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 공채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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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 및 전략>
당연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처음 공부를 시작하며 기본 이론을 배울 때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영어단어 하나 모르면 한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듯이 기본기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나중에 문제를 접했을 때 이게 뭘 묻는 거지? 하면서 흔들리게 될 수가 있어요. 처음에 기본기를 확고하게 잡아두면 똑같은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꼬아서 내도 그 문제랑 결국 똑같은 것이구나 하면서 쉽게 생각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과목이 생소한 것이라 초반에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꼭 그만큼 투자해서 잘 이해해두세요! 그 다음에 기출문제를 풀 시기가 될 때면 자신이 듣는 교수님의 기출문제집 말고도 다른 교수님의 기출문제집도 풀어보는 것을 추천할게요. 교수님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약간씩 다르기에 책에 실려있는 문제들이 다르기도 한 유이도 있고 아무리 이미 나왔던 문제라 이렇게 나오겠어? 생각이 들어도 한 번 봤을 때와 두 번 봤을 때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문제풀이 때도 마찬가지에요! 다른 교수님의 문제도 풀어보시고 여러 문제를 많이 많이 풀어보세요. 다방면으로 넓혀가면서 말이에요. 물론 그럴 시간이 있을 때 한정입니다. 난 이거 하나 다 풀기에도 바쁜데 싶으시면 그것만 푼다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오히려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손을 뻗게 되면 역효과가 납니다. 남이 푼다고 자신도 풀지 말고 꼭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넓혀가세요. 마지막에 진도별 모의고사나 실전 모의고사 시즌 때는 많은 문제를 풀기 말고 문제를 푼 뒤에 해설지를 꼼꼼하게 해석해보세요. 교수님께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것들을 실었기에 해설지를 보며 다시 한 번 익히시고 그 시기에 저는 기본서를 회독용으로 꾸준하게 활용했어요. 헷갈려서 틀렸다 하더라도 절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 보는 거라 생각하시고 체크한 뒤에 꼭 자세하게 확인해보세요!!
일어나서 준비하고 공부를 처음 싲가하는 시간에는 이미 배웠던 것을 한 번 훑어보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아침에는 뇌를 깨워야 하는데 처음 보는 것이나 어려운 것을 접하게 되면 오히려 시간을 더 잡아먹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시작하고 시픈 분들은 학원이라면 아침 복습테스트를, 인강이라면 김동준 교수님 카페에 있는 기본test 같은 문제를 찾아서 풀어보며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런 문제 틀리는 것에 스트레스 받으면 안 돼요. 정말 그럴 필요 하나도 없고 틀렸네~ 하면서 풀이만 확인해보고 넘어가세요!) 점심을 먹은 뒤나 평소보다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 하는 시간이 있을 때면 공부를 완전 손 놓고서 쉰다기보단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쉽고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과목이나 그런 부분을 공부해보세요. 집중이 안 된다고 잠깐 쉬게 된다면 그 날에는 쭉 집중이 안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물론 쉬지 말라는 뜻은 아니라 일요일같은 날 쉬어야 할 때 제대로 쉬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ㅎㅎ. 공부를 마무리 할 때엔 당일에 공부했던 것 중에 가장 어려웠거나 이해가 안 되어서 한 번 더 봤던 부분을 또다시 한 번 더 보세요. 이미 봤던 거라 이해됐다고 생각이 들지 몰라도 그냥 눈에 익어서 이해됐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내일 문제 풀면 틀릴지도 모르니 모른다 생각하시고 확인해보세요!
<과목별 학습 전략>
행정법 - 행정법은 범위가 너무 넓고 판례도 너무 많아서 걱정이 들겠지만 모든 판례가 중요해서 시험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에 있는 것 중 안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고 시험에 나오는 것이 소수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판례를 이해하고 외우려 무작정 달려드는 방법보다는 중요한 것 위주로 공부를 시작하여서 점점 넓혀봐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법이다 보니 자주 보는 게 중요합니다. 문제를 들으면 바로 정답이 나올 정도로 익숙해지게 봤던 것 같아요. 전 행정법은 새로운 문제를 계속 찾아서 풀기 보다는 기본서에 있는 ox문제와 기출문제를 정말 많이 봤어요. (그렇게 봤을 때 봐야 할 게 너무 많다면 진도별 모의고사, 동형 모의고사의 '해설지'를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익숙해졌다 싶은 것들은 까먹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시고 넘어가세요. 양이 많아서 매달리게 되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행정법 지문은 익숙해졌다 싶으면 문제를 풀 때 바로 생각이 떠오르게 되어있습니다.
소방법규 - 소방법규는 더 많이 보는 사람이 더 많이 맞히게 되는 과목이기에 꼭 자주, 많이 보세요. 대통령령인지 행안부령인지 구별하고 싶으면 김동준 교수님의 3단 비교표를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그걸 구분하는 게 전부가 아니기에 저는 기본서 회독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방법이라 비효율적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저는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했거든요. 물론 회독을 할 때마다 기본서에 있는 모든 것을 보진 않았어요. 초반에는 정말 안 봐도 되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봤을지 몰라도 회독하는 수가 늘어날 수록 전체적으로 다 훑어보되 점점 중요한 것을 위주로 추려가며 봤습니다. 회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형광펜이나 자신의 방법으로 꼭 봐야 될 것을 표시해두는 것도 중요할 것 같네요! 법규는 말장난이 많은 과목이기에 숫자를 바꾼다거나 그런 포인트를 잘 찾아서 외우는 것도 중요하겠죠?
소방학개론 - 소방학개론은 기본서에 있는 쉬운 이론 한 문장으로도 출제자분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문제를 낸다면 얼마든지 저희가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할 말로 낼 수도 이쓴ㄴ 과목이기에 더더욱 기분이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해요. 공부 방법에 적었듯이 기본을 잡아두면 문제 의도를 딱 생각해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이게 무슨 문제야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뒤에 정확하게 알고 있는 문제도 풀지 못하게 됩니다. 기본 이론을 잘 정리해둔 뒤에 이런 식으로 나온 문제도, 저런 식으로 나온 문제도 풀어보며 여러 방면으로 접하면서 이론을 굳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 이런 방식으로 물을 수도 있겠구나 를 느끼면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하지만 시간이 없는데도 무리해서 너무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기도 중요해요!!
한국사 - 한국사는 솔직히 특별한 공부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별다른 요령이 있는 게 아니라 법처럼 많이 봐야 많이 알고 까먹지 않게 자주 봐야 계속 기억해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이 고득점을 받는 과목이기에 저도 눈 빠지게 봤습니다.. 저는 문동균 교수님의 4분의 1 특강을 애용했어요. 아침에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 싶을 때나 자습하는 시간에 집중이 안 될 것 같다 이런 시간에 틀어서 보기에도 좋고 계속 계속 보며 제가 까먹게 되는 부분들을 상기시킬 수 있는 강의였거든요. 판서노트를 옆구리에 끼고 진짜 계속 계속 봐야 하더라고요!
영어 - 대부분의 학생들이 영어를 가장 걱정하듯이 저도 영어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학창시절에 영어공부를 손 놓지 않고 열심히 했던 저인데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일단 저는 자이스토리 독해를 아침에 5문제 밤에 5문제 정도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매일 풀었습니다. 기본 하나 푸는 것도 충분하니까 굳이 단계를 높여서 실전, 완성편을 풀진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영어단어가 진짜 너무 중요합니다. 독해를 하다가 모르는 부분을 빈칸 치고 해석해도 되지만 중요한 부분을 모르면 이상한 답을 고르게 되어있더라고요. 눈으로만 보기 보다는 하루에 볼 영어단어 정도는 손으로 직접 써서 하루종일 들고 다니는 게 좋아요. 그 다음은 역시 구문인 것 같네요. 모른채 넘어가시면 나중에 문제를 풀 때 피를 보게 될 수도 있으니 꼭 이해를 하셨으면 해요. 영어가 시간을 제일 많이 잡아먹는 과목이기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꼭 시간을 재보며 시간을 줄여가도록 해야 합니다ㅠㅠ
<나만의 노하우 & 팁>
공부를 하면서 중요한 것인데 모르거나 자주 틀리는 것이 있다면 포스트잇이나 공책에 따로 적어두는 것을 추천해요. 물론 모르거나 문제를 틀릴 때마다 기본서에 체크를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배웠던 것이기에 아는 건데 하고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본서로 확인하더라도 따로 적어두는 게 좋아요. 정말 모든 것을 적어두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인데' '자주'에 초점을 맞추시고 '간결하게' 적어두시면 될 것 같아요. 따로 적은 것은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공부하는 시간을 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이나 밥 먹으러 가는 시간 등 뜨는 시간에 보는 게 좋기에 너무 장황하게 쓰면 오히려 외우기에 복잡해요!! 자신의 노트를 만들었더라도 기본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슨 커리가 진행 중이든 간에 기본서는 꼭 끼고 계세요. (나중이 됐을 때 자신이 단권화 시킨 게 따로 있다면 그걸 끼고 계시면 되겠지만요) 그리고 공부 계획을 짜서 스터디 플래너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는 것이 귀찮다,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은 공부 계획을 머리로 짜는 대신 자신이 공부하는 시간은 꼭 스톱워치로 확인해보세요. 하루 공부 시간이 적으면 반성하는 계기가, 많으면 자신을 칭찬하는 계기가 됩니다. 때로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니까 꼭 스톱워치 활용하세요! 또.. 교수님들이 진행하시는 커리는 빼먹는 것 없이 다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다 중요한 것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전 인강이 아니라 학원을 선택한 게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나와 똑같은 목표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고 공부에 필요한 것이 모두 있는 곳이기에 오로지 공부에만 더 집중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맞는 것이 다를 수 있지만요 ㅎㅎ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저는 공부를 2년 했기에 초시보다 재수라는 것에 있어서 초조함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또 여자 공채는 적게 뽑기에 이번에는 몇 명일지 불안하기도 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떨어질 수 있는 것이라 불확실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결국 열심히 한다면 한 만큼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대신 공부도 생각해가며, 또 쉬어가며 밸런스를 잘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처음 1년엔 교수님 바로 앞의 자리에 앉기 위해, 학원 불을 제일 먼저 켜기 위해 4시 50분에 일어나 공부를 시작하는 등 너무 자신을 융통성 없게 굴렸던 것 같아요. 그렇기에 재시 때는 오히려 더 널널하게 공부를 했어요. 물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는 잘 쉬지 않고 매일같이 공부했지만 초중반에는 무조건 쉬는 날을 만들고 평소에도 잠자는 시간을 늘려서 공부의 효율을 높였죠. 그렇다보니 공부하는 시간이 줄게 되더라도 그 줄어든 시간만큼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제가 되었어요. 결국엔공부가 더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이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지만 너무 경직되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는 소리인 것 같네요ㅎㅎ 그리고 실강 들으시는 분들은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든다면 어려워 말고 담임 선생님과 꼭 상담을 해보세요. 아니라면 다독여주며 맞는 길로 가게 해주실 거고 맞다면 여러 좋은 말들로 공부를 함에 있어서 자신감을 꽉 차게 불어넣어주시는 분이니까요! 인강이신 분들도 고민을 혼자 담고 있지 말고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으며 마음을 편하게 먹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면 다른 사람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마인드 진짜 진짜 진짜 정말 중요하니까 잊지 마세요. 아무튼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께 꼭 좋은 결과가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