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8살, 5개월 빡세게 공부후 단번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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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년간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구급대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년도 11월에 퇴사 후 공부를 시작 한 28살입니다. 약 5개월 정도의 수험생활을 한 초시생이며 늦게 시작 한 만큼 확실하게 준비하기 위해 주변에 좋다고 소문난 소방단기를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경채는 국어, 생활영어, 소방학개론 3과목을 공부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영어는 대학교 시절 토익 750점 정도로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기초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중·고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하던 과목이었지만, 수능 이후로 오랜만에 접하는 국어라 문법을 다시 익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또한 살면서 단 한 번도 접해보지 못 한 소방학개론이라는 과목을 공부해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소방단기 커리큘럼과 훌륭한 교수님들의 수업을 성실하게 믿고 따르며 ‘꼭 한 번에 합격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시간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채웠습니다. 스터디 플래너 및 한 달 계획표를 작성하여 당일에 해야 할 공부량을 채우지 못하면 다 할 때까지 잠도 자지 않을 정도로 독하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봉투 모의고사가 나오는 시험 한달 전 시점에는 시험에 대한 실전 감을 익히기 위해 주말 오전에 매주 1회 혹은 2회 씩 모의고사를 풀며 공부하였습니다. 친구도 안 만나고 공부만 하다 우울함에 빠져 울 때도 많았고 모의고사 점수가 안 나올 때는 ‘괜히 잘 다니던 대학병원을 그만두고 나온 건가‘하는 후회스러운 생각을 할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지금 점수가 안 나온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시험 때 100점 맞으면 된다, 할 수 있다‘를 외치시던 소방단기 교수님들의 응원덕분에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하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을 믿으면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 점수는 국어 95점, 생활영어 100점, 소방학개론 85점으로 총 280점을 받았고 체력은 59점을 받아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국어(95점) - 국어는 이태종 선생님과 이선재 선생님의 수업을 병행하여 들었습니다. 기초 개념강의는 소방 커리큘럼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이태종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유쾌하게 강의를 이끌어 주시며 문제 푸는 스킬 등을 알려주셨고 특히 이태종 선생님의 하프모의고사 덕분에 매일매일 나의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알고 보충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습니다. 제가 제일 어려워했던 문법은 틀린 문제를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한 파일에 모아 오답노트를 만들어 시험 직전 까지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방에서는 무조건 띄어쓰기 문제가 나오는데 자주 틀리는 부분은 외워서라도 반드시 준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한 달 전쯤엔 불안한 마음이 커져 아는 문제도 실수로 틀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문제만 풀 것이 아니라 개념정리를 다시 한 번 하고 싶어 이선재 선생님의 마무리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선재마무리 교재는 정말 깔끔하고 핵심위주로 정리가 되어있어 시험 전에 들을 수 있는 강의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법부터 문학작품까지 좀 더 난이도 있는 문제를 접하고 이선재 선생님의 꼼꼼한 설명을 들으며 부족한 각 파트의 개념을 보충 하였습니다. 기출 모의고사는 이태종 선생님의 화룡점정 문제집을 풀며 3회독 정도를 하였고 강의는 다 듣지 않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에 대한 해설만 뽑아서 들었습니다. 추가로 이태종 선생님의 봉투모의고사를 매주 풀며 문제 푸는 감을 잃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하프모의고사 오답노트만 들고 가서 문법 위주로 빠르게 훑어보았던 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100점) - 영어는 무조건 갓수환 김수환 교수님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너무나도 쉽고 재밌게 가르쳐 주십니다. 수업 내용을 듣다보면 얼마나 평소에 소방 수험생들을 아끼고 생각하시는지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는 경채 준비생이었지만 영어만큼은 100점을 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올인원 구문 독해부터 공채수업의 심화 과정까지 빠지지 않고 들었습니다. 경채는 따로 영어단어장이 나와 있는데 여자 구급준비생들이 100점을 맞기 위해서는 특히 구동사와 속담, 숙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하루에 영어단어 3DAYS씩 그리고 구동사, 숙어속담은 각각 1DAY씩 외웠고 1회독 후에는 단어 5DAYS, 구독사와 숙어속담 각 3DAYS씩 하여 10회독 이상 돌렸습니다. 사실 셀 수 없이 단어장이 너덜거릴 때 까지 본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워낙 수업을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되게 설명을 해 주셔서 평소 공부하기 싫을 때나 다른 과목 점수가 잘 안 나올 때는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를 했을 정도입니다. 나와 있는 커리큘럼 외에도 교수님 카페에 가입하면 작년 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미루어 졌을 때 나온 블랙스완이라는 모의고사자료 또한 공부 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교재인 HOT6, 경채동형모의고사와 드디어 책으로 나온 8분컷 교재 덕분에 매일매일 모의고사를 푼다는 생각으로 시험 실전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영어는 100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방학개론(85점) - 유일하게 90점 이상 받지 못 한 과목이라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덕분에 방심하지 않고 체력, 면접까지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론은 김동준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라 용어 이해부터가 안가서 초반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개론은 반복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중요하다 하는 파트는 입에 붙을 정도로 달달 외우고 안 외워 지는 부분이 있다면 따로 개념 정리 노트와 오답노트를 만들어 들고 다니며 자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워낙 양이 많다 보니 중요 파트 위주로 회독을 돌리며 많은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유x브에서 강의를 해 주신 동준하프 모의고사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력(59점) - 체력 학원은 2월부터 주 2회씩 다니며 준비를 했고 필기시험이 끝난 후 부터는 주5회씩 학원을 다녔습니다. 근력은 원래 좋은 편이었고 제자리 멀리 뛰기와 왕복오래달리기가 제일 걱정이어서 전날까지 마음 졸이며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실기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처음 과목으로 좌전굴이 걸려버려 크게 당황하여 9점을 받고 나머지 5과목은 전부 10점을 받아 총 59점으로 통과 하였습니다.
면접 - 면접 스터디는 체력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모여 준비를 했습니다. 공채2명 구급2명 구조1명으로 구성했으며 매주 2회 2-3시간 씩 스터디카페를 빌려 개별 질문을 서로 묻고 답해주고 집단 토론은 각자 주제를 정해 조사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을 말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초시인데다가 주변에 물어보거나 도움 받을 사람 없었고 급하게 일을 그만두고 짧은 기간 내에 온 힘을 다해 준비를 하느라 정말 서럽고 힘든 수험 생활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 한 만큼 좋은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어 행복하고 여러분들도 자기 자신을 믿으면서 열심히 하신다면 분명 합격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