한다.'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래. 어차피 모든내용은 기본서에서 나오지'생각으로 필기노트나 모의고사 심화내용 들을 기본서에 적으며 그 기본서를 무한회독했습니다. 처음에는 1회독하는데에 4주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심화내용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봤습니다.그러다 점차 1회독에 2주-1주 정도로 줄어들었고 정말 20회독 이상은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어떤 단어, 어구가 어느 파트에 나오고 몇번째 줄에 나오는 지까지 외울만큼 교수님말씀대로 완전히 씹어 먹을만큼 회독했습니다. 중간중간 교수님 특강이라던가 동프모의고사도 전부 수강하였습니다. 특강은 계산특강.비슷한 숫자끼리 묶어놓은 특강이 가장기억에 남았고 비슷한 숫자 묶어놓은 특강은 마무리용으로 정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김동준선생님 다음카페에 있는 OX퀴즈는 체력학원이동할때라던가 시간이 남을때, 심심할 때 한번씩 간단하게 풀어보기 좋았습니다. 기본커리큘럼은 정말 김동준교수님만한 커리큘럼이 없습니다, 기본 3회독은 시켜주십니다. 다만 이번에 조금 아쉬웠던 점은 심화단계에서 객관식문제집 2권 너무 어려워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어요ㅠ 1권은 내용도 알차고 심화단계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2권은 기본서에 없는 내용이 너무 많고 과해서 벅찼습니다. 그 외에는 최고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2월 부터는 하루에 소방학개론 문제 20개씩은 풀어보기위해 소단기 타 강사님들 문제도 많이 이용했습니다. 특히 이근상교수님 돈없는 수험생들을 위해 무료로 양질의 문제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알차게 사용했습니다. 이근상 교수님의 고열반, 동형모의고사,백백백특강, 모두 문제 너무 좋았습니다.또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 백소나 교수님 빨간불 파란불모의고사도 풀었는데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다시 확실하게 이해시켜주셨습니다. 이번 소방학개론이 어려웠음에도 물구하고 85점을 받은 것은 탄탄한 김동준교수님의 기본이론,내용이 기본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고 + 이근상교수님,백소나교수님이 모의고사때 강조하신 부분들이 추가로 점수를 획득하도록 도와주셨던 것 같습니다.
국어:가장방황했던 과목이었습니다.공채에서 국어 시험이 사라져서 경채생들을 위한 국어강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분이다!!라는 강사는 찾지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동생이 이선재 선생님을 추천했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올인원강의는 그저 재미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몰랐던 문법들과 고전시가를 알게되었고 강의를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지친 하루마지막 과목으로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특히 문법은 시간싸움이라하시면서 최소한 외워야 할것들은 외워야한다고 강조하시면서 반복시켜주셔서 시험볼때도 선재쌤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문법은 보자마자 고민없이 답을 찍었습니다. 문학부분도 선재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서술어에 집중,색채체크,감각체크, 이런방식으로 풀다보니 어려운 시도 곧잘풀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자주나오는 고전시가는 외워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기본서에있는 고대~조선시대의 시가들은 전부 해석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웠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소설과 비문학파트였습니다. 선재선생님은 소설은 그냥 읽고 비문학처럼 풀면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내용파악하는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권규호 선생님의 개기문을 알게되었고 주요한 소설들의 줄거리를 설명해주시고 그 사회적 배경까지 설명해주신 덕에 기억에 쏙쏙 박혔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방 문제에서 나온 소설도 다 읽지 않아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은 이태종선생님 하하하 모의고사를 매일 풀었습니다. 앞쪽은 문법과 사자성어. 뒤쪽은 문학과 비문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일 하나씩 풀며 비문학 푸는 감을 잊어버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이선재선생님의 봉투모의고사. 이태종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풀며 몰랐던 부분들을 점검하며 시간배분에 신경쓰며 관리했습니다. 세분의 선생님들의 장점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 국어100점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소방단기서비스에서 가장 좋은 점은 합격예측 서비스와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 서비스 모두 표본집단이 많아야 유리한 서비스입니다. 그 어느 사이트보다 많은 표본집단을 가지고 있기에 예측률 또한 정확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변 소단기를 이용하지 않는 수험생들도 이 두가지 서비스는 소단기를 이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단기를 믿고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하나 둘 사용하시다보면 합격에 한발짝 가까워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공부를 시작할때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공부를 시작하기전에 궁금해서 본 점집에서 "소방공무원 합격 못 할 것 같다.합격운이 있는 사람은 공부한 문제만 나오고 몰라도 찍어서 맞추는 경우인데 너는 그런 운이 안보인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내가 모르는 문제가 없을 만큼 완벽하게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조금 과하다 싶을정도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도중 김동준교수님이 수석입학하고 들어간다는 마인드로 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그날 이후 제 목표는 소방청장님 앞에서 선서하고 소방학교 입학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가 좀 더 단단해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쉬는 것도 웬만하면 안하려 했습니다. 쉬고나면 공부 리듬이 깨져서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8~9개월 수험기간동안 하루를 통채로 놀았던 기억은 3번 밖에 없습니다. 좋아하는 술과 친구도 끊으려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이런건 소방에 안나와~ ,''이런건 소방한테 과해~'하는 말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말에 현혹되지않고 할 수 있는 한 교수님이 하라는 것들은 전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카페나sns에서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출제자는 아니기때문에 그냥 저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간호사 시작하면서 내인생에 공부는 다시는 없을거라고 다짐하고 들어갔는데 이렇게 2년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너무 난해했습니다. 하지만 소단기 교수님들이 계셔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8개월 정도 매일보니 정이 들었는지 마지막 인사 하실때 저도 눈물이 찔끔나서 독서실에서 혼자 코훌쩍거렸어요...ㅎ 다행히 좋은 결과 받아서 이렇게 합격후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모든 영광을 교수님들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소단기 1타강사들 답게 강의력 교재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말입니다. 기본서들 모두 안버리고 집에 뒀어요!! 언제가 영어대회 국어우리말대회 소방지식대회... 뭐 이런거 한번쯤 참여할 날 있지않을까요???ㅎㅎ 그냥 제 바람입니다. 이번에 공부하면서 내가 이 강사님들을 고등학교때 알았다면 내 수능성적은 아주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정말 감사하고 최고의 교수님들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