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중앙특채 최종불합격 후 경력 특채 구급 여자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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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22합격,경채,구급

합격직렬 및 시험, 수험기간

 

저는 이번 필기 255(국어 85, 영어 80, 소방학개론 90), 체력 59로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2년 전 중앙특채 시험에서 두 차례 최종 불합격하였으며, 경력을 쌓고 재도전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올해 준비기간은 2021년 10월~2022년 3월입니다.

저는 2년 전에 타사에서 수강했습니다. 그런데 소단기에서 준비했다면 합격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그만큼 강의의 질이나 표본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희미하지만 2년 전에 공부했던 것들이 머릿속에 조금 남아있는 상태였고, 소방학개론을 처음 봤을 때의 당황스러움을 겪는 과정은 생략할 수 있었습니다. 또 초시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강기간이 긴 편도 아닙니다. 그러나 저의 이 합격 수기를 통해 삼수하면서 느꼈던 과정의 시행착오를 다른 수강생분들이 덜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수강 강의 및 교수님 후기, 시간 관리 방법 등)

 

국어와 영어는 과목이 없어지기에 소방학개론 위주로 설명 드린다면, 전 개론은 무조건 회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문제의 난도가 낮은 편이었고, 기출이나 단원별 문제를 많이 풀면 어느정도 대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시험은 난도가 높아졌고, 세세한 것을 물어 보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이것이 맞는가 아닌가 단순하게 끝내는 문제가 아니라 이게 맞다면, 이것도 맞을까? 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물어보는 느낌이 컸습니다. 그래서 낯설다는 기분이 드는 문제가 몇 문제 있었어요.

그러나 차분히 생각하면 이해되는 문제였습니다. 저 또한 이 단어 자체는 처음 보지만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어차피 저희가 선지를 모두 알 수는 없고, 확실히 아는 것도 있으니 제외하면서 풀어야 합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그렇게 빠르게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가 많은 회독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론은 이거 아니면 저거 이렇게 확실히 나뉘는 파트가 많고, 그렇다보니 비슷한 단어 비슷한 라인을 전체 단원 내에서 연결되는 기분이 드는 공부를 했습니다. 한 단원에서 회독을 하다가 뭔가 비슷한 내용을 앞 단원에서 본 것 같다는 기분이 들면, 다시 찾아가서 확인했습니다. 이게 단순히 한두번 회독으로는 안 되고 회독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잘 되고 수월해집니다.

저는 초반에 회독할 때는 그냥 익숙해지는 데에 목표를 잡고, 모르겠어도 참고 쭉 읽는 것을 반복했고, 회독을 늘려가고 암기하면서 앞쪽에서 이런 내용을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들면 그때 앞으로 가서 확인하고, 연결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회독하면 다른 내용과 섞여도 덜 헷갈리고 연결이 잘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많이 틀렸던 문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기출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기출은 선지 하나하나 모르는 선지가 없을 정도로 확실히 알고 넘어갔습니다. 개론이 어려워지고 있다곤 하지만 본시험에서는 기본적으로 맞힐 수 있는 문제가 과반수이고, 그 문제들을 '확실하게' 다 맞히기 위해서는 기출과 회독이, 나머지 변별력을 발휘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회독이 중요합니다. 회독>기출>단원별 순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사이트, 서비스, 콘텐츠 활용 팁

 

소단기는 소방 응시생들이 가장 많이 수강하는 곳이고, 표본이 가장 많기 때문에 비교하기 가장 좋은 예비 시험이며, 모의고사를 응시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습니다.

아마 종종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본인이 뒤처진다고 생각하고 못봤을 때 의욕이나 자신감을 잃게 될까봐 응시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못보기 위해서 항상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내내 모의고사 점수가 아무 영향 없다는 것을 수없이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모의고사에서 어떤 것을 틀리든 본 시험날 안 틀리기 위해서, 당일에 하면 안되는 실수들을 미리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많이 보고, 시간을 재놓고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시험 당일에도 적용할 수 있고, 당황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모의고사에서 백날 잘 봐봤자, 본시험에서 못보면 그 시험은 못본 시험입니다. 저 또한 소단기 모의고사에 모두 응시했고, 말도 안되는 실수들을 했으며, 덕분에 그 실수들을 현장에서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봉투모의고사로 따로 시간을 측정해 모의고사를 보는 연습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본다는 긴장감이 본 시험을 대처하는데 큰 연습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모의고사에서 잘보는건 도움이 전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회피하지 마시고 연습 열심히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프리패스를 다양하게 활용하세요.
보통 한 커리를 정하고 그 강의만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 과목에도 여러 선생님이 계십니다. 프리패스가 좋은 점은, 다양한 교수님중 자신과 맞는 교수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맛보기를 해도 나와 성향이 맞는 것인지 정확히 확인하지 못하고 강의를 조금 진행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다른 선생님으로 노선을 틀 때 부담이 덜합니다. 동시에 데일리 테스트나 하프 모의고사 등 다른 교수님의 수업을 듣지 않으면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저에게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리패스의 장점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행하는 교과과정 외에 다른 교수님의 수업을 듣지 않아도 하프 모의고사나 데일리 테스트를 풀어볼 수 있고, 풀다 보면 다른 교수님은 어느 부분을 중요시하는지 어떤 문제를 자꾸 내시는지 알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소단기가 가장 큰 규모의 소방공무원 시험 학원이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정보를 위해 프리패스를 선택한 것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 교수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2018년 초시입장에서 시험이 어렵게 나왔을때, 그리고 올해 어렵게 나왔을때 대처하는 방식이 전혀 달랐습니다.

2018년 소방공무원 문제 난도가 극악으로 유명한데, 시험장에서 당시엔 초시인 제가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와서 보니 모두에게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망했다고 생각하고 체력도 열심히 준비하지 못했는데, 최종 탈락 후 점수 공개를 해보니 생각보다 낮은 점수도 아니었습니다.

올해 역시 문제를 봤을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들 나가서 난리나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전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있고, 겪지 못한 다른 수험생들보다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침착하게 풀어나갔습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걸 읽는 수험생분들은 굳이 저처럼 실수하지 않아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읽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침착하고 아는것을 확실히 맞히겠다는 마인드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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